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시작과 동시에  

낮과 밤이 바뀌어서 완전 올배미인줄 알았는데 

 이번주 월욜부턴 학생 모드로 들어가 주셨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일찍 학교가는 누나랑 함께 아침도 먹어주시고... 

 낮동안  이것 저것 하는척도 하시고 

 어제오후엔 방학 동안 그렇게 자르라고 해도 안자르던 더벅머리도 

 깔끔말끔하게 자르고 와서 엄마 맘에 안드느냐고 아양도 떨어주시더니;;   

드디어 오늘 아침 날개짓 힘차게 하고  학교에 갔다.. 

'와우~~~~~~~~~~~~~~! 

올빼미가 날아가버린 한낮은 고요하기도 하여라..... '

말 안듣던 올빼미 없는 세상이 내 세상이 되어서 마냥 즐겁기도 하고  

잔소리 할 대상이 사라지고 나니 너무지루했다.  

오후 네시.. 

이녀석이 당당하게 들어오신다.. 

그리고..이 컬컬한 목소리..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과 학교에서 얼마나 떠들었던지 목이 쉬어 돌아왔다.. 

목을 만지작 거리며 한다는 말이 

"아..엄마 나 학교에서 친구들과 너무 이야기를 많이 했나봐요... 

목이 다 쉬어버렸어요..." 

참말로;; 못말리는 빼미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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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8-20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거긴 개학이 많이 빠르네요. 배꽃님 드디어 해방이시겠다. ㅎㅎ
저도 다음주 개학인데 으 싫어요. ㅠ.ㅠ

치유 2009-08-21 01:26   좋아요 0 | URL
하하..맞아요..저같아도 싫을 거에요..

비로그인 2009-08-21 09:06   좋아요 0 | URL
단어 자체도 그렇잖아요...
개학이 얼마나 싫었으면 '개'학이라고 지었겠어요.
개학이 좋았다면 '꽃'학이라고 지었겠죠...

치유 2009-08-22 08:57   좋아요 0 | URL
꽃학~!

한샘 2009-08-21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못말리지만 참 사랑스러운 빼미예요^^
배꽃님, 방학동안 수고많으셨어요~


치유 2009-08-22 08:56   좋아요 0 | URL
뻥~~~~~~~~~~~!
터저버릴뻔했어요.;;;
 

그날도 그랬지..  

세상이 무너진것 같았는데 또 먹고 자더라는.. 

오늘도 그런다.. 

그러나 마음속에 깊이 깊이 새긴다.. 

오래 오래 기억하리라.. 

그리고 그가 꿈꾸는 세상에서 훨 훨 나는 평화의 새를 보리라. 

꼭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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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보급판)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휴머니스트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역시 위화! 또한번 위화에 빠져들었다. 매혈기도 읽어야 할까??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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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 Black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불가능은 제가 저아이에게 유일하게 가르치지 않은 말이에요.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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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9-08-20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와 함께 수업 마친 딸램을 데리고 가서 시사회로 먼저 보았다.
눈물 펑펑 쏟고 왔다.
왜 이렇게 감동적인지..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
세스 그레이엄 스미스 지음, 최인자 옮김, 제인 오스틴 / 해냄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오래된 냉장고에서 탱크지나 가는 소리가 안방까지 들려와도 꼼짝 않고 읽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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