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해서 시어머니께 배운 음식중 호박잎으로 끓이는 국이 있다.
여린 호박잎을 넣고 애호박도 퍽-! 쪼개 넣고 된장 풀고 들깨 풀고 메운 고추 넣고 멸치 넣어 끓이면 그 맛이 참 좋다.
신랑이 그 좋아하는 국을 먹을수 있는 기회란 시골에 갈때 밖엔 없었는데 용기를 내서 시골에서 보고 배운 솜씨로 끓여 줬더니 좋아라 한다.
그래서 오늘도 그 국을 끓이고자 호박잎을 따러 집에서 15분 정도 차를 타고 나가서 호박잎을 따왔다.
물론 호박잎을 구하자면 집 근처에서도 가능하지만 일부러 정성이가 놀수 있는 먼 곳으로 갔다.
장소는 의왕시에 있는 철도대학의 실습용 철로 옆 호박밭.

실습용 레일이 있고 그 위에 기차 머리(전문용어를 몰라요 ㅠ.ㅠ)가 세워져 있다.
사진만 보자니 뒤에서 기차가 달려오는데 정성은 그저 좋다고 서 있다 ^^
자~ 이제 기차를 몰아봅시다 :)

도착했습니다. 모두 내리세요~

이렇게 기찻길을 걸어본적이 없는 정성은 신기했고 기차까지 있으니 더욱 신났었다.
아빠랑 둘이서 균형잡기 놀이래나 뭐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