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알바가 일찍 끝나서 집에 도착하니 5시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고 있자니 전화가 온다. 누군가 확인해 보니 지성정성이 다니고 있는 검도관 관장님이시다.

이야기인즉슨... 오늘부로 애들이 다니고 있는 도장이 폐쇄된다는 것이다.

참말로 일찍도 알려주신다 @ㅁ@

이 관장님께서 검도관을 두 곳 운영하시는데 우리 애들이 다니는 청소년 수련관엔 점점 수강인원이 줄어들어 곧 폐관하고 나머지 한 곳으로 모을것 같다고 말은 했었지만 그 시점이 내년이라고 해주셔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날벼락을 맞았다.

워낙 전 달 말에 다음달 수강 등록을 하는데 무스탕이 요즘 정신없는 와중이라 며칠 늦게 해야겠다고 생각하던차에 결정적인 관장님의 말씀이 이참에 끊어..? 하고 갈등을 던져주셨다.

일단은 이번주는 쉬고 곧 찾아뵙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어이할런지..

지성정성에게 이야기 하니 얼굴에 화색이 돈다 --++

내가 하고 싶었지만 못한 운동을 애들에게 시키는(것도 반 강제로... ;;) 엄마의 괘씸죄를 알았나 어째 도와주질 않는다.

에혀... 어째 매끄러운 12월이 아닌듯 싶다 -_-a

 

비암발 쿵!

어제 정성이 검도대회에 나가서 2학년부 은메달을 따왔다. 기특하여 물어보니 총 참가인원이 4명이었단다. 그러니까 1 번 이기고 1 번 져서 은메달이란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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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12-03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름 유종의 미(..;;;)랄까요. 그래도 은상은 축하해요^^ㅎㅎ

무스탕 2007-12-04 09:37   좋아요 0 | URL
지성이는 대회 참가를 안했는데 정성이의 은메달을 무지 부러워 하더군요 ㅋㅋㅋ

비로그인 2007-12-03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승 1패.
좋은 경험인데요. ^^
아아..검도라. 우리 개는 제가 목검만 들면 무서워서 도망갑니다.
아니,왜? -_- 난 아무짓도 안했는데..쩝.

무스탕 2007-12-04 09:38   좋아요 0 | URL
그 목검으로 밤비를 때려주실리는 없을텐데 말이에요..
정성이도 대회에서 이겨봐서 좋을거에요 ^^

소나무집 2007-12-04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참가자 전원이 상 받은 거 아니예요?
그렇다면 더 멋진 대회...

무스탕 2007-12-04 14:27   좋아요 0 | URL
금은동 말고는 모두 참가상을 주는거 같아요.
작년에도 대회에 나갔었는데 뭔가 메달을 하나 달고 오더라구요 ^^
 



시작한지 3일째에서야 기억이 나서 이제 올립니다 -_-;;;

핑계밖에 댈게 없어요. 바빴고 바쁘고...

저만 바쁘게 사는것도 아니면서 이렇게 버벅거리니 걱정입니다.

http://www.hanwha.co.kr/mecenat/index.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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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2 2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02 2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잘 놀다가 문득..

 

정성 ; 엄마. 지구에 끝이 있어?

무스탕 ; 축구공에 끝이 있던?

정성 ; 응. 있어.

무스탕 ; 거기가 지구의 끝이란다.

 

 

알아 먹었을까..?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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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11-28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곳은 일터.. 잠시 틈이 났기에 그 틈을 이용해서.. ㅎㅎㅎ

씩씩하니 2007-11-28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세상에..전..님의 이런 쎈스에..진짜,,넘어가요..
전 절대 이렇게 못했을텐데....
오늘 하루 내내..허부적 허부적,,실수 투성이..
아이구..이러다간 직장 그만둬야지 싶어요~ㅋㅋㅋ
님.오늘하루도 행복하셨지요??

무스탕 2007-11-28 18:26   좋아요 0 | URL
저렇게 문득문득 질문 던지는 녀석덕분에 순간순간 긴장하기도 하지요 ^^;
실수는 직장생활의 양념이에요. 걱정마시와요!!

가시장미 2007-11-28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아이가 너무 철학적이네요~~ 저도 나중에 엄마가 되면, 저런 질문을 받을 때 제일 난감할 것 같아요. 지금은 정석대로 잘 할 수 있을꺼야.. 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말 처럼 쉽지 않을 것 같아서요. 그래도.. 바로 어떤 답을 해주시지 않고,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으니.. 무스탕님도 철학적이시군요! :)

무스탕 2007-11-28 18:28   좋아요 0 | URL
좋게 해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정말 애들 생각은 럭비공 100개를 동시에 튕기는것 같아서 감잡지 못할때가 많아요.

비로그인 2007-11-28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너무나 명쾌한 답변이지만 (어른에게는) ^^....
만약에 축구공을 가만히 세워놓고 위에 꼭지점 대고 '시작' 밑에 꼭지점 대고 '끝'
이라고 해석을 아이가 한다면...엄....만약 오른쪽으로 손가락을 그었다면...엄..
반대 왼쪽에 있는 나라들은 버림받은건가욤....( -_-) ㅋㅋㅋ

하지만 360도 한바퀴 돌고 '끝이 있어' 라고 말하는 것이라면 정말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습니다. (웃음)

아, 이런. 말해놓고 보니, 너무 철학적인데요. '시작과 끝의 같은 자리'...

무스탕 2007-11-28 18:30   좋아요 0 | URL
엘신님. 많이 생각하셨네요 ^^
전 단순하게 둥근 공으로 예를 들어준것 뿐이었어요.
그렇잖아도 정성이가 축구공 가지러 뛰어나가려는거 억지로 눌러 앉혔었다지요. ㅎㅎㅎ

전호인 2007-11-28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있나 축구공 한번 살펴봐야쥐이~~~~ ㅋㅋ

무스탕 2007-11-29 22:42   좋아요 0 | URL
찾으시거든 알려주세요 ^^

그건 그렇고.. 전호인님 바뀐 이미지 이뻐요 :)

이리스 2007-11-29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굉장한 대화에요.. ^^;

무스탕 2007-11-29 22:44   좋아요 0 | URL
언제까지 저렇게 대화를 나룰런지 모르겠어요 ^^;;
조금만 더 크면 저런 말장난 같은 대화는 힘들거 같아요..

춤추는인생. 2007-11-29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굉장히 의미심장한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문학적인 대화예요.
전 여섯살난 아이에게 무한대라는 개념을 가르친적이 있는데. 끝없이 오늘도 쭉쭉 뻗어올라간다. 라는 말을 아이가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더군요^^

무스탕 2007-11-29 22:45   좋아요 0 | URL
정말 어려운 말이죠, 무한대..
정성이가 애용하는 말이기도 하고요.

무스탕 ; 정성아. 엄마를 얼만큼 사랑해?
정성 ; 하늘만큼 땅만큼 무한대로!!

^^*

마노아 2007-12-01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심오해요. 오옷!

무스탕 2007-12-01 18:18   좋아요 0 | URL
근데 정작 말하는 당사자들은 절대 안심오해요 ^^;;

2007-12-04 14: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04 2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연님의 이벤트에 덜커덕 당첨이 되어부러서 비연님께 리처드 용재 오닐의 시디를 감히 부탁드렸는데 어제 도착했어요.

보실래요? :)



사진을 형광등을 켜 놓고 찍었더니 반사가 된 것이 어째 리처드의 가슴에서 열정의 불이 마구마구 뿜어져 나오는듯하게 보이네요 ^^;

어제 글을 올렸어야 하는데 어제 제가 정신이 없었습니다.

핑계를 대자면 입원한 언니가 어제 수술을 하느라 집에 돌아오니 저녁 10시가 넘었더라구요..

오늘도 병원에 갔다가  조금 일찍 왔기에 부랴부랴 올립니다.

비연님. 정말 감사하게 잘 들을게요.

저도 티비에서 해주는 리처드 용재 오닐의 인간극장을 뜨문뜨문 봐서 그의 자라온 시절을 슬쩍 알고 있는지라 더 가슴에 와 닿을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

 

오늘의 우정 찬조 출연은 이정애님의 열왕대전기, 마리모 라가와의 뉴욕뉴욕, 그리고 몇 권의 야오이 작품들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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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11-25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술은 무사히 마친 거지요? 어여 회복되시길 같이 바라봅니다.

무스탕 2007-11-27 18:14   좋아요 0 | URL
네.. 수술은 잘 마쳤습니다. 회복되어가고 있는 중인데 더디네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요즘 무스탕네 집에 일이 생겼고 이번 주말부터 12월 초까지 무스탕이 죽어라 일을 해야하는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지난 화요일부터 제가 알라딘 접속 시간이 현저히 줄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달엔 100% 영화구경을 못갑니다.

보고싶었던 색.계도 못보고 세븐데이즈도 못보고 톰 크루즈 나오는 제목을 잊어버린 영화도 못봤습니다.

영화가 문제가 아니고 일이 잘 해결되어야 할텐데...

아.. 이렇게 적어놔서 혹시라도 걱정해 주실까봐 껍데기를 슬쩍 공개하자면.. 언니가 아파서 입원했습니다.

올 초 엄마가 입원해서 수술을 하더니 연말에 언니까지.. 아주 지긋지긋한 2007년이라 얼른 가라 빌고있습니다.

언니는.. 좋아질거라 믿습니다!

그리하여 제 몫으로 떨어진 알라딘제공 영화 할인권을 그냥 버리자니 아깝고 해서 저를 즐찾해주시는 분들중 누구라도 사용하시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번 11월 쿠폰번호를 올립니다.

어느분이 사용하셔도 상관없습니다만, 사용하시고 공개글로 댓글만 남겨주세요.

그래야 뒷분들이 아시지요 :)

 

ZAZX-497B-68A3

 

당분간 조금 소홀해질 무스탕을 종종 기억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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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11-20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의 서재 바깥에 공개 안하기 기능이 좋군요.
전엔 이런 글을 적자니 찜찜해서 안적었었는데 말이에요 ^^

마노아 2007-11-21 0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가 아프시다니 걱정이 많겠어요. 어여 건강해지셔서 쾌차하시길 바랄게요.
기꺼이 할인 쿠폰도 내놓으시고 무스탕님 마음써줌이 찡합니다.
쿠폰은 제가 등록했어요. 덕분에 잘 보고 올게요.
무스탕님도, 언니도 모두 으쌰으쌰입니다.(>_<)

무스탕 2007-11-21 23:07   좋아요 0 | URL
참 잘 사용하셨어요!! 재미있게 보세용~ ^^*
언니는.. 잘 되어야지요.. 그래야지요.. 감사합니다 :)

뽀송이 2007-11-21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무스탕님 집안일에 하시는 일까지...
이럴 때 일수록 건강관리에 신경쓰시는 거 아시죠?
잘먹고, 잘자고~~ 알라딘에 잠깐 소홀하셔도 괜찮으니 그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쉬셔요.
언니분 무사히 퇴원하시고, 바쁜 일 잘 마무리되면 웃으면서 얼릉~~ 달려 오셔야해용.

무스탕 2007-11-21 23:10   좋아요 0 | URL
집안일은 나몰라라 하는 상황이고요.. ^^;
알바는 가끔씩 하는데 요번엔 조금 기간이 기네요. 잘 넘겨야지요..
언니는.. 잘 되어야지요.. 그래야지요.. 감사합니다 :)

날개 2007-11-21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슬픈 소식이구만요...
언니분 빨리 나으셨으면 좋겠네요~

무스탕 2007-11-21 23:11   좋아요 0 | URL
날개님. 이렇게 자주 못 뵈면 방법이 없어요.
꽁꽁 묶어서 우리집 냉장고 안에 보관할거에욧! ^^
언니는.. 잘 되어야지요. 그래야지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