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탕은 오징어 몸뚱이를 좋아한다.

정성이는 오징어 다리를 좋아한다.

다리중에서도 긴~ 다리, 그 중에서도 빨판을 좋아해서 다리를 잡고 빨판을 하나씩 뜯어먹길 즐긴다.

저녁 반찬으로 오징어를 삶아 썰어 놓으면 우리 둘은 싸울일이 없다.

오늘 저녁 우리집엔 소박한 성공을 이뤘다 :)

지성이?

지성이는 구운 오징어는 먹어도 삶은 오징어를 안먹어서 경쟁 자체가 안이루어진다. 하하하!

지성이도 구운 오징어의 다리를 좋아해서, 그것도 긴 다리를 좋아해서 오징어의 긴 다리 두 개는 두 녀석이 하나씩 나눠 먹는다.

덕분에 오징어를 구워 먹든 삶아먹든 난 언제나 맛있는 부분을 즐길수 있다. 하하하!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7-06-12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흰 언제나 윗사람 먼저라 같아도 상관없어요^^;;;

무스탕 2007-06-12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훌륭한 풍토가 얼른 저희 집에도 자리 잡아야 할텐데 말이에요 ^^;;
(다른거 먹을땐 치열할때도 있거든요..)

네꼬 2007-06-12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오징어 몸통만 좋아하는데. 저랑 정성이도 싸울 일 없겠네요. 정성아, 사이좋게 놀자~

날개 2007-06-12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집도 맛나는 건 엄마먼저라고 인식을 시켜놔서 걱정없어요..크흐흐흐~

비로그인 2007-06-12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하핫. 무슨 이야기인가 했더니. 과연~ '성공적인 취향' 입니다. (웃음)
저도 다리보다는 부드러운 몸통을 좋아합니다만. ^^
어릴 때는 오징어를 좋아했지만. 지금은 좀 더 부드러운 한치구이가 더 좋습니다.
아아~ 시원한 맥주와. 마요네즈에 찍어먹는 마른 한치구이 먹고 싶게 만드는군요! (버럭)

마노아 2007-06-13 0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려서 오징어 먹고 두 차례나 크게 체한 적이 있어 그 후 오징어를 증오합니다.(버럭!)ㅋㅋㅋ

무스탕 2007-06-13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 / 네꼬님이랑 정성이는 뭔가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 마구 드네요 ^^
날개님 / 바람직한 자세요!! 이제라도 그런 정신세계 구축이 가능할까요? -_-;;
엘신님 / 확실히 몸통이 도톰하니 맛았는데 정성이는 왜 다리가 더 좋은가 모르겠어요?--a
마노아님 / 이런.. 맛난 오징어를 못(안)드시는군요.. 안주거리가 줄어든게 아쉽네요 ㅋㅋ

똘이맘, 또또맘 2007-06-13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펩파 보면 미스차(사무실 동료) 또 이슬(참이슬 소수)한잔 생각 나겠는걸요 ^^
마른 오징어 보면 맥주가 더 땡길려나... 요

무스탕 2007-06-13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른 오징어 보면 맥주 생각나요 ^^ (잘 마시지도 못하면서요.. ;;;)
점심에 반주 한 잔 슬...쩍...? ^^;;

세실 2007-06-13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도 다리만 두어개 먹고, 아이들은 별 관심 없고..전 그냥 혼자 다 먹어요. 호호호~~~

홍수맘 2007-06-13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오징어 얘기가 나오니 "한치"가 생각나요. 혹시 "한치"라고 아세요? 얘네들은 투명한 빛깔도 유혹적이지만 날로 먹기에도 정말 최고랍니다. 곧 제주에 "한치"철이 다가 오겠네요. 윽~ 벌써부터 입맛이 다셔져요. ^ ^.

무스탕 2007-06-13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 그 댁에도 평화와 함께 오징어를 즐길수 있는 구조군요 ^^
홍수맘님 / 한치가 오징어 비슷하게 생긴것 아닌가요? 자세히는 모르고 그렇게만 알고 있어요. 먹어 봤던가..? --a

향기로운 2007-06-13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울 가족들은 오징어구이 그닥 안좋아해요. 오징어볶음은 좋아하지만요^^

무스탕 2007-06-13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향기님 / 저희는 애들이 매운걸 못먹어서 볶음종류는 거의 안해요.. 말씀 듣고나니 볶음도 먹고싶어 졌어요.. ^^
섬사이님 / 부침개... 쓰읍~~ 맛있는거 먹는데 날씨 따지지 말자고요~ 홍홍홍~
 

 어제 보려다가 게으름에 밀려 오늘에야 본 황진이..

 혹시 오늘도 밍기적 거릴까봐 어제 알라딘 할인쿠폰을 사용해서 예매까지 해 두는 정성을 보였다. 그렇게 나름 결심을 하고 본 영화 황진이..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나하곤 코드가 살짝 어긋난 영화였다는 것..

 물론 우리 혜교양은 이뻤고 지태군은 멋졌지만 어딘지 겉도는 것이 영~ 섞이질 못했다.

 얼마전 티비에서 드라마 황진이를 해주면서 지금껏 봐온 황진이와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다뤘다고 했다 (난 드라마를 안보고 여기저기서 듣기만 했기에 내 판단이 아니다..)

영화 황진이를 보겠다고 했을때 먼저 영화를 본 동네 아짐들이 드라마를 안 봤으면 '조금은' 나을 거라고 했다.

일단.. 영화에서 파워를 전혀 못느꼈다. 분명 놈이(유지태)는 의적이구만 왜 의적이 됐는지 의적으로서의 활동(?)이나 의적으로서의 분개가 너무 약하게 보여졌다.

양반의 딸로 성장해 혼담이 오가다 출생의 비밀이 드러나서 파혼하게 되고 세상을 내려다 보며 살겠다고 기생의 길을 스스로 선택한 황진이의 분노나 도도함도 '어쩐다니..'  하고 느껴질 정도였지 절절함은 못 느꼈다.

송혜교와 유지태가 너무나도 현대물의 이미지여서 그럴까? 시대물에서 보는게 처음이라서 그럴까?

화려한 황진이의 의상이나 장신구들은 좋은 볼거리였다. 음.. 가끔 드라마로 본 황진이는 밝은 계통의 화려함이었다면 영화에선 차분한(어두운?) 화려함이었다.

황진이의 한복이나 머리모양을 보면서 '그래.. 그 시대라고 쪽머리랑 댕기머리밖에 없었을까? 저런 변형 머리가 있었을 수도 있어.' 라고 종종 생각했다.

황진이와 놈이의 사랑이 조금 더 수위를 높여줬어도 좋았을 듯 싶었고 송혜교의 쇄골은 이뻤다 :)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7-06-12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실패했나보던데요? 안 봤지만...
유지태 송혜교도 너무 언밸런스하고, 글쎄 제작 발표할 때부터 비호감이었다는...
ㅎㅎ.. 너무 심했나?

향기로운 2007-06-12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잘은 모르지만, 드라마나 영화도 등장인물의 조화가 필요하긴 한것같아요. 송혜교도 유지태도 따로 보면 매력있는데.. 함께 있으니.. 조금.. 어딘가 몇프로 부족한거 같아요^^;;; 내용도 중요하겠지만.. 영화란 눈으로도 보는것이니.. 어쩌겠어요.. ^^;;

네꼬 2007-06-12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송혜교 쇄골이 아무리 예쁘기로소니, 체셔님보다 예쁘려구요? (아부 신도)

무스탕 2007-06-12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님 / 뭐... 혜교양을 좋아하는 분들이야 호곡~! 할수도 있겠죠. 혜교양, 이쁘긴 이뻤어요 :)
향기님 / 맞아요. 조화(궁합이랄까?) 엄청 중요해요. 혜교와 지태는 지방자치제가 아니었어요 -_- 혹시 시대물이 아니고 현대물이면.... (" )( ")
네꼬님 / 말도안돼.. 어떻게 체셔님보다 이뻐요? (아아부 신도)

부리 2007-06-12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쇄골에 그다지 매력을 못느껴서요... 저도 지루했을 거 같아 안봤어요

마늘빵 2007-06-12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다들 영 아니라고 해서 저도 혜교 때문에 보고 싶은데 아직 안보고 있습니다.

홍수맘 2007-06-12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이 영화 일단은 접어둬야 겠군요. 언젠가 TV에서 하겠죠?

씩씩하니 2007-06-12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직원은 송혜교..허벅지(아이구 이런 표현 죄송하여요...)도 못봐서,,시시하다고 하네요...
수준이 살짝 의심이 가지만,,,,그 수준을 믿고 저도....나중에 텔레비젼에서 볼까,하여요~~ㅎㅎㅎ

무스탕 2007-06-12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님 / 잘 안보셨어요 ^^ 글고.. 쇄골 말고 추천해 주실 만한 다른 이쁜 골이 있을가요? 홍홍홍~~
아프님 / 맘을 비우시고 모든 욕심 버리고 혜교보러 간다~ 하심.. 온리 혜교!
홍수맘님 / 네.. 아마 설 특집으로 해줄지도 모르죠 ^^
하니님 / 응? 허벅지 기준이 무릎 위면 허벅지의 1/3은 나오는데.. 그 1/3이 무릎 쪽인게 맘에 안들었을까요? 님도 설 연휴를 기다려 보세요 ^^;;

소나무집 2007-06-12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진이, 아주 매력적인 인물인데 감독님께서 실력 발휘를 못 하신 모양이네요.

프레이야 2007-06-12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루한가요?? 금욜 볼 계획인데...

Mephistopheles 2007-06-12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는 안봤고 볼 생각도 없지만...
송혜교에 비해 유지태의 연배가 너무 높지 않나 싶습니다...^^
분명 좋은 배우들인데 미스 캐스팅이 아닌가 하는..^^

무스탕 2007-06-12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님 / 음... 제 생각엔 대본도 약했던것 같아요. 내용에 고저장단이 별로 없었어요. 언제고 멋진 황진이를 볼수있었으면 좋겠어요 :)
혜경님 / 오우~ 전 혜경님의 시선을 무척이나 기다리고 있어요. 꼭 보시고 제가 잡아내지 못한 뭔가를 알려주세요오오~~~ ^^
메피님 / 마자요... 그 느낌이 계속.. 미스 캐스팅. 어린 진이랑 어린 놈이가 둘이 소꿉 혼례상을 두고 맞절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진이도 이쁘더군요 ^^

날개 2007-06-12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고에서 보던 황진이의 성격이 그다지 맘에 안들었어요..
지루하다니 안봐야겠군요..^^

무스탕 2007-06-13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지루 했던 정도.. 조조라서 사람 몇 명 없는 극장에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 추워서 연신 팔뚝을 문지르는 와중에도 슬쩍 졸았어요 --;;;
 

원래 계획은 지난주 목요일에 영화 황진이를 보고 금요일에 오르세 미술관전을 보는거였다.

그런데 화요일 오전에 사무실에서 전화가 와서 당장 나올수 있냐는 거다. 일이 있어서 못 나간다고 했더니 목.금 콜을 해버린다. 그로 인해 모든 계획이 틀어져 버리고 목.금을 고스란히 사무실에서 보낸 다음 겨우 이틀 일 했다고 토요일엔 거의 하루종일을 까무라쳐 지냈다.

(이럴때 한 마디 던진다. 돈이 웬수야~~~~!!! )

어제 일요일은 이번 주중에 있는 아부지 생신 덕분에 형제들이 모였다.

어제 저녁에 조카들이 잔뜩 어질러 놓은 집안 정리를  하면서..  수요일엔 병원 예약이 있으니 시간을 낼수 없고 내일(월요일)은 황진이를 보고 화요일엔 오르세를 갔다와야 겠다. (불끈!)

아침에 일어나 애들을 챙겨보내고 나니 슬금슬글 밀려오는 게으름...

지난 며칠 제대로 알라딘을 못 봤으니 오늘 아침엔 알라딘을 찬찬히 둘러보고, 게다가 오후 1시부턴 정성이 로봇과학 만들기 공개 수업이 있잖아? 그러니 오늘 오전은 집에서 뒹굴 거리고 내일(화요일) 황진이를 보고 다음주에 오르세를 갔다와야지.... ;;;

과연 초대권 사용이 가능한 6월 29일 이전에 오르세에 갔다올수 있을런가... -_-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7-06-11 1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7-06-11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무스탕 2007-06-11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 넵!! 다음주엔 지구가 쪼개져도 ^^;; 다녀와야죠! 갔다와서 뭐라도 적겠습니다 ^^
만두님 / 만두님도 좋은 하루 보내시와요~☆

2007-06-11 10: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7-06-11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항상 빈 술잔, 백지 한장 떼어놓고 있겠습니다 ^^

프레이야 2007-06-11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대권 꼭 사용하시길... 아직 날짜가 좀 있으니 꼭!
전 다녀왔지요, 오르세미술관전! 새로운 한 주 또 활기차게 시작하시기 바래요^^

무스탕 2007-06-11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꾸자꾸 게을러져요... --;;
그래도 오르세는 꼭!! 다녀올겁니다!!
혜경님도 좋은 한 주 시작하세요~ (이미지 보고 깜딱@.@ 놀랐어요 ^^)

세실 2007-06-11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애들 데리고 오르세 가려구 하는데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에고....서울 나들이 넘 힘들어요~

홍수맘 2007-06-11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쯤 정성이 로봇과학만들기 공개수업을 열심히 참관하고 계시겠죠? ㅎㅎㅎ
내일은 아무일 없이 꼭 황진이를 보실 수 있어야 할텐데....

마노아 2007-06-11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것도 보통 부지런하지 않으면 힘들어진 우리예요. 황진이에 오르세까지 꼭! 완수하셔요^^

뽀송이 2007-06-11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오르세미술관전' 전 못봤지만 꼭!! 댕겨오셔요~^^*
'황진이'도 보시고... 기분 전환 되실거예요.^^

네꼬 2007-06-11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고 싶던 전시가 오늘까지여서 갈등했는데, 어젠 그냥 CSI Day 3에 올인해버렸어요. (후회는 하지 않아요.)

씩씩하니 2007-06-11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넘 신나겠어요..오르세미술관전이야,,못간다..저야,,못먹는 떡이구..
황진이는 잼 나대여??
암튼,,모두 보시고...후기 올려주심 맛나게..볼께요~~

무스탕 2007-06-11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 애들 데리고 더구나 둘을 데리고 어딘가를 간다는건 대단한 결심이 서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죠. 게다가 장거리...--;;
홍수맘님 / 다녀왔어요, 공개수업. 오늘 엄마들 몇 몇 만나 이야기 하다 결심을 더욱 굳혔습니다. 내일 황진이!! ^^
마노아님 / 마자요.. 점점 게으름이 저를 점령해 가고 있어요. 그래도 내일 황진이!! ^^

뽀송이님 / 오르세도 꼭 갈거에요. 도록도 샀단말이에요. 공부 하고 가서 환상의 도가니탕에 풍덩 빠져 허우적 대다 오겠습니다 ^^
네꼬님 / 후회 없는 선택이셨다니 다행입니다 ^^ 딴소리 하나 하자면.. 전 지난 토요일 저녁에 처음 프리즌 브레이크를 봤어요. SBS에서 해주더군요?
하니님 / 오늘 작은애 친구 엄마들이 봤는데 TV에서 해주는 드라마 안 봤으면 더 괜찮을거라 하네요. 다행히 전 드라마 안봤어요 ^^ 내일 다녀와서 적을께요~

Mephistopheles 2007-06-12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져요...돈이 웬수죠...그것도 철천지 웬수 중에 웬수...^^

무스탕 2007-06-12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웬수가 없으면 못 산다니까 더 웬수 같아요 ^^;
 



항상 부족하고 항상 미안한 아들..

널 내 뱃속에 품은걸 알았을때 네가 처음 존재를 인식시켜 줬을때

신비롭기도 뿌듯하기도 얼떨떨하기도 했었어..

태어날땐 밤 새 한숨도 못자게 하고 부지런하게도 태어나서

엄마 그렇게 많이 고생 안시켜준게 고맙기도 했지..

너무 작게 태어나서 내가 몹쓸 애미다.. 혼자 울기도 했지만

자라면서 누구보다도 튼튼하게 누구보다도 사랑스럽게 자라줘서

엄마가 얼마나 자랑스럽고 행복한지 몰라..

아.. 그래.. 너 요즘 사춘기 들어가는지 슬슬 반항하긴 하더라..

세월 흐르는걸 너 자라는 모습 보면서 느끼기도 하지만

욕심에... 얼른 컸으면 싶기도 하고 잠시 이렇게 멈춰 줬으면 싶기도 하고..

틀어지지 않고 꼬이지 않고 포용할줄 알고 베풀줄 아는

그렇게 둥굴둥굴하게 살아가 주길 엄마는 바란단다.

아들!! 오늘 내일 앞으로 얼마나 긴 시간이 너랑 나 사이에서

엄마와 아들이란 이름을 허락해 줄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나중에 너랑 무릎 맞대고 앉아 손 마주잡고 앉아

엄마, 옛날에 그랬어... 아들, 옛날에 그랬지...

웃다가 울기도 하고 울다가 놀리기도 할수있는

좋은 기억 많이 만들어가며 살자..


댓글(34)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무스탕 2007-06-04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씨집안 아들래미에요 ^^;;

마노아 2007-06-04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 시리즈에 이어 이젠 아들 시리즈가 나오지 않을까요. 멋진 엄마 아빠들, 멋진 아들, 딸들^^

2007-06-04 1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네꼬 2007-06-04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저 얼굴의 뚜렷한 윤곽을 좀 보라지.

무스탕 2007-06-04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 시리즈까지야... ^^;; 딸을 이쁘게 적어주신 분들 부러워서 저도 해봤는데 영~ 이쁘게는 안나오네요 --;;
속닥속닥 ㅊ 님 / 전 작은애 정성이한테는 '이쁜아~' 하고 불러요 ^^;; (대답하는 녀석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 잘 봐주셔서 감사!! :)
네꼬님 / 이젠 사진 찍기도 힘들어요. 도대체 말을 안들어요. 찍자고 말하면 제대로 된 포즈를 안잡아 준다니까요?! 저것도 일종의 도촬... ^^;

미설 2007-06-04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 거의 총각에 가까운 아들이네요^^ 참 잘 생겼어요~

건우와 연우 2007-06-04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좋은 인상을 가진 아이네요.
남의집 딸 여럿 애태우고 다닐듯...^^

똘이맘, 또또맘 2007-06-04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나이에 맞게 반항(?)도 할줄 알아야 건강한 심리를 가졌다고 할수 있죠~ 아들, 너무 멋지네요 ^^

날개 2007-06-04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 페이퍼 보고 부러워 하시더니.. 아들 페이퍼를....^^
울 집에는 딸도 있고 아들도 있다우~~~ㅎㅎㅎ

비로그인 2007-06-04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 이 페이퍼를 보니 이번엔 또 아들이 갖고 싶군!!!!
(무슨 물건이냐;;)

무스탕 2007-06-04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설님 / 13살이에요. 총각티 나지요 ^^;; 이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만 알도같은 아드님과 봄이같은 따님을 두신분이 제가 부러우시겠어요?
건우와 연우님 / 잘 봐주셔서 그렇지요 ^^ 일찌감치 정신교육 시켜 여자 무서운줄 알게 해야죠? ㅋㅋㅋ 건우연우보단 안이쁘심시롱~~
날개님 / 글쎄말입니다.. 부러워 침 흘리더니.. ^^;; 날개님댁 구조 ;; 가 젤로 부럽다는거 아닙니까?!
체셔님 / 자자.. 딸도 갖고 아들도 갖고 하세요! 그러자면 그 전에 뭔일이 일어나야죠? :)
똘이또또맘님 / 그렇게 반항해야 할(?) 나이에 반항 하는게 제대로 잘 자라주는거 맞는거겠죠? 그래도 어쩔땐 댑따 밉다는..

홍수맘 2007-06-04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왜 이리 도톰한 입술이 눈에 들어오지요? ㅎㅎㅎ
님을 시작으로 다른분들의 "아들" 페퍼들도 많이 이어졌으면... ^ ^.

프레이야 2007-06-04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 아들! 넘 잘 생겼어요. 반항하면 더 멋질 것 같은데요.
무스탕님 우리집 작은딸과 어찌 안 해보실라우.. ㅎㅎ

무스탕 2007-06-04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 감자튀김 먹느라 기름이 묻어서 더 빤짝거려 보였네요 ^^ 다른님들 아드님들도 뵙고싶다지요~
배혜경님 / 반항하믄... 냅둘수도 없고.. 걱정어어여.. 작은따님은.. 홍홍홍~~ ^^ 저야 좋지만 이녀석이 어쩔려는지.. :)

뽀송이 2007-06-04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잘생긴 거 아닌가요.^^*
사춘기 반항이고 뭐시고... 보기만 해도 뿌듯할 것 같아요.^^;;
무스탕님^^ 지금도 아들, 여자친구들이 줄을 서겠어요.^.~

미설 2007-06-04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에요. 저 엄청 님이 부러워요. 열세살짜리 아들 너무 부러워요^^ 알도 이제 여섯살, 에고 언제 키웁니까 도대체!

무스탕 2007-06-05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송이님 / 아직 줄 선 기미는 안보이더라구요 ^^;; 전 언제 뽀송이님 두 아드님 만크큼 키우나 싶어요.. 양쪽에 거느리고 다니면 겁날게 없으시죠? ^^
미설님 / 아직 손이 많이 갈 나이네요.. 쬐끔만 더 고생하심 됩니다! 고지가 보인다구요~~ ^^

씩씩하니 2007-06-05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일단은 너무너무 준수한 외모에......가슴이...흐......
세상에 사춘기면 어떻구 반항 좀 하면 어떻대요...저리 잘생겼는대..다 용서가 되죠...ㅎㅎㅎ
저 역시도 가끔...무럭무럭 커가는 아이들 뒤에서...여기서 딱 멈추어도 너무 좋겠다~하는 터무니없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아이들 크는 만큼 아이들을 제 스스로의 세계 속으로 내 놓아주질 못하는 엄마 마음일까요...
암튼 오늘 너무 멋진 미소년이 하루를 쌈박하게 열어주는걸요???

비로그인 2007-06-05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인물이 좋군요!! (웃음)
그나저나, 무스님......사진으로 굉장히 어리게 봤는데. 저 큰 아들이 갑자기 어디서
나타났단 말입니까 !!!!

" 얼른 컸으면 싶기도 하고 잠시 이렇게 멈춰 줬으면 싶기도 하고.."
거의 모든 어머니들의 같은 심정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무스탕 2007-06-05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니님 / 잘 키워서 대한민국을 빛내겠습니다 (퍽!! 으윽...) 애들 자라는거 보면 문득문득 놀라요.. 며칠전 작은애 숙제로 가족 손발 크기를 재는데 큰 애 손이 저보다 크더라구요 ;;;
엘신님 / 사진이 아무리 어리게 나와도 나이 40 먹은거 어쩔수 없습니다. 애들이 말해주니까요.. ^^;; 한창 이쁜 2~3살때는 더 크지 마라~ 달고 살았었어요 ^^

2007-06-05 1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7-06-05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뭔 말이 많아욧! 제가 하고 싶어서 그러는거에욧! ^^
날렸습니다. 가겠지요... ^__^

진/우맘 2007-06-05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미남...이다...!!!!!!

무스탕 2007-06-05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진우맘님 ^^

이리스 2007-06-05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엇, 미남이다!!! =3333

무스탕 2007-06-05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가세욧!! 일루 오세욧!! 미남 알레르기가 없다면 왜 이러세욧!!
이뻐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ceylontea 2007-06-07 0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두 아드님 모두 미소년으로 알고 있어요.. 다른 아들 페이퍼도 써주시와요.. ^^

무스탕 2007-06-07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미소년은요... ^^;; 우진이도 얼마 안남았습니다. 지금부터 생각해 두세요 ^^
작은녀석은.. 음.. 어쩔까나... ㅎㅎㅎ

아키타이프 2007-06-08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뉘댁 자식인지 고놈 참 잘생겼네.

전호인 2007-06-09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믿음직스러워 보이네요, 그래서 아들이 있어야 한다나봐요. 나의 분신같거든요. ^*^

무스탕 2007-06-09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키타이프님 / 산본사는 이씨집안 장남이에요 ^^;; 이뻐해 주셔서 감사~☆
전호인님 / 아빠들은 정말 그런가봐요. 아들을 보면 든든한가봐요. 반면 딸이 없어서 전 좀 아쉽지요.. 나중에 같이 찜방에도 못가고... ^^;

세실 2007-06-09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잘생겼네요~~ 귀공자 스타일~ 울 아들도 크면 저 모습 보여주려나요?

무스탕 2007-06-10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유... 세실님. 무슨 말씀을... 규환이 커봐요. 꼬리 떼 내시느라 애먹으실꺼요? ^^

무스탕 2007-06-12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홍홍~~ 고맙습니다 ^^
 

저녁을 먹다 문득 정성이 물어본다.

 

정성 ; 엄마. 섹시가 뭐야?

무스탕 ; 이쁘다는거야.

정성 ; 그럼 엄마는 울트라 섹시야?

무스탕 ; 그렇지!!

 

항상 올바르게 살아가는 정성이다 :)

 


댓글(18)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날개 2007-06-01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마지막 멘트가 넘 웃겨요..^^
사실 저도 울 아들에게 저렇게 주입시키며 지냅니다..

무스탕 2007-06-01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엄마는 아들의 영원한 마돈나에요!!

마노아 2007-06-01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용력이 아주 뛰어납니다. 브라보~

무스탕 2007-06-01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제가 감당하기 힘들때도 있어요. 만쉐이~ ^^

무스탕 2007-06-01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잉~ <초> 자가 부족하옵니다 ^///^ (퍽!!)
정말 그렇게 믿고 살아도 될까요? 푸하하하~~~

무스탕 2007-06-01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아 >.<
행복해욧~~~~~~~~~~~~!!!

네꼬 2007-06-01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지! 까지는 하하 웃으면서 읽었는데, 마지막....문장....이.....? (갸웃)

(미심쩍은 가운데 추천....하는 난 뭐냐!)

아영엄마 2007-06-02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이가 정말 올바르게 자라고 있군요!! 우리 애들도 엄마가 무지 예쁜 줄 알고 살아요.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을 거의 본 적이 없는 덕분에...-.-;)

무스탕 2007-06-02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 / 아~ 왜~! 얼마나 바르고 곧습니까?! ^^;
아영엄마님 / 그럼요!! 애들은 엄마가 세상에서 젤루 이쁘다고 믿게 해야해요!! (저도 어려서 그렇게 알고 자랐거든요 ^^)

비로그인 2007-06-02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 말하는게 너무 예뻐요~~~~~~ 고렇게 말할때 입에다 꼬옥 뽀뽀해주고 싶지요? 저도 조렇게 말하는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요. 제가 강아지데리고 놀러나가면, 꼬옥 "만져봐도 되요?"하고 물어보고 조심스레 살짝 만지는 애들도 너무 이뻐요~~~

무스탕 2007-06-02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구리님. 안녕하세요~ ^^*
제 작은아들녀석 정성이는 하루에 저랑 뽀뽀하는 횟수를 셀수가 없어요. 수시로 해대죠.. ^^;;
어제 저녁을 먹으면서 빤히 쳐다보니까 왜 봐~? 그러더군요. 뽀뽀나 해볼까~? 하니까 당장 달려들길래 제 입에 고추장을 뭍혀 들이대니 도망가더군요. 푸하하~~~ ^0^

홍수맘 2007-06-02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상 올바르게 살아가는 정성이 " 맞죠? ㅎㅎㅎ

무스탕 2007-06-02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특히 엄마에 대해선 올바르기 대왕이에요 ^^;

Mephistopheles 2007-06-02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득키득...짱미(짱구동생)가 어른이 된 것 같잖아요..

무스탕 2007-06-02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짱구 여동생을 말씀하시는건가요? 그 애는 짱아라고 알고있습니다만..
근데여.. 정말 어쩔때 보면 짱구 같다니까요. 때려줄수도 없고... ^^;;

Mephistopheles 2007-06-03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요 무스탕님이 짱미라구요~!! =3=3=3=3

무스탕 2007-06-03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그런 말씀이셨삼?! @ㅁ@

무스탕 2007-06-04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