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 해바라기

 



 

 



박경리 문학공원 해바라기(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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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9-08-22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샘님~!
저도 오면서 해바라기 많이 담아왔는데 올릴수가 없네요....^^_
맨 밑 박경리 문학공원 언제 다녀가셨나요??

한샘 2009-08-23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피향 좋은 아침 페이퍼를 읽고 사진파일을 찾아 해바라기를 올렸어요.

저는 셀리의 선택을 존중해요. 자신감이 없으면 그렇게 하지 못할 것같아요.
셀리가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고3을 잘 통과하리라 믿어요.
근데 자신의 선택에 대해 엄마에게 좀더 자세하게 설명을 하면 좋을텐데 말이죠.

박경리공원 해바라기는 2007년에 담은 거구요,
마치 해바라기가 생각하는듯이 처연하게 서있어서 인상깊었어요.

배꽃님 담아오신 해바라기 보고싶어용~^^

2009-08-23 07: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23 1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반가운 로알드 달 작품.

 

 

 

 

 

 정은궐님의 글은 아직 한번도 못 읽어봤지만 평들이 모두 좋다.  

 

 

 

 

 

 

 

 

 

 

 

 

 

사고 싶고 읽고 싶은 책들은 지니를 만날때마다 늘어나고 있다. 

지니가 우리집 책장에 후~~~~~~~~~!하고  

마법한번 부려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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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집 둘째는 방학동안에 봉사하라고 할땐 들은 척도 안 하더니만  친구들과 우르르 몰려가서 무슨 봉사를 하겠단 것인지... 봉사한다는곳이 다행스럽게도  우리 학교 근처라서 내려놓고 난 학교로 왔다. 

전산실에 내가 첫번째로 들어오긴 첨이다. 이 기분도 괜찮다. 커피맛도 좋고./ 

 어젠 큰애가 네시에 왔기에 뭔일이야?/놀래서 바라보니 보충학습 신청 안했단다.. 놀라 쓰러질뻔 했다. 야간 자율빼준것도 어딘데 이학기땐 보충학습까지 안하겠단 소리??? 도대체 공부를 하겠단 거야 말겠단 거야? 속으로 끙긍거리다가 교회가서 한바탕 속을 풀어놓고 났더니 조금 안정되었었다. 그래..네가 알아서  잘 하고 있는 거지??  니 인생이지 내 인생은 아니니까..알아서 잘 할거라 믿으마.

 학교에서 독서목록 체크가 있다고 담임이 안 읽은책도 제목만 써서 반 카페에 올리라고 했단다. 그래도 이 딸램은 양심이 있어 읽은책 한 오십여권을 써서 반 카페에 올렸다. 

담날 선생님이 다시 말씀하시길.. 독서록도 함께 내라...끙~~~~~~~~~! 

그럼 안 읽은 책은 어느세월에 읽고 독서록까지 제출해야 하나?? 친구들은 담임의 이랬다 저랬다 하는 말씀에 그저 놀라서 부웅~! 그럼 읽지도 않고 진짜로 책 제목만 써낸 친구들 어째? 

괜히 내가 숙제 밀린 사람처럼 염려된다..  

큰아이는 늘 책을 손에 들고 다니는 애라서 학교에서도 책만 보는 학생으로 선생님들한테 찍혀(?)있는 아이다 . 간혹 어떤 선생님들은  애한테 책 읽지 말라고 훈계 아닌 훈계를 하기도 한단다. 그리고 학교에선 독서록 검사를 하고..뭐가 이상하다.. 책읽기를 맘대로 권하지도 못하는 학교에서 뭔독서록 검사까지냐구....힘든 우리나라 고3들의 아주 아주 작은 일상적인 현실이다. 더 많은 것들은 숨어서 안보이고...??? 

 해바라기가 얼굴 가득 함박 웃음을 짓고 서있었는데 오가면서 한번도 못 봤다. 식당 건물 뒷편으로 있었는데 그쪽까지 고개돌려 볼 맘의 여유를 못 가지고 살았던가 보다. 작은 밭을 해바라기 밭으로 일구었는지 참 화사하고 이뻐서 밴댕이 속같은 이맘까지도 밝아지는 기분이다.  

집으로 가는 길에 가까이 가서 핸폰으로라도 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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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9-08-22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3이 4시에 집에 올 수 있는 나라가 진짜 좋은 나라일 것 같은데...
우리 현실은 깜짝 놀라고 마음 추스리려 기도도 해야 하고...
그래도 딸도 아들도 나름 열심히 공부하는 듯하네요.
연작 올빼미 이야기 아주 재미있게 읽었어요.
아드님 이야기를 꽁트로 써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님, 나중에 이사 가거들랑 멘토로 모실게요.

치유 2009-08-22 20:08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부끄럽네요..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습관적으로 살기 쉽습니다.
어떤 일을 하거나 사람을 만나거나 할 때에도
처음 대하듯이 하기가 어렵지요. 우리가 가보지 않은 곳을
처음 구경해보면 신기합니다. 그래서 자세히 봅니다.
인생도 그렇게 해보세요.
신기한 마음으로 인생에 임해보세요.
어떤 일이든 새로운 마음을 내서
정성을 다해서 처음 하듯이.


- 법륜스님의《즉문즉설(3) 행복하기 행복전하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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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탄트 메시지 - 그 곳에선 나 혼자만 이상한 사람이었다
말로 모간 지음, 류시화 옮김 / 정신세계사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내가 가지고 갈 것이 뭐가 있을까.. 어디를 가든 요즘엔 차가 있으니 짐보따리가 늘어날수 밖에 없다. 그리고 혹시나 필요할까봐서 챙기게 되는 물건까지도 챙겨야 맘이 편하니 나의 짐가방은 어디를 가나 젤 크고 많았다. 

그랬다. 많았었다. 몇해전까지만 해도..그러나 지금은 절반으로 줄고 또 줄고 해서 늘 가볍게 다닌다. 하물며 꼭 가지고 가야할 것인데도 빼놓고 가기 일쑤다.. 그래도 어떻게 또 해결되고 그것이 없어서는 안될 물건은 절대로 아니였음을 점차 알게 되었다.사람은 변한다. 편의에 따라서.. 

 이 책은 여의사 말로 모건이 사막에서 열린 원주민 집회에 초대를 받아 설레는 맘으로 새옷을 사입고 그야말로 체면을  확실하게 세울 준비를 단단하게 하고 구두까지 신고 약속 시간에 맞추어 나온 원주민을 따라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초대한 사람이 정확하게 맞는지도 모른채 그를 따라 덜커덩 거리는 차에 올라 몇시간을 태양에 얼굴을 익히며 따라온곳.. 그곳은 참사랑 부족이 사는 곳이었다. 언어도 통하지 않고 오직 그를 인도한 오타만이 그들과의 소통고리가 되어 통과의식을 치르고 무방비 상태로 아무것도 모른채 아무런 준비도 없이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 이야기 이다.  

모건이 이들의 정착지에 도착하자 마자 그의 거추장스러웠던 모든 것은 하나도 남기없이 불속으로 던져지고 오직 낡아빠진 천 조각 하나만이 유일한 옷이며 모건의 소유로 배정된 것이다.  그들의 시험에 통과한 모건은 집회시작도 못해 보고 그들과 지구 반대편으로 석달동안의 준비된 여행으로 빠져든다. 물론 모건은 전혀 준비가 안된 상태이다. 마음의 준비조차도 못했으니..이 황당함이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심지어 신발도 없이 어떻게 원주민들을 따라갈수 있을까. 

원주민들은 말이 없고 조용하다. 그리고 그들은 소유욕 또한 없다. 바람으로 느끼고 자연과 맘으로 대화하고 텔레파시..즉 맘과 마음으로 대화하는 경의롭다 못해 너무나 신기하고 지혜로움 가득한 원주민들과의 여행에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 원주민들에게서는 사람냄새가 난다.  누구하나 자기 주장을 내세우지 않고 그렇다고 비판하지도 않는다. 우리로선 상상할수 없는 일이다. 점심한끼를 먹으려고 해도 서너명의 의견이 다를수 있건만은.

이기적이지 않고 더 차지하려 하지도 않고 먹을것을 찾아도 절대로 전부를 가져가지 않고 남겨둘줄 아는 지혜..그리고 바람에 사라져 버린 백인의 무덤까지도 정성껏 다시 표시해 줄줄 아는 아량까지도 가졌다. 

무조건 자기네의 방식이 옳다고 주장하지도 않고 자기들의 방식만이 옳다고 주장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자기들과 다른 방식을 판단하지 않을 뿐 아니라 존중해 줄줄 아는 아량.. 얼마나 아름다운지.. 

처음 호주 대륙을 횡단한다는 오타의 말에 멋진 여행이 될거라고 기대했다가 석달이 걸린 다는 대답에  어이없어 하던 모건은 점차 원주민들의 통찰력과 진정으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이룬 삶속으로 들어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변하며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감사하고 또 감사하게 된다. 지금 삶의 터전을 스스로 파괴하면서도 그게 파괴인지도 모르고 사는 세상의 나와 또다른 나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올 메세지이다.  

모건의 메세지를 쫒아 그들의 지혜와 아름다운 의식..그들만의 세계인 자연과의 아름다움은 때론 황홀함으로 흥분하게 된다. 이건 특별한 황홀함이 아닐수 없다. 우린 발달된 문명속에서 이기적으로 변해가고 또 귀 기울이며 사는 방법 또한 잊고 산다. 그래도 행복한줄도 모르고 더 가지려 더 높은 곳을 향해 뒤도 안 돌아보고 달리지만 행복은 늘 저만치 달아나 있곤 한다. 하지만 참사랑 부족들에게서는 문명의 발달은 커녕 문명 근처엔 다가서려고조차도 하지 않는데 그들은 작은 것으로 행복하고 어제보다 오늘 더 나아짐으로 축복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자연의 모든 것들과 공생관계를 끈끈하게 할줄 안다. 

너무나 이기적인 무탄트(돌연변이)중 한돌연변이가 소유하지 않아도 풍족하고 풍족하지 않아도 나눌줄 알고 배려할줄 알며 자연을 자연그대로 존중하고 자연속에서 얻으며 감사할줄 아는 그들만의 삶에 경탄을 하며...이 메세지를 자연으로 떠나고 싶은 이들에게 또한 문명속에서의 삶이 허덕임이다라고만 느껴지시는 분들에게..그리고 아주 평화롭고 감사가 넘치시는 분들에게..모두에게 또 다른 휴식으로 추천하고 싶다.  

준비하고 책을 만나려 하지 말고 지금 이때가 준비된 때이니 지금 읽자..말로 모건은 여행을 준비하지 않았어도 모든 것은 준비되어 있었고 너무나 감동적이고 훌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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