개봉한지 꽤 됐는데도 아직까지 인기가 대단하다. 나도 애들 성화에 떠밀려 결국 오늘 보러갔다. (다음주에 지성정성 기말고사 있건 말건 난 이녀석들의 성화가 은근 반가웠다. ㅎㅎㅎ)

 오늘은 놀토. 극장엔 사람들이 다글다글 끓었고 난 며칠전 미리 표를 끊어 놓았기에 편안하게 바로 극장으로 들어갔다.

 만화영화의 상영시간은 90분을 조금 넘겼는데 90분 내내 잠시도 쉴 틈을 안주고 영화는 정신을 들었다 놨다 흔들어 댔다.

 오우~ 정말 숨 쉴 시간을 찾아야 할정도로 영화는 재미도 있었다.



포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에 맞는 방법으로 포를 단련시켜주는 사부의 능력에서 난 껑충 뛰어가서 히딩크가 떠올랐다. (왜냐고 묻는다면 난 자세히 설명 못한다. 하여간 그렇다는 것..)



무적 5인방은 정말 즐거웠다. 도대체 뱀이 무술을 하고 사마귀가 무술을 한다니 을매나 웃겨 주시든지.. ^0^

안젤리나 졸리가 호랑녀(이름이 타이거리스란다)의 목소리를 녹음 했다는데 실제로 그 목소리를 들어보고 싶다.

상상으로 만들어지는 만화영화는 그저 재미있어야 한다는게 평소 나의 주장.

재미와 교훈을 모두 줄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요건 어린이들에게만 적용시켜 주시고 ^^; 난 그저 깔깔 거리고 웃고 재미있으면 좋다.

그런 면에서 쿵푸 팬더는 좋은 영화였다 :)

 

오늘 쿵푸 팬더는 알라디너님들께서 올려주신 할인쿠폰으로 구경하고 왔어요. 정말 기분 좋은 구경이었지요. 싸게 봤다고 좋다는건 아닙니다. (물론 이 이유도 크게 작용했지만요 ^^) 여러분들의 넉넉한 마음으로 구경을 했기에 더욱 좋았다는 겁니다.

정말 잘 보고 왔어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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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회 메세나는 목표수량을 못채웠습니다 ㅠ.ㅠ

넌버벌 퍼포먼스(라고 하죠?)는 몇번인가 구경해 봤는데 늘 즐겁더군요.

이번엔 목표수량을 훌쩍 넘어설수 있도록, 아자~!!

 

http://www.hanwha.co.kr/mecenat/index.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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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6-27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이번 것 재밌겠어요. 지난 밤 꿈에 무스탕님이 나왔어요. 제가 집으로 놀러갔던 것 같아요^^ㅎㅎㅎ

무스탕 2008-06-28 10:09   좋아요 0 | URL
저도 넌버벌 퍼포먼스라 하니 무척 기대중이에요.
제가 꿈에 나왔다구요? 이번주에 꼭 로또사세요!! ^^*
 

티비를 보다 문득..

 

정성 ; 엄마. 만화나 영화 중에서 제일 길게 나온게 뭐야?

무스탕 ; 음... (생각중..

계속 생각중..  가만있자.. 만화로는 슬램덩크도 길고, 시마과장 시리즈도 길고.. 영화로는 007 시리즈가 길고 다이하드도 좀 나온 편이고..  여전히 생각중..)

정성 ; 파워 레인저가 제일 긴가?

무스탕 ; ..............

 

 

엄마가 또 네 눈높이를 못 맞추고 혼자 앞서 나갔구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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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6-23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래곤볼이 제일 길다고 생각했어요^^ㅋㅌㅋ

무스탕 2008-06-23 10:08   좋아요 0 | URL
정성이 말 듣고 생각난건 '짱구'라지요.. --;
전 짱구 참 싫어하는데 요즘 티비에서 해주는 짱구가 7탄이더라구요 @.@

전호인 2008-06-23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의 세상과 우리들의 세상이 다르다는 것은 이런 대화를 통해 실감하게 되죠. ㅎㅎ

무스탕 2008-06-23 14:30   좋아요 0 | URL
정말 문득문득 느낀다니까요.
내가 아직 부족한 엄마구나.. 느끼는 순간이기도 하고요.. ^^;

이매지 2008-06-23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순간 코난이 생각났던 ㅎ
코난은 자연성장해서 신이치가 될 판 ;;

무스탕 2008-06-23 14:31   좋아요 0 | URL
저기여, 이매지님.
제가 코난은 알겠는데 신이치는 누굴까요? ^^;;;;

이매지 2008-06-23 21:57   좋아요 0 | URL
명탐정 코난에서
코난이 작아지기 전에 고등학생일 때 이름이 신이치였어요 ㅎ

무스탕 2008-06-24 09:10   좋아요 0 | URL
아하~! 그 녀석 이름이 신이치 였군요. 하! 하! 하!

조선인 2008-06-23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크 이매지님에게 동감.

무스탕 2008-06-23 14:32   좋아요 0 | URL
저도 동감당하고 싶은데 영~ 신이치가 누군지 감이 안잡혀요.. --a

소나무집 2008-06-23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도 생각중입니다.
뭐가 있더라...

무스탕 2008-06-23 14:33   좋아요 0 | URL
뭐가 있을까~~요~?
좋은거 생각나시면 꼭 알려주세요 :D

순오기 2008-06-23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잠시 뭔소린가 했어요.
정성이의 눈높이가 제법 높군요~ㅎㅎㅎ

무스탕 2008-06-23 14:35   좋아요 0 | URL
엄마의 눈높이가 불량시러운거죠. ㅋㅋ

미설 2008-06-24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늘 웃다 갑니다^^ 오랜만에 댓글달고 다니고 있어요^^

무스탕 2008-06-24 09:11   좋아요 0 | URL
오랜만에 뵈서 반가워요 ^__^*
(알도 사진 참 멋있어요. 저런 사진은 절대 연출로 나올수 있는 사진이 아니라죠!)

네꼬 2008-06-26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나도 무스탕님처럼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성아 미안.

무스탕 2008-06-27 09:37   좋아요 0 | URL
네꼬님. 우리 정신 세계가 같은가봐요 ^^;;
그렇다는건 제가 아직 푸릇하다는 걸까요 네꼬님께서 40대의 정신세계까지 두루 섭렵하고 계신다는 걸까요? ㅎㅎㅎ
 

요즘 꽃이 많이 피는 시절이라는건 알지만 우리집엔 꽃이 거의 없다. 푸르르기만 하다 -_-



재작년인가 신랑이 델꼬와서 계속 잘 자라주고 있는 관음죽.

5~6년쯤 전에 신랑 친구가 하는 화원에서 얻어와서 신통하게 아직도 살아있는 이름 모를 분재.



산세배리아도 쭉쭉 잘 자라주고 있고 이름 모를 녀석들이 열쒸미도 살아주고 있다.

내가 관리하는 애들은 앞에 있는 난화분 3개. 얘들은 내가 맡아놓고 물을 준다.

이런 투박한 손길에도 5년에서 10년씩 같이 살아주고 있으니 기특할 뿐이다.

산세배리아가 새끼를 낳아서 따로 떼어내어 심어주니 그 녀석도 또 새끼를 쳤다.

선인장을 키우고 싶어하는 신랑이 옹기종기 모아놓은 녀석들. 아직 애들이 어려서 더 큰 선인장을 키우지 못하고 있다.

우리집에서 유일하게 꽃을 피우고 있는 녀석은 정성이가 봄 체험학습엘 가서 얻어온 녀석.

화분을 들고와서는 '엄마 속에 나무있어' 하길래 꽃씨를 심어온줄 알았다. 그랬더니 속에 꽃나무가 있단다 -_-

얼른 화분을 엎어 뒤져보니 저~ 속에서 떡잎이 겨우 난 작은 나무(라고 부르기도 뭣한..)가 죽지못해 겨우 살아 있기에 죽든살든 꺼내서 제대로 심자 하고 심어놓은게 정말 이쁜 꽃을 피워주었다.

두 개가 피고 뒷쪽으로 꽃봉우리가 하나 더 올라오고 있다.

꽃 이름은 모르겠고 엄마(정성이 할머니)랑 나랑 '정성이 꽃'이라고 부른다.

사진엔 안찍혔지만 '정성이 꽃' 오른쪽 옆에 있는 화분은 행운목. 이 녀석도 우리집에 온지 5년이 넘은것 같다.

올땐 나보다 작았던 녀석이 이젠 나보다 훨씬 크다. 물만먹고도 이렇게 잘 자라주는게 신기..

사실 지난 일요일에 난 알바를 나갔었다. 나갔다 돌아오니 신랑이 뭔가 뚝딱 거리고 있다. 뭐하냐 물어보니 화분받침을 만든단다.

정성이 꽃이 올려져 있는 화분받침을 만들어 올려놓고 오랜만에 베란다 청소도 해서 지저분해 지기전에 사진 몇 장 찍고 사진 몇 장 찍은 김에 페이퍼 쓰고..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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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8-06-18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초 등을 가꾸시는 분들은 마음이 참 평화로울 것 같다는 상상을 해봅니다.
내 몸 아끼듯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연상되어서 일겁니다.
저도 가꾸는 화초의 양이 님 못지 않습니다. 결국은 본인도 평화롭다는 건가....ㅋㅋ

무스탕 2008-06-19 10:41   좋아요 0 | URL
솔직히 저거 신랑이 다 돌봐줘요. 전 난 화분 3개만 어여뻐 해주지요 ^^;
물주고 가지쳐주고 때 맞춰 거름주고 화분갈아주고 모두 신랑이 하지요..
전 더 늘리지 말라고 구박만 해요.. ㅠ.ㅠ

ceylontea 2008-06-18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싱싱하니 좋아요.. 저희 집 화분들은 다 말라 죽어가고 있어요... ㅠㅠ;

무스탕 2008-06-19 10:43   좋아요 0 | URL
푸르르니 좋긴 해요 ^^a
근데 제가 물을 안주기 때문에 쟤들이 저 싫어할거에요.
신랑이 어쩌다 화분 가지고 들어오면 '또 사왔어!' 하고 구박하거든요.. ^^;

뽀송이 2008-06-18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댁 베란다 정말~ 예뿌다.^^
안주인 닮아서 아기자기하고 색감도 좋고!!
음음... 청소하고 바로 찍은 느낌 팍팍!! 오고~ 좋아요.^.~
열심히 청소하셨으니까 추천 도장 한방!! ㅎ ㅎ

무스탕 2008-06-19 10:44   좋아요 0 | URL
푸하하~~ ^0^
이렇게 칭찬해 주심 전 몸둘바를 모릅니다. 제 작품은 하나도 없거든요 --;
신랑이 다 꾸며놓고 돌보면서 좋아라~ 하는 애들이라서요..
청소도 신랑이 했다지요. 전 걸래만 던져줬어요. 히히히 ^^

hnine 2008-06-18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세베리아가 새끼도 낳는군요? 몰랐어요 ^^
아파트 베란다 저렇게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는 집은 다시 보게되요. 식구중 누군가 매우 부지런한 분, 그리고 꼼꼼한 분이 있으시다는 증거! 저희 집은, 흑 흑...
저 화분들 물 주실 때는 어떻게 주시나요? 바닥에 다 내려놓고 물 빠지면 다시 받침대에 올려놓으시나요? 궁금해서... ^^

무스탕 2008-06-19 10:52   좋아요 0 | URL
네. 산세배리아도 새끼를 낳더라구요.
사진에 키가 죽죽 큰 애들은 자기 몸속;; 에서 줄기가 더 나와서 줄기수를 늘쿠고 정성이 꽃 옆에 작은 애들은 어미도 크면서 옆으로 새끼가 완전 독립체로 뚝뚝 떨여저서 나와요. 꼭 죽순 삐죽 올라오는것같이 흙을 뚫고 올라오죠.
저희집은 신랑이 바지런해요. 전 그렇게 못해요... --;;
물은 매일 안주고요 며칠에 한번씩 흠뻑 주는 편이에요. 바닥에 내려놓는 수고 절대 안하지요 ^^; 그냥 주고 화붙받침에 괴어 있는 물은 그냥 둬요.

세실 2008-06-18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세베리아는 햇빛 없어도 잘 자라니 거실에 두어도 좋으실듯~
화분들이 참 싱싱합니다.

무스탕 2008-06-19 10:53   좋아요 0 | URL
겨울에 거실에 들여놓기 전까진 절대 집안에 화분 못두게 합니다.
벌게 꼬일까봐서요 ^^;
베란다 창가를 온통 차지하고 있으니 볕은 잘 받아요. 그 덕분에 파릿한가봐요 ^^

도넛공주 2008-06-19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의 정성이 느껴집니다.저도 저번주부터 바질 키우고 있어요.뜯어먹으려고요.호호.

무스탕 2008-06-19 10:56   좋아요 0 | URL
허브중에 먹는 애들도 있다고 들었는데 바질도 허브종류인가봐요?
제 정성을 먹고 자라는 애들은 난화분 뿐이라서.. 그 애들도 겨우겨우 살아가는 처지에요..
가끔 생각해요. 우리집 난순이들은 명도 길어.. ㅎㅎㅎ
 


 이 영화를 먼저 본 사람이 드라마를 봐온 사람들이면 훨씬 더 이해가 잘 될거라 했는데 역시 그 말이 맞는것 같다.

 난 티비 드라마는 한번도 안보고 이 여 영화를 봤는데 그렇다고 그렇게 난해하거나 생뚱맞은 영화는 아니었다. 볼만했다.

 철저하게 여자들만을 위한 영화..

 결혼식장 앞에서까지 고민을 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주고 그렇게 엉망이 된 친구를 위로해 주는 이 여인네들의 모습이 참 부러웠다.


가지각색의 여성들을 그린 영화는 2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주인공 여성들이 40대라는 점이 무엇보다 맘에 들었다. 솔직할수도 있고 거침없이 나설수도 있고 내숭도 떨수 있고 무덤덤할수도 있는 나이, 40대.



당장 내가 불편하다고 해서 내 옆의 행복을 질투하지 않고 그 나름대로 축하해 주고 내가 행복한만큼 친구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친구들도 정말 이뻤다.

네명의 친구중 하나라도 빠지면 영화가 이루어 지지 않았을거라고 본다.

 그리고 캐리가 괴로울때 친구와는 또 다르게 옆에서 도움을 준 천사. 캐리의 표현으로 수호천사.

 정말이지 그녀는 백인들만 우글우글한 영화에 등장해서 캐리가 가장 나락에 떨어져 있을때 그녀를 건져올려 다듬어 주고 안아주면서 다시 극복해 낼수 있도록 도와 주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사랑을 찾는데도 열심히였다.

지금까지 투닥거리며 다독거리며 살아온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자 약속하는 친구들의 모습에 내 친구들을 떠올렸다.

영화의 화면은 무척이나 화려하면서 어딘지 이해할수 없는 부분도 보여줬다. 해외엔 발을 내딛뎌 본적이 없는 나는 영화를 보면서 '뉴욕엔 저런 패션이 용서가 되나보다..' 싶었던 옷들도 많았다.

 

친구란.. 섹스보다 도시보다 좋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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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6-23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멘트에 공감~ 추천 한방! ^^
저렇게 거칠 것없이 살고 싶었건만...

무스탕 2008-06-23 14:36   좋아요 0 | URL
정말이지 저런 영화 보면 '저건 영화야, 저건 영화야, 저건 영화야..' 하고 자꾸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 한다니까요..
아니면 왜 난 이렇게 사는거지.. 하고 땅파고 들어가고 말거에요. ㅎㅎ

정말이지 '친구'라는 존재가 없었다면 세상을 살아가는 재미는 갑자기 10% 이내로 줄어들거에요!

네꼬 2008-06-26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0대에 대한 무스탕님 말씀, 참 좋아요. 그래서 추천함.
:)

무스탕 2008-06-27 09:39   좋아요 0 | URL
정말 그런것 같아요..
40대 들어서면 어느정도 뻔뻔스러워 지기도 하고 능글맞아 지기도 하고 저같이 좀 미숙한 40대는 여전히 어리버리 하고요..
일률적이지 않고 다양한 40대라서 또 재미있는 것이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