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시작과 동시에
낮과 밤이 바뀌어서 완전 올배미인줄 알았는데
이번주 월욜부턴 학생 모드로 들어가 주셨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일찍 학교가는 누나랑 함께 아침도 먹어주시고...
낮동안 이것 저것 하는척도 하시고
어제오후엔 방학 동안 그렇게 자르라고 해도 안자르던 더벅머리도
깔끔말끔하게 자르고 와서 엄마 맘에 안드느냐고 아양도 떨어주시더니;;
드디어 오늘 아침 날개짓 힘차게 하고 학교에 갔다..
'와우~~~~~~~~~~~~~~!
올빼미가 날아가버린 한낮은 고요하기도 하여라..... '
말 안듣던 올빼미 없는 세상이 내 세상이 되어서 마냥 즐겁기도 하고
잔소리 할 대상이 사라지고 나니 너무지루했다.
오후 네시..
이녀석이 당당하게 들어오신다..
그리고..이 컬컬한 목소리..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과 학교에서 얼마나 떠들었던지 목이 쉬어 돌아왔다..
목을 만지작 거리며 한다는 말이
"아..엄마 나 학교에서 친구들과 너무 이야기를 많이 했나봐요...
목이 다 쉬어버렸어요..."
참말로;; 못말리는 빼미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