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추격자> 견줄만 하다느니 평이 좋은 영화이기에 벼르고 벼르다 보러갔다.

 영화의 시작은 미국에서 시작된다. 브라이언의 딸 킴이 여름방학에 친구와 파리로 놀러가서 납치가 되면서 아빠는 딸을 구하러 목숨걸고 뛰어다니다 우여곡절끝에 딸을 찾는다는 기본 틀에 벗어남 없는 이야기.

 사전 정보없이 입소문만 듣고 영화를 보러가서 난 이 영화가 미국영화인줄 알았다.

 그랬더니 각본에 '뤽 베송'이 나온다. 어.. 저 사람이 왜..? 하는중에 영화는 시작됐고 바로 몰입이 시작됐다.

요즘 영화치고 길지않은 상영시간(93분) 이지만 크게 아쉬운점이 없었다.



아빠역활의 배우 리암 니슨은 50대 중반을 훌쩍 넘긴 아저씨인데 어찌 저리도 잘뛰어 다니는지.. 초반에 가수의 경호원으로 잠깐 일을 하는 장면에선 옛날 영화 <보디가드>가 슬쩍 생각났었다. 그렇지만 그런 로맨틱은 없다는 것.. 말 그대로 일! ^^;

공사현장인지 채석장인지 잘 구분이 안되는 -_-; 장소에서 딸의 자켓을 갖고있는 여자를 태우고 빠져나오는 장면이나 아빠가 파리 공항에 내려서자마자 벌어지는 잠깐의 추격신은 <택시>를 찍은 감독이 맞구나.. 싶었다.

물론 다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니 영화지만 애들에게 다시한번 말해주고 싶었다.

아빠 말 잘 들어! 아빠 속이고 너 좋을대로 구니까 그렇게 고생했지. 너만 고생했어? 아빠가 그 나이에 무슨 죄를 져서 그렇게 구르고 뛰고 해야하니?!



결론을 말하자면 우리나라 <추격자>가 더 재미있다 :)

 

이제 영화랑 관련 없는 이야기.. 아니 어쩜 관련 있는 이야기.

난 혼자 영화보러 다니는걸 즐긴다.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혼자 영화에 몰입할수 있어서 무척이나 편안하다.

그렇지만 정작 극장에 가보면 나같이 혼자 영화를 보러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내가 친구가 없어서 영화를 혼자 보러 다니는게 아닌데 남의 눈에야 거기까지 보이지가 않겠지..

오늘도 뒤에 앉은 아줌마 3~4명의 자기들끼리의 이야기가 들린다. 혼자 영화보러 가지 못하겠다는둥, 더 나아가 밤길에 혼자다니면 어쩌구 저쩌구... -_- 앞자리에 혼자 앉아있는 나를 보고 암만해도 본인들의 상식선에선 이해가 불가능한가보다.

왜? 난 영화는 물론 미술관도 혼자 가고 전시회도 혼자 가고 심지어 뮤지컬도 혼자 구경하러 다니는데..? 그 호젓함을 모르시니 그렇지요.

아직 영화가 시작 전이라서 모든걸 용서;; 하고 영화 시작하고도 떠들기만 해봐라.. 벼르고 있는데 영화가 시작하니 수다는 사그라 들었다.

그대신 액션영화이니 만큼 놀랄 장면들이 종종 튀어나오는데 그럴때마다 이 아줌니들 탄성 지르고 깜짝 놀라 어머어머를 연발하고 안쓰러운 장면에서 쯪쯪 혀를 차주신다.

조용한 영화가 아니라서 다행이라 생각하고(멜로물이나 호러물에선 영화 내내 수군거림이 정말 장난이 아니다) 오늘도 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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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테이큰을 보는 서로 다른 시선
    from perfect stranger 2008-04-29 14:49 
    영화는 전직 특수부대(아무리봐도 요인암살이나 제거가 주 목적인)출신이 애지중지하는 딸래미를 납치한 국제적인 인심매매범들을 지위고하 막론하고 죄다 도륙을 해버리며 딸래미 찾아오는 영화. 영화 시작하면서 20여명은 넘게 죽어나가더라. 그것도 한 사람에 의해. 결국 영화는 육체적인 손상(?)이 없이 딸래미를 중동의 호색한 늙은이의 품에서 구해내며 끝을 맺는데... 재미있는 사건은 극장 밖에서 벌어졌다. 마님 후배부부와 선배부
 
 
Mephistopheles 2008-04-29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접적인 로맨틱은 없었지만 은근스런 로맨틱은 있었어요. 여가수가 명함 줄때 자기의 핸드폰 번호 명함 앞에 적혀있었거든요..^^ 흔히 말하는 전번 딴거지요..ㅋㅋ
그리고 이 영화는 표면적인 통쾌함에 살인의 정당화라는 무서운 이중성이 존재하는 영화에요.

무스탕 2008-04-29 15:02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그 생각도 했었어요. 엄청 죽이는구먼.. 저렇게 죽여놓고도 아무런 탈이 없네?
물론 영화니까 그랬겠지만요..
차라리 살인면허라는 007이 덜죽인거 같아요..;;

여가수가 전화번호 알려준건 좋게 해석하자구요. 자기 살려준 은인한테 은혜갚겠다는 뜻이었다구요 ^^

Mephistopheles 2008-04-29 15:38   좋아요 0 | URL
우히히..분명 매니저와 음반관계자의 전화번호가 적힌 명함에 자필로 쓴 번호가 적혀있었다니까요..그리고 그 여가수 주인공 바라보는 시각이 은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아니였다구요~~~

무스탕 2008-04-29 15:41   좋아요 0 | URL
맞아요! 자필로 명함 뒷면에 잔뜩 적어준게 있었어요.
어허~! 고마운 눈빛이라니까요!! ㅎㅎㅎ

Mephistopheles 2008-04-29 16:30   좋아요 0 | URL
영화 마지막 달래미 데리고 그 여자에게 갔을 때 그 가수 표정 보세요..
그건 고맙다는 모습이라기 보단 애정의 모습이였다니까요

무스탕 2008-04-29 22:22   좋아요 0 | URL
하하하~~ 그래요. 그 부분에선 고마운 눈빛보단 반가운 눈빛이 더 강렬했어요 ^^

해적오리 2008-04-29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주로 혼자 보러 댕겨요. ^^
제가 땡길때 갈 수 있고 제가 원하는 만큼 볼 수 있고(전시회) 영화도 몰입해서 볼 수 있고 영화가 끝나도 혼자 생각도 할 수 있고...장점이 넘넘 많은데 혼자 댕기는 걸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이 있어요.
저희 팀의 모 남자 팀원도 혼자서는 "절대로" 영화보러가지 못한다고 하더군여...(여기서 저두 끌끌하고 혀를 차주어야 할까요?)

저 영화 안땡겼는데 '파리'란 말에 솔깃...^^;

무스탕 2008-04-29 15:39   좋아요 0 | URL
그죠? 여럿이 즐거운 자리가 있고 혼자가 편한 자리가 있는데 혼자라는걸 무서워하거나 꺼려하면 그만큼 편안함이 깍이겠죠 ^^
파리의 야경도 나오고 에펠탑도 나오고 알수 없는 뒷골목도 나오고 그런답니당~

L.SHIN 2008-04-29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저 아줌마들이 더 바보같아 보이는데...=_=

무스탕 2008-04-29 22:24   좋아요 0 | URL
그냥 혼자보다는 여럿이 다니는게 습관이 되어있고 더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겠죠.

마노아 2008-04-29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이 영화봤는데 기대가 컸는지 좀 실망스러웠어요. 악인들이 심판받는 것이 화끈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저런 아버지 두지 않은 사람은 어쩌라구요? 그 아버지의 방법도 옳다고 보기 힘들구요. 좀 오버스럽죠^^ 게다가 액션의 측면에서 보면 '본 시리즈'가 너무 압권이어서 성에 안 찼어요. 철없는 딸래미는 친구는 죽고 자기 혼자 살아 돌아왔는데 미안하거나 우울한 기색이 전혀 없더라구요^^;;;

무스탕 2008-04-29 23:02   좋아요 0 | URL
전 별 기대 안하고 가서 다행이군요 ^^a
자동차 레이스는 <택시>가 더 현란스럽고 액션으로 치자면 <다이하드>나 <더 록>이 더 화끈하죠.
전 '본 시리즈'는 안봤어요.. --;;
딸래미 제 코가 석자에요. 살아나와서 지금 제 정신 아닐겁니다. 조금있다 이것저것 생각하며 슬퍼하겠죠..

순오기 2008-04-30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철없는 딸래미 죽을 고생했다고 금방 변하겠어요.ㅎㅎ 저만한 딸을 둔 엄마라, 기어이 딸을 구해내는 아버지에 완전 갔어요.ㅋㅋ
나도 영화든 뭐든 혼자 잘 다녀요. 같이 가려면 날짜. 시간, 장소 이런거 맞추는 거 번거로워서...나 가고 싶을 때 쌩~ 달려가면 얼마나 좋은데!!ㅋㅋ

무스탕 2008-04-29 23:02   좋아요 0 | URL
그 말씀도 참 공감되는 말씀이에요. 저도 평소에 하는 말이.. (이런일이 있으면 절대 안되겠지만요..) 누군가 내새끼들을 유괴한다거나 더 안좋은 일을 가한다면 저도 이것저것 보지 않고 죽여버릴거에요. 개쉑 때려잡고 개값 물거에요!
혼자 편안하고 보고싶을때 쌩~ 요거 참 매력적이죠. ㅎㅎㅎ


다락방 2008-04-29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Lud-S님의 말씀처럼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을 더 이해할 수 없는데요. 전 쇼핑도 혼자하고 영화는 물론 혼자 보러 다니길 즐기구요(그게 더 편할때가 많다니깐요!), 찻집도 혼자가는걸요. 혼자 영화보면서 눈물도 닦고 뭐 그래요.

그리고 제가 찾는 극장은 혼자 오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답니다. 가끔은 제가 너무 혼자 잘 노는게 아닌가, 앞으로도 이렇게 지내게 되는건 아닐까, 뭐 이런 생각도 들긴 하지만 말여요.

무스탕 2008-04-29 23:06   좋아요 0 | URL
맞아요. 쇼핑하러도 혼자가요. 이마트도 혼자가서 둘러보고 살것 사는게 편해요.
제가 다니는 극장이 동네에 있는 극장이라 더 '무리'가 많은가봐요. 특히 전 조조로 다니니 아줌마들 애들 학교 보내고 오전시간에 편안하게 극장에 오는거겠죠.
우리 어디선가 혼자 따로따로 가서 만날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듭니다 ^^

네꼬 2008-04-30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빠 말 잘 들어! 아빠 속이고 너 좋을대로 구니까 그렇게 고생했지. 너만 고생했어? 아빠가 그 나이에 무슨 죄를 져서 그렇게 구르고 뛰고 해야하니?!

하하하. 무스탕님다우세요. (사실은 "낄낄" 이러고 웃었어요.)

무스탕 2008-04-30 14:49   좋아요 0 | URL
저도 낄낄낄... ^^
말 안들은거 생각하면 혼나도 싸지만 저렇게 말도 안되게 혼나면 안되고 강도가 좀 심했지요..
 

오늘 아침 엠비씨에서 해주는 <환상의 짝꿍>을 보면서...

 

문제 ; 우리나라 제 2의 도시로서 항구가 발달되어 있고...

정성 ; (거침없이) 산본!

 

 

어쩜 저렇게 당당하게 대답할수가!! @.@

지금 나오고 있는 아가들은 초등2학년 아가인데 정성이는 3학년이다. 걱정이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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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04-27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괜찮습니다. 오늘 본 1박2일에서 이집트의 수도를 피라미드..라고 말하기도 하던걸요..ㅋㅋ

무스탕 2008-04-28 09:04   좋아요 0 | URL
정성이 같은 애들도 출연할수 있는 프로그램이군요!! ㅋㅋ

세실 2008-04-27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산본에 바다가 있던가요? ㅎㅎ
메피님 저도 1박2일 보면서 참 한심했습니다. 애들 보기 민망하더라구요. 초3도 척척 맞추는 도시를 어쩜 그리 못 맞출수가.....

Mephistopheles 2008-04-27 23:08   좋아요 0 | URL
에이..뭘..^^ 모를수도 있죠 딱딱 제대로 맞추면 그 프로그램 성격에 잘 안맞을지도 모릅니다..^^

무스탕 2008-04-28 09:06   좋아요 0 | URL
세실님 / 바다는 커녕 커다란 저수지도 없는 도시라지요..
산본엔 큰 물이 없는게 흠이에요. 물 보고 싶으면 옆에 타 시로 가야해요..

메피님 / 그럼 설정이다~ 이거죠 ^^

세실 2008-04-28 18:58   좋아요 0 | URL
메피님 음 설정이라고 하기엔 넘 망가지네요. 정도가 있징~~~ ㅎㅎ
무스탕님. 저희도 바다 보고 싶을땐 2시간을 열심히 달려가야 합니다.

무스탕 2008-04-29 08:48   좋아요 0 | URL
그런거 보면 우리나라도 참 큰가봐요. 작다작다 그래도 바다보려면 몇 시간을 가야하는 곳이 많으니요 ^^

2008-04-28 1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8-04-28 11:00   좋아요 0 | URL
산본은요..
산본이라는 곳이 신도시로 조성된것이 1992년의 일이에요.(일산,분당,평촌,중동이랑 같이 신도시 5개가 조성될때 같이 만들어진 도시죠) 전 그때부터 산본에 살았어요. 중간에 결혼해서 서울로 약 4년간 잠깐 나가 살았다가(서울을 들어가서 살았다 표현 안하고..) 다시 산본으로 들어왔지요.
산본은 이 안에서 모든게 해결이 가능해요. 이마트도 있고 킴스클럽도 있고 극장도 있고 초.중.고.대도 다 있고 도서관도 많고 공원이랑 가볍게 다니기 좋은 야산도 많아요.
이름이 산본山本이니 그것만으로도 짐작하시겠죠? 산 속에 있는 형상이지요.
그래서 꽃들도 많고 계획도시다 보니 이것저것 많이 갖추어져 있지요.
고속도로도 집에서 10분이면 바로바로 연결이 되지요. 서울외곽순환도로,영동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수인산업도로가 옆에 있어요.
지하철도 4호선 <산본역>이랑 <수리산역> 이 있고 1호선 <금정역> <군포역>도 있지요. 산본역에서 사당역까지 30분이 안걸려요.
이것저것 따져봐서 전 산본이 살기 좋아요. 살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일산이나 분당같이 복잡하지 않고;; (산본은 자그마해요 ^^) 여러가지 여건에 비해 아직 집값이 저렴하다는 장점(쿨럭~)이 있지요.
제일 큰 장점은 산본엔 무스탕이랑 지성정성이 산다는 겁니다. 하하하~~~

이상 산본 자랑이었습니다 :)

마노아 2008-04-28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방금 1박 2일의 피라미드 사건이 떠올랐어요6^^ㅋㅋ
그치만 정성이는 남다른 '애향심'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무스탕 2008-04-28 11:02   좋아요 0 | URL
정성이 머리속엔 오직 <산본>이 다에요.
태어나서 자란곳이 여기니까요. 우물안 개구리죠 ^^;;

바람돌이 2008-04-28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2인 우리반 녀석 수학여행가서 들른 자연휴양림에 흐르는 개울보고 "선생님 이게 나일강이예요? "하던걸요.(이거 절대로 농담 아니였다구요. ㅠ.ㅠ)

무스탕 2008-04-28 16:34   좋아요 0 | URL
그 학생의 요구에 맞추려면 우리나라 짐 싸서 아프리카로 가야겠네요 ^^;;
근데 하고 많은 강 중에 하필 '나일강'을 떠올렸을까요? +_+

소나무집 2008-04-28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본 좋은 동네인 거 제가 다 압니다.
저 그 옆동네 살다 이사 왔잖아요.
다음에 다시 이사 갈 땐 산본도 후보에 올려놓고 있었는데
집값 싸고 도서관 많다는 말에 더 마음이 끌리네요.

무스탕 2008-04-28 16:35   좋아요 0 | URL
그죠? 잘 아시죠? 인정하시죠? ^^
이쪽으로 오심 좋은 점 많습니다!!
며칠전에 도서관 하나 또 개관했어요!

순오기 2008-04-29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향심이 있어야 애국심도 있고요~ 개념없는 인간은 '자연의 일부인 땅을 사랑했다'고 하는데, 내가 사는 '산본'을 사랑하는 정성이 얼마나 기특해요!!
1박 2일-완전 무한도전 흉내내기, 무식한 설정도 너무 작위적이라 쩝~~~~~

무스탕 2008-04-28 18:25   좋아요 0 | URL
기특하게 봐주시니 감사할 뿐입니다 ^^
전 워낙 오락 프로그램을 잘 안봐서 그런 프로가 있다는 것을 알 정도지 성격이나 내용은 잘 몰라요..
1박 2일이 무한도전 흉내였군요.. 조만간 막 내리겠네요. 짝퉁 오래가는거 별로 없잖아요?

순오기 2008-04-29 00:34   좋아요 0 | URL
우리 애들이 토.일요일이면 예전의 방송분까지 보니까 옆에서 주워 들어요.
정말 오락만 판치는 세상이라 쩝~~~~~

무스탕 2008-04-29 08:50   좋아요 0 | URL
요즘 정성이가 오락프로그램 섭렵에 나섰습니다.
유선방송으로 예전에 끝난 엑스맨이라던가 연애편지같은거 계속 보네요..
유재석이 어디나오고 강호동이 어디나오 하하가 어디나오고 다 알아요.
엄마보다 나은게 있다니까요.. --;;

시비돌이 2008-04-29 0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도의 유머가 아닐까요?

무스탕 2008-04-29 08:51   좋아요 0 | URL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

안녕하세요~ :D
 
강산무진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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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난 봄을 앓았다. 목이 마르고 김훈이 고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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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인생. 2008-04-26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산무진 보셨군요 무스탕님. 텅비고 메마른 자리를 매만지는 그의 눈매가 무척이나 날카롭게 느껴지던 소설이였어요. 전 강산무진 너무너무 좋아해요.
그의 역사소설도 좋지만. 우리가 사는 이세상을 그저 담담한 어조로 이끌어가는 그의 단편집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답니다.
[화장][언니의 폐경]은 단연최고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소설집 처음에 수록된 [배웅]을 참 많이 아끼게 되네요.

무스탕 2008-04-26 16:25   좋아요 0 | URL
전 [항로표지]를 읽으며 왜 그런지 그렇게 갈증을 느꼈어요.
사방에 물밖에 없는 섬 이야기에 왜 그리 물이 그리운건지..
짠물이라 그랬을까요? ^^;;
저도 역사소설로는 칼의 노래를 읽다 말았지만;; 단편도 못지않은 매력을 느끼게 해주네요.
제가 워낙 단편은 좋아라 하질 않는데 이 책을 읽으며 잘 쓴 단편도 좋구나.. 했다니까요 :)

순오기 2008-04-26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칼의 노래'는 두번 읽었는데, 강산무진은 못 읽었어요.ㅠㅠ
김훈이 고팠다는 말은 알 것 같아요.^^

무스탕 2008-04-27 11:36   좋아요 0 | URL
칼의 노래는 읽을때 왠지 화가 나서 그만둔것 같아요.
이 책은 희망이 없어! 구질구질하고 궁상맞아! 그런 느낌.. -_-;;
나중에 다시 읽어볼 생각이에요.

순오기 2008-04-28 14:07   좋아요 0 | URL
나도 처음 읽을 때. 이순신의 후손인 내가 얼마나 열 받았게요~ㅎㅎㅎ 그래서 보다 말았지만, 오기로 다시 읽고 또 읽으니 '인간 이순신'이 읽히더군요! 오늘 충무공 탄신일이라 기념 페이퍼 하나 올려야지~~~~^^

무스탕 2008-04-28 18:26   좋아요 0 | URL
그러고보니 오늘이 충무공 탄신일이군요!!
평소엔 종종 생각나면서 정작 당일엔 생각이 안나니.. -_-;
저도 오기로라도 꼭 다시 읽어볼께요 ^^*

다락방 2008-04-27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치요, 그치요, 무스탕님? 저는 이 책 참 좋았어요.[칼의 노래]보다 단편들이 훨씬 좋던데요. 이런글을 쓰고싶다, 고 생각했어요. 단편은 역시 김훈과 정미경인것 같아요. 전 위에 춤인생님 말씀처럼 [언니의 폐경]이 제일 좋았어요. 흣.

무스탕 2008-04-27 11:43   좋아요 0 | URL
저도 김훈의 작품은 칼의 노래와 강상무진이 다에요.
그 중 칼의 노래는 절반의 성공;; 을 거뒀고 강산무진은 완전정복(?)을 했으니 이 책이 더 좋은거겠죠? ^^
전 [항로표지]가 자꾸 떠올라요..
 
[중고] 사랑스런 별장지기
이도우 지음 / 현대문화센터 / 2003년 7월
평점 :
판매완료


사랑스러운 책. 감성을 살짝살짝 건드리며 내가 그인지 그녀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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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8-04-27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을 먼저 읽어서인지 이 책은 좀 실망스럽더라구요. [사서함110호의 우편물]이 정말 최고였어요. 흑흑. 너무 좋아서 아직도 가끔 읽는답니다. :)

무스탕 2008-04-27 11:48   좋아요 0 | URL
저도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을 먼저 읽었어요. 사서함이 좋아서 이 작가의 책을 찾아 읽은 거지요.
사서함은 갖고 있지 않은데 어제 별장지기에서 손을 떼며 사서함을 찾아봐야 겠다.. 하고 맘 먹었다지요 ^^*
사서함이건 별장지기건 이도우작가는 참 좋은 작가인건 불변입니다!!
 

 나왔다~~~ >_<

 얼마나 기다렸던지.. 야가미랑 토모에랑 얼마나 보고싶었던지... ㅠ.ㅠ

 그런데 이번편이 마지막일것 같은 슬픈 예감이.. 훌찌럭..

 오늘 낮에 사무실에서 주문 한 건 했는데 이 책은 그보다 늦게 나왔는지 내가 못 본건지 하여간 오늘 주문에 빠졌다.

며칠만 기다려라 내 곧 이뻐해 주마~~♡

 

낡은구두님!!

이 책이에요!! 이 책 정말정말 사랑스러운 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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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4 2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8-04-25 08:34   좋아요 0 | URL
뒷편들은 외전이죠. 그런데 외전같지 않은 외전이죠 ^^
이번권이 마지막이라고 들었는데 정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계속계속 나와줬으면 얼마나 좋을까나..

비로그인 2008-04-24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이나 드라마나 그런 것들을 기다려 본 적은 없는것 같아요.
이미 저를 기다리는 책이나 드라마가 넘쳐 흘러서 남이 다 본 것들을 뒤쫓아가며 나중에 보는 것이 많기 때문이죠.
님께서 많이 기다린 책...저도 주의깊게 한 번 볼래요.

무스탕 2008-04-25 08:40   좋아요 0 | URL
아직 안보신 책이면 한번쯤 보셔도 좋을거에요.
참 이쁜 남주와 여주가 나오거든요. 어려서부터(중학생때 첨 만나죠) 어른이 될때까지 그 둘은 참 이뻐요.
그리고 이 책은 주인공들 못지않게 주변 조연들도 사랑스럽기가 보통이 넘는다죠.
제가 백번 떠드는것보다 한 번 읽어보심이 이억만배 좋답니다 ^^*

카프리 2008-04-25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 디! 어!!! 나왔군요. 며칠전까지 검색했을 때는 없더니... 감사합니다. 무스탕님덕에 빨리 만날 수 있겠군요. 그런데. 마지막이라니... 이제 또 무슨 낙으로 사나 싶네요. 흑.

무스탕 2008-04-25 14:09   좋아요 0 | URL
기다리는 분들이 이렇게 많았다니요~~~
빨리 만나실수 있는 기회를 드려서 정말 다행이에요 ^^;
정말 마지막이라면 저도 슬플거에요.. 흑..

순오기 2008-04-25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굉장한 책인가요?
마노아님이랑 동시에 감탄하는 페이퍼를 보고 놀랐어요!^^

무스탕 2008-04-25 14:11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굉장한 책이라기보다 사랑스러운 책이에요.
아직 어린 남녀주인공이긴 하지만 이들의 사랑하는 방식이나 이들이 성장해 가는 과정이 참 사랑스럽죠.
혹시 기회가 닿는다면 동네 대여점에서 한 번 대여해서 보세요.
막내따님과 같이 봐도 좋은 책이라 생각해요 ^^

소나무집 2008-04-25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번도 만화를 읽고 싶다는 마음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이렇게 흥분하는 무스탕 님의 모습이 신기해요.
옆에 책이 있다면 꼭 읽어야 할 것 같은데요.

무스탕 2008-04-26 14:13   좋아요 0 | URL
옆에 있다면 꼭 읽어보시면 좋을 책이에요 ^^
저야 스스로 말하길 제 인생의 30% 이상이 만화라고 하는걸요. ㅎㅎㅎ

무스탕 2008-04-26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끝이 아니랍니다~~ 꺄~~
오늘 책을 받았는데 아직 읽진 않았어요. 앞표지 안쪽 날개에 보니 다음권 예고가 살짝 있네요.
호호호~~~ 야가미랑 토모에가 그렇게 쉽게 우리 곁을 떠나진 않네요. 아잉~~ >_<

향기로운 2008-04-27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휴..무스탕님 오랜만에 뵙는데 지름을 불지르시네요^^;;;

무스탕 2008-04-28 09:07   좋아요 0 | URL
오랜만이세요~ ^^*
이렇게 질러드려서(어감이 어째.. ^^;;) 오실수 있음 전 언제까지고 향기님옆에서 퍽퍽-! 질러드릴께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