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후라이드 치킨을 시켜놓고 옆집 할머니네서 티비를 보고있는 형아를 불러오라고 정성이에게 시켰다.

 

무스탕 ; 정성아, 형아 불러와

정성 ; 나중에

아빠 ; 너 다리 두 개 다 먹은 다음에 불러올려고 그러지?

정성 ; (히죽~~~) 응 ^^

 

이녀석이 점점 잔머리 대마왕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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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8-03-24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다리를 좋아하는데요. ㅎㅎ

무스탕 2008-03-24 15:29   좋아요 0 | URL
저도 다리 좋아해요. 그런데 제 몫은 어느날인가부터 없더라구요.. T_T

L.SHIN 2008-03-24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나는 날개가 좋은데. ㅎㅎ

무스탕 2008-03-24 15:30   좋아요 0 | URL
날개 좋아하면 바람핀다는 속설이 있지요? ^^
저는 모가지를 먹습니다. 그래도 노래 잘 못부릅니다 -_-

L.SHIN 2008-03-24 18:15   좋아요 0 | URL
바람은 커녕, 연애에 관심도 없는걸요 =_=
날개 부위가 연하고 맛있어서 즐긴답니다.^^

소나무집 2008-03-24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이 솔직해서 예쁜데요 뭘.

무스탕 2008-03-24 15:31   좋아요 0 | URL
그렇죠. 솔직한 심정이죠 ^^
그런데 두 녀석이 다리 한쪽씩 먹은 다음에 정성이가 바로 이어 먹는건 가슴부위에요. 살도 별로 없는 가슴을 좋아하더라구요? ( ..)(.. )
 

 와다 나오코의 두번째 작품 플라워.(작가가 얼마나 많은 책을 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접한 와다의 두번째 작품이란 이야기)  이 책은 장애인 소녀가 주인공이다. 우리나라 만화에선 정말 보기 힘든 여주인공인것이다.

 하나노 아오이는 14세의 건전하고 밝고 유쾌한 무척이나 활동적인 소녀다. 그녀는 단짝친구들인 소에카와 류타와 유코,코이치,히카루와 같은 고등학교로 진학하는게 당장 소원인 여느 평범한 아이이다

어느날, 정말로 어느날, 자전거를 타고 가다 계단에서 구르는 사고로 인해 아오이는 하반신마비의 장애인이 되고 만다.

 이젠 친구들과 같이 캠프도 못가고 친구들과 같이 가고싶었던 고등학교로의 진학도 힘들어 진것인가.. 어린 아오이는 도저히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세상에 대한 많은 궁금증, 해보고 싶었던 무수한 일들, 다양했던 장래의 계획 모두가 이젠 힘들어졌다고 포기하려는 아오이 앞에 친구들과 가족들, 주변 많은 이들은 지금과는 다른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장애여부와 상관없이 아오이를 사랑해주는 류타가 옆에 있어 아오이는 더욱 힘을 낼수가 있다. 장애를 갖고 있어도 하고싶은 일을 스스로 도전해 해낼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다.

 장애를 가진 본인이 사랑하는 류타와 같은 취미활동도 할수 없고 남들이 보기에 어찌 보일까 걱정도 되고 장래에 도움도 못되고 방해가 될까 늘 불안한 아오이처럼 류타도 자신 있는 마음 한켠 지금 좋은 마음이 오래오래 똑같을까 자신 없는 마음 한 켠에 둘은 헤어지지만 몇년만에 만남에 아직 변하지 않은 사랑하는 마음을 확인하고 이젠 헤어짐 없는 미래를 약속한다.

 장애인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는 작가의 노력이 여러곳에서 보여진 작품이다. 예전 작품 <편도행 티켓 시리즈>의 여주인공 마리도 장애인 특수교사를 하기위해 공부를 더 한다는 설정이고 보면 작가가 정말 다루고 싶었던 주제인것을 알수 있다.

내가 여기저기서 어설프게 들어서 알고 있었던 장애인의 여러가지 생활들을 작가는 꼼꼼하게 그려줬고 그렇게 그려내기위해 많은 사전 조사와 세심한 마음 씀씀이가 엿보인다.

이것은 만화일 뿐이다. 현실은 다르다. 라고 말한다면 사실 할 말은 없다. 내가 장애인이 아니고 내 가족에 이런 장애인이 없는데 내가 그들을 얼마나 이해하고 얼마나 알겠는가..

하지만 아오이도 생각지도 않게 장애인이 되었고(물론 설정이지만..) 후천적으로 장애인이 되는 숫자가 선천적 장애인보다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이야기는 장애라는 것이 남의 이야기인것만은 아닌게 사실인듯싶다.

꼭 교훈을 얻어야만 좋은 만화라고는 생각 안한다. 봐서 즐겁고 감동도 주고 동감도 끌어낼수 있으면 나름 좋은 만화라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에서 <Flower>도 나에겐 아주 좋은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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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부턴가 내가 직접 본 책이 아닌, 소문으로만 듣고 보고싶어 안달이 나서 책을 구입하기 시작했는데 그 선봉장에 선 책이 이 '편도행 티켓' 시리즈다.

 소심한 무스탕은 어려서 읽던 책이나 대여점에서 빌려서 본 책 위주로 구입을 하다가 주변에서 '이 책 재미있다더라' 라는 말에 혹해서 지갑을 열기 시작했으나 이 책은 후회는 커녕 작가의 다음 작품까지 구입하도록 인도하여 주었다.

 아이큐 180의 천재소녀 나카조노 마리는 같은 학년의 부라이 쿄를 1학년때부터 짝사랑 해왔다. 이제 대입이 코 앞인데 부라이는 마리같은;; 애는 안중에도 없고 오직 좋아하는 농구에만 전념을 한다.

 대학에 들어가며 잠시 헤어짐이 있었지만 인연은 어디서든 만나게 되는 법. 우연히 부라이와 다시 만나게 된 마리는 내성적이고 얌전한 그녀의 성격답지 않게 부라이를 향한 일편단심을 다시한번 시작한다.

 어려서는 보이지 않던 여러가지가 나이들어가며 슬슬 보이기 시작해서인지 부라이는 마리를 사랑하게 되지만 잘 표현도 안해주고 냉담해 보이기까지 한다. 사귀기로 한 사이가 맞는건지 만나서 데이트 하는건 손에 꼽을 정도이고 부지런히 보내주는 편지에 답장도 열글자를 넘기기 어렵다.

 졸업을 앞두고 자신의 진로를 정하지 못한 마리와 달리 많은 것을 생각하고 있는 부라이는 자신의 꿈과 마리 사이에서도 그 진중함(?)을 보여준다.  

 늘 혼자 몸달아, 맘달아 하는듯 싶은 마리는 부라이의 머리와 가슴속에 연인인 자신이 차지하는 부분이 얼마나 될까 불안하기도 하고 많은 고민끝에 선택한 미래에 대해서도 욕심을 버릴수 없다.

 안한 마음은 안 좋은 결과를 낳고 결국엔 부라이와 헤어지지만 그가 힘든 노력끝에 스타팅 맴버로 당당히 경기에 출전하는 모습을 본 마리는  부라이의 마음엔 농구도 미래도 자신도 모두 품고 있음을 확인하고 다시한번 자신의 마음과 부라이의 마음을 믿고 그와 함께 인생을 같이 하기로 결심을 한다.

 부라이는 멋있다. 정말 멋있다. 키도 크고 몸도 좋고(?) 내가 좋아하는 자동차도 잘 다룰줄 알고 게다가 농구도 무척 잘한다. 완전 킹카다 ☆.☆

 그러나 여자를 잘 모른다. 늘 쓰다듬어 주고 이뻐해 줘야 하는 여자 심리를 정말 몰라라 해줘서 옆의 연인을 항상 불안하게 만든다. 말 한마디 해주는게 뭐가 그렇게 닭살그럽고 어려운 일인지.. -_-+

 마음으로만 사랑 가득하면 다 되는게 아니거늘 꼭 잃어보고 손에서 놓쳐 빈 마음이 되어야만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어리석음이란.. 한 번 경험을 했으니 이젠 좀 달라지려나..?

누군가 내게 부라이 같은 남자를, 정말 딱 이상형 그 자체인데 사귀어 보겠느냐 물어보면 솔직히 자신 없다. 본인은 나를 생각하고 내린 결론일지 몰라도 내겐 그러한 상황이 충분히 전해지지 않으면 무슨 소용인가 말이다.

표지 그림에서도 보면 알겠지만 부라이는 잘 웃질 않는다. 그렇다고 짜증만 내는 캐릭터는 아닌데 좋아도 웃질 않고 싫으면 찡그린 표정은 곧잘 짓는다. 그 멋진 외모에 샤방샤방 웃어주면 좀 좋을까.. 적절한 표현은 아니지만 '여우하곤 살아도 곰하곤 못산다'는 느낌일까.. -_-;;

책 중간중간에 보면 4분의 1 코너라는 작가들의 수다 코너가 있다. 편도행 티켓 시리즈 이전에 <해피엔드 시리즈>가 있는가보다. 무척이나 보고싶은데 우리나라엔 안들어왔나보다.

책 제목이 권마다 다르다. 크게 <편도행 티켓 시리즈>이고 각 권마다 소제목이 붙어있다. 맨 끝에 가야 왜 <편도행 티켓>인지를 알게된다. 그러니 궁금하면 끝까지 봐야한다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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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8-03-24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로 세상을 배우고 , 사랑을 배우고, 삶의 철학을 세워가던 중학교 시절...
그 시절이 생각이 나요..
전 왜 요즘은 통 만화책을 읽게되질 않는지...
여전히..가슴 속의 로망인데..말에요~~

무스탕 2008-03-24 12:15   좋아요 0 | URL
하니님은 일찍 마무리(?) 하셨네요. 전 아직도 젖어 삽니다 ^^
요즘은 더욱 발전해서 만화 + 로맨스 소설에 허부적 거리지요... ㅎㅎㅎ
 

아침에 정성이가 아직 등교를 하기도 전에 동네 친구 아줌마가 문자를 보내왔다.

'오늘 별 일 없으면 추격자 보자~'

그런데 난 추격자를 봤고 오늘 오후엔 지성이 학교 학부모 총회가 있다.. ;;

바로 전화를 걸어 이런 사정을 이야기 하고 내일 시간이 어떤가 타진을 했더니 내일은 그 쪽 아가들 학교 학부모 총회가 있단다. 다음주로 넘겨 월요일을 물으니 애들이 오전수업을 해서 시간이 짧단다. 화요일엔 둘 다 다른 일이 있고 수요일엔 둘 다 애들이 오전수업을 하고 일찍 오고 목요일엔 내가 병원예약이 있어서 안되고 결국 다음주 금요일에 얼굴 한 번 보자고 약속을 잡았다.

도대체 왜 이렇게 집에서 지내는 아줌마들이 바쁜건지!!

이제 지성이 교복 남방을 손빨래 해서 (정말 귀찮아, 손빨래.. ㅠ.ㅠ) 널어놓고 지저분해진 정성이 봄점퍼를 세탁기 돌려놓고 (빨래로 시간을 잡아먹는건 정말 손해라 생각한다) 신랑 와이셔츠 몇 장 다려놓고 오늘은 난(蘭) 화분에 물도 한 번 줘야 하고 점심먹고 머리감고 (머리가 길어서 그런지 머리 감는것도 난 일에 속한다.. ;;) 중학교로 가봐야지..

머릿속으론 벌써 오전 할 일이 나열되고 있는데 내 몸은 컴 앞 의자에 말뚝을 박고 뿌리내리려 작정했는지 움직일줄 모른다..

자~ 움직여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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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3-20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끈불끈 활기차게 움직이고 계세요? ^_^

무스탕 2008-03-20 20:14   좋아요 0 | URL
넵!! 열쒸미 뛰어댕기다 집에 들어오니 5시 30분정도 되었네요 ^^

다락방 2008-03-20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 고고고!!

무스탕 2008-03-20 20:15   좋아요 0 | URL
손빨래, 세탁기빨래, 다림질, 물주기, 머리감기, 학교 다녀오기 모두 마쳤습니다.
내가 생각해도 신통해요~~ >_<

하늘바람 2008-03-20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하루 똑같이 가는듯하면서도 다르지요 전 오늘은 좀 다르고 싶은데 아직까진 어제랑 같네요

무스탕 2008-03-20 20:16   좋아요 0 | URL
글 적어주신 이후로 아직 '오늘'이 많이 남았습니다.
오늘은 태은이가 '엄마, 무(물)~' 할지도 모르지요 ^^

세실 2008-03-22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사히 다 끝마치셨나요?
저두 머리속에는 할일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데 알라딘에서 놀다보면 결국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약속시간에 늦어 허둥대는 일이 다반사랍니다~~

무스탕 2008-03-23 11:28   좋아요 0 | URL
넵!! 저 날은 하려고 했던일 다 마쳤어요.
저도 알라딘에서 놀다보면 어느새 해지더라구요 ^^;;
세실님 학부모 총회 갔었던일은 원하는대로(?) 잘 마무리가 됐나요?
 

난 오늘 바쁘다.

 

오후 2시에 정성이 학교 학부모 총회가 있다.

그래서 오전에 세탁기도 한 번 돌려줘야 하고,

지성이가 아침에 입다가 뜯어버린(?) 교복바지 단도 다시 꿰매줘야 하고,

재활용 분리수거 요일이라 며칠 모아뒀던 재활용품들도 내다 버려야 하고,

우체국에 다녀와야 할 일도 있고,

아직 쌓여있는 아침 먹은 설겆이도 해야 하고,

방금 전화받은 지성이 체육 준비물인 줄넘기도 갖다줘야 한다 -_-;;

이 모든것이 2시 이전에 끝내질수 있을까..?

 

세탁기야 지가 알아서 돌것이니 그 시간동안 다른일 하면 되잖아? 우체국을 갔다 온다든지..

교복 바지 정도는 갔다와서 해도 되겠군.

재활용도 저녁 10시까지 버릴수 있으니 천천히 해도 되겠네?

설겆이야 10분도 안걸릴걸 그게 무슨 일이라고.. --+

그러게 준비물 잘 챙겼나 살펴봤으면 학교 안갔어도 되잖니?

 

갑자기 안 바빠 보인다... ;;;

자.. 몸을 움직여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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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2008-03-19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이팅~!^^

무스탕 2008-03-19 10:23   좋아요 0 | URL
히히.. 힘 받아 몇 가지 끝내고 잠시 휴식을..
그래봤자 세탁물 담궈놓고 설겆이 끝내고 교복바지 꿰매놓고.. 쉬운것들 뿐이네요 ^^;;

Mephistopheles 2008-03-19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만큼은 무스탕님이 점퍼가 되야겠습니다.^^

무스탕 2008-03-19 10:24   좋아요 0 | URL
잠바는 싫다 오바로 하자!
(어디서 자유당때 개그를!! --+ 퍽!퍽!)

2008-03-19 1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3-19 1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L.SHIN 2008-03-19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에~ 긍정적-플러스 마인드 ^^
아자아자-! 얼른 끝내고 따뜻한 커피 한 잔 하며 휴식을 즐기세요.

무스탕 2008-03-19 13:43   좋아요 0 | URL
푸다닥 몇 가지 더 마쳤습니다.
세탁기는 총회 갔다와서 섬유유연제 넣고 한 번 더 헹굼해서 널면 되고..
지성이 준비물 갖다 주면서 들어오는 길에 우체국에 들려왔어요.
이제 정성이 학교로 출발해야 해요.
잠깐 틈에 알라딘측에 문의드린것 확인 겸 다시 문의드릴게 있어서 로그인 ^^
루드님도 점심 맛있게 많이 드셨죠? :)

네꼬 2008-03-20 0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늘 벅찬데, 아무튼 대단해요, 무스탕님. 정말 진심. 진심.

무스탕 2008-03-20 08:27   좋아요 0 | URL
네꼬님. 덥썩~!! 와락~~ 부비부비~~ >_<
네꼬님의 퍼스나콘만 봐도 기분이 마구마구 좋아요 ^^
어제 결국 재활용은 못버렸어요. 외식을 하고 들어왔더니 시간이... --;;
잘 지내고 계시죠? 춘분 즐기고 계시죠?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