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시간여행 39 - 문어 괴물에게 잡히다 마법의 시간여행 39
메리 폽 어즈번 지음,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꽤 오랜만에 나왔어요. 아이들이 먼저 챙겨보고 즐거워 하는 책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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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Emma 10 - 완결
카오루 모리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이제 더 이상 엠마를 만날수 없다는게 아쉽다. 해피엔딩을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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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외뿔이 사슴 올라프
폴커 크리겔 글.그림, 이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2월
평점 :
판매완료


올라프의 다른 이야기를 보고싶게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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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월요일에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고등학교 동창들인데 애들이 개학하기전 2월말에 만나고 이제 만나니 100일 가까운 시간이 지난거다. (이 싯점에서 100일이라는 숫자가 별로 좋게 와 닿질 않는다. 누구땜시... -_-+)

오랜만에 만나는 거니 무얼할까 고민하던 우리중 한 친구가 오랜만에 창경궁엘 가보잔다. 워낙엔 창덕궁엘 가보고 싶었는데 창덕궁이 월요일에 휴궁이라서 차선책으로 창경궁엘 갔다. 창경궁에 대한 기억은 아주 어려서 창경원이었던 시절에 가보고 처음 가보는거라 나도 내심 기대했다.

우리가 흔히 다니는 경복궁이나 덕수궁에 비해 조용하기만 한 창경궁.. 평일 오후시간 한가롭게 창경궁을 돌아보고 나와서 퇴근하고 만나야 하는 나머지 한 친구와 합류하기 위해 인사동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좀 촌스러운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난 인사동 거리를 걷는게 이번이 처음이었다;;

내가 종종 말하길 '서울 사대문 안에서 태어났다' 는 무스탕이 40이 넘어서야 인사동 거리를 처음 가 봤다니..  스스로 왜 이렇게 단순하게 살아왔나 싶기도 하고 슬쩍 억울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다른곳에서 노느라고 인사동엘 안왔냐?! 난 아직 명동길도, 우리동네 뒷길도 잘 모른다..;;)

하여간 인사동에서 저녁먹고 전통차까지 마시고 집엘 오기위해 종각역으로 향하는 시간이 10시가 조금 넘었다. 음.. 이시간이면 잘하면 촛불집회 무리와 만날수도 있겠다는 야무진 꿈을 갖고 종로 큰 길로 나왔더니.. 어머.. 왜 이렇게 평온한 분위기??

참여는 못하겠지만 멀리서라도 그 느낌을 맛보고 싶었던 나는 촛불 구경도 못하고 그냥 집으로 와야 했다. 시청앞으로 조금 더 나가봤으면 봤을지 모르겠지만 그 시간에 집엘와도 늦은 시간이기에 맘과 반대로 몸은 지하도를 바쁘게 걷고 있었다.

처음 약속장소를 정할때 난 친구들에게 촛불집회가 벌어지는 곳이랑은 좀 먼곳에서 만나자고 권했다. 귀가길을 걱정하는 마음이 아니고 그 행사에 참여하지 못할것은 뻔한데;; 우리는 편안하게 가게에 들어앉아 차나 마시며 밖에서 고생하는 시민들 보기가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였다.

창경궁에서 한남동쪽으로 (퇴근후 만나야 하는 친구 직장이 한남동이다) 우리가 넘어가자 했더니 뭐 그런거 때문에 장소를 정하냐는 다른 친구의 말에 그냥 내 고집을 꺾었다. 그래.. 이런 생각도 있고 저런 생각도 있는거지.. 내 고집 피워서 네가 불편하다면 내가 그냥 접으마..

그 날 나는 분명히 피곤했다. 궁을 2시간 이상 걸었고 인사동에서도 1시간 이상을 걸었으니 맨날 집에서만 생활하는 나는  분명히 피곤했다. 11시 반이 넘어서 집에 도착하고 씻고 다음날 애들 등교할 가방 확인해 보고 12시가 넘어서 자리에 누웠는데 도대체 잠이 안와서 다시 일어나서 1시가 넘도록 책을 읽다 잠들었다.

집으로 오는 지하철에서 잠깐 졸아서 그런걸까 촛불을 못봐서 그런걸까..

 

요즘 1..  지난주에 정성이가 교내 수학경시대회에서 반에서 1등을 했다. 오~ 놀라워라!! @.@ 특별히 수학경시 대비용 문제를 다뤄본것도 아니고 나나 정성이가 욕심이 있어서 몰아친것도 아닌데 공부한것에 비해 정말 놀라운 성과다. 정성이는 게임머니를 요구했고 --+ 난 그래도 좋은 기분으로 충전해 줬다 ^^ (게다가 11,000원중 5,500원은 오케이 캐쉬백 포인트로 충전했다. ㅎㅎㅎ)

요즘 2..  이번 주중에 아버지 생신이 있어서 지난 일요일에 형제들이 모였다. 4남매중 남자형제가 오빠 하나다. 그 이야기는 며느리도 하나라는 것. 친정집은 할머니 돌아가신 뒤로 제사도 안모시고 명절에 특별히 올 손님도 없어서 그저 가족끼리 식사하는게 행사 전부다. 그러니 외며느리 입장에서 보면 시어버지 생신, 설추석 명절, 여건이 되면 어버이날.. 이렇게 1년에 3~4번정도의 시댁 나들이 밖에 없다. (엄마 생신이 음력 1월 2일이라서 설연휴에 두가지가 한꺼번에 해결된다는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겠는 집안)

엄마는 만사가 귀찮으니 삼겹살이나 사다 구워 먹자고 토요일에 미리 다 사다 놓았다. 엄마는 일요일 오전에 잡채까지 만들어 두셨다. 며느리는 와서 상만 차려 먹으면 되는 상황.. 오빠에게 일찍 오라고 토요일에 전화까지 했는데 오빠네 식구가 들어선 시간은 오후 1시가 다 되어서였다.

오빠 얼굴을 보자마자 확- 짜증부터 냈다. 올케언니는 아무말도 안했고 더 떠들었다간 오랜만에 모인 식구들 기분 상할까 싶어 나도 그만뒀다. 올케언니가 토요일까지 다니는 직장에 다니는거 다 이해 한다. 이해는 하는데.. 내가 점점 까칠해 지고 있다. 나도 시집에 가면 며느리고 나도 시누이가 있는 입장이구만..

요즘 3..  감기에 걸렸다. 신랑이 먼저 걸려와서 약을 먹더니만 내게 옮겨줬다. (신랑 미워!) 편두통이 심하고 목이 많이 아프고 기침이 심하다. 밤마다 나가서 촛불밝히느라 힘빼는 사람도 아니구만 왜 감기엔 걸려서 골골대는지..

요즘 4..  창경궁에서 친구들과 잠시 옥신각신한게.. 지붕위에 앉아있는 작은 동물들 이름을 나는 '어처구니'라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어처구니는 맷돌 손잡이라고 알고 있는 친구하고 의견이 충돌됐다. 그래.. 맷돌 손잡이도 어처구니고 저것도 어처구니야.. 라고 말해줬는데 100% 자신이 없어서 끝까지 빡빡(박박이라고 쓰기도 싫다. 요즘 <박>글자 싫다 --+) 우기질 못했다.

오늘 아침에 갑자기 생각나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내가 맞았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문자 날려줬다. 찾아보면서 한가지 더 알았다. 어처구니가 한자어라는 사실.. 於處軀尼 <어디에다 몸을 둘지 모른다> 불교에서 나온말이란다.

요즘 5..  인사동 길을 걸으며 걱정아닌 걱정을했다. 기념품이라고 잔뜩 내놓고 파는 간단한 물건들 (파우치 가방이라든지 헝겁으로 만든 필통이라든지 핸드폰 고리라든지 부채라든지..) 이 혹시 중국에서 만들어 와서 우리 전통 물건이라 팔리는 게 아닌가.. 하고..

요즘 6..   지난주에 나름 좋은 꿈을 꾸고 로또를 샀다. 뻥- 됐다. 좋은 꿈 중 하나라는 똥꿈을 꿨는데 남는게 없다. 내 비자금 1만원... ㅠ.ㅠ  에잇- 모든게 맹바기 탓이라고 미룬다..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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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6-11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월달에 창경궁 다녀갔었는데 꽃이 한참 피어서 참 예뻤어요. 인사동 걸을 때 저도 그런 생각 곧잘 해요. 이거 혹 중국산 아닐까? ㅡ.ㅡ;;;
정성이가 선전(?)했군요! 챙길것도 안 빠뜨리고, 아주 경제적이에요^^ㅎㅎㅎ
어처구니 저도 잡상으로 알고 있기는 한데 멧돌 손잡이도 어처구니라고 부르지 않나요? 겸해서 쓰는 것 같은데 확실히 모르겠어요. 로또 비상금은 아까워요ㅡ.ㅜ

무스탕 2008-06-12 13:56   좋아요 0 | URL
창경궁은 번잡스럽지 않고 아담해서 그 맛이 다른 궁이랑 틀리더라구요.
전 전공(?)이 경복궁이었는데.. 한창 다닐땐 토요일도 가고 일요일도 가고 그랬었어요, 경복궁에.. ^^
맞아요. 지붕위 잡상도 어처구니고 맷돌 손잡이도 어처구니, 같은 이름을 쓰는걸로 알고 있고 그게 맞아요.
정성이는 다음에도 계속 잘해야 인정할수 있을것 같아요. 이번엔 우연이었어요. 하하하-

소나무집 2008-06-12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소싯적에 인사동 참 많이 갔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아이들 큰 후에 오랜만에 갔더니 인사동이 완전히 망가져 있더라구요.
지금 인사동보다 옛날 변하기 전의 인사동이 훨씬 좋았다 싶어요.
정성 수학 1등, 축하해요.

무스탕 2008-06-12 13:57   좋아요 0 | URL
인사동보다는 종로에서 주로 친구들을 만나 놀고 그랬죠. 극장도 허리우드까지는 갔었는데 그 뒷편으론 안가봤었어요.
그러니 이번에 처음 가본게 인사동에 대한 이미지 + 기억의 다에요 ^^
정성이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순오기 2008-06-12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이 짱이야요!!
우리 애들은 교내 수학경시도 안 봐요~ 수학이라면 무조건 싫어하는...ㅠㅠ
아이들 그림책에 '어처구니 이야기'라고 있어요. 거기에 자세히 나와 있어요.^^
창경궁도 인사동도 가본적 없어요~ 오리지널 촌넘! 우하하~~ 자랑이다 자랑!!

무스탕 2008-06-13 08:52   좋아요 0 | URL
정성이네 학교는 신청해서 보는게 아니고 무조건 전교생이 다 봤어요.
저도 서울 살았고 서울 근교에 살면서도 아직 남산 케이블카도 못타봤는걸요 ^^;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개 풀 뜯어 먹는 소리

쓰잘때기 없는 소리

백해무익한 소리

왠갖 잡소리

헛소리

 

이런 소리를 들어보신적이 없으신 분들은 청운골 퍼런지붕 아래서 나는

빡빡거리는 쥐소리를 들어볼것을 권합니다.

그닥 유쾌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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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6-06 0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국의 고양이들을 동원해 청와대에 풀어놉시다! ㅎㅎ

무스탕 2008-06-06 22:20   좋아요 0 | URL
고양이도 저런 쥐는 안먹는다고 도망가면 어쩌죠? ㅎㅎ

씩씩하니 2008-06-10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오늘 출근해서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엄청 들었어요..
기분 짱났어요...흐...
그나저나 님이 올리신 글 한번 죄 읽어보니..기분이..다소 풀려요~~~ㅎㅎ

무스탕 2008-06-11 09:15   좋아요 0 | URL
잘 다녀오셨어요?
기분좋게 여행하시고 좋은 기분의 대한민국 땅을 밟아야 하는데 아직 우리나라 전반적인 기분이 해피하지 못하죠? -_-
별 보탬되는 소리 없는 서재에서 위로를 조금이라도 받으셨다니 저도 기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