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피부 트러블이 생긴다는 것..
아니 화장품으로 인해 피부 트러블이 생겨 얼굴 전체가 한번 확~~~~~~~~@뒤집힌다는 느낌이 이런 느낌일까? 아님 더 심각한 것으로 다가올수도 있는 것일까??
난 참 미련할 때가 많다. 보통때의 난 샘플하나를 받아도 절대로 오래된것은 안 받고 차라리 화장솜으로 주세요..하던 내가 이번에 너무나 미련한 실수를 하고 말았다. 아무 생각없이 오래된 샘플이며 썬크림을 이것도 바르고 저것도 바르고 하면서 얼굴에 뽀루지가 올라와도 아무생각없이 무관심한체 그 샘플들을 대충 대충 바르며 이삼일을 살았던것.. 그러던 어느날 정신차리고 보니 얼굴에 빠알간 뾰루지들이 모기물린 자국들처럼 번지기 시작하며 가렵기도 하더라는;;;
아..이런 이런;;;
나처럼 화장품에 민감한 사람이 이렇게 무감각적으로 살게 한것이 도대체 뭐란 말인가 중얼거리며 정신을 차리고 얼굴에 이것 저것 아무 생각없이 찍어 발랐던 기초 화장품찌꺼기라도 행여 남을 까봐 깨끗한 물로 씻고 또 씻어내곤 했다.
그리고 아무것도 바르지 않으리라 생각하며 거실에 앉았는데 여름인데도 얼굴이 당긴다는 느낌 때문에 가만 있을수 없었다.
화장대앞에 앉아 오래된 샘플들을 모두 쓰레기통에 던져넣고 가장 믿을수 있는 컬리워터 수분토너를 스포이드를 통해 손바닥에 몇방울 떨어뜨리고 조심스럽게 얼굴에 바르는데 느낌부터가 다르다. 피부과 치료받는 느낌이랄까??^^_ (스포이드를 통해 얼굴에 그냥 몇방울 떨어뜨리기엔 주르륵 흘러서 손바닥을 사용해야 했다. 처음에 상품이 왔을때 느낌은 피부과 치료제품 같았었는데 이렇게 피부 트러블이 생기고서야 정신차리고 사용하게 될줄이야..꿈에도 몰랐었다.)
알콜이 적어서 인지 아니면 없어서인지 트러블이 있는 피부인데도 따끔거리지도 않았고 개운하다란 느낌이다. 다시 한번 더 손바닥에 덜어서 목까지 두드려주고 나니 피부과엔 안가도 될 것같은 혼자만의 안도감으로 충만해진다.
뭔가를 하나 더 바르고 싶지만 피부를 위해서 참자고 생각하며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거울앞에 섰다. 어젯밤과 같이 뽀루지들이 그대로였다. 그러나 어제아침과는 다르게 더 번지지는 않았다는게 얼마나 다행스럽던지...
이렇게 이삼일을 아무 제품도 사용하지 않은채 세안후 수분 토너만 바르고 지냈더니 몰라보게 피부 트러블이 수그러들고 불그스름하던 피부색이 제색을 찾기 시작했다. 그래서 켈리워터 엣센세럼도 추가해서 바르고 밤엔 수딩 크림도 하나더 바르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방학이라 이곳 저곳 함께 다닐 일도 많았는데 낮엔 선크림 하나 바르지 못하고 외출할때마다 일주일정도를 수분토너와 엣센세렘만을 바르며 지냈다. 그랬는데도 내 피부는 다시 깨끗해지고 맑아졌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트러블로 인한 뽀루지들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싹 사라졌다.
가끔 이렇게 나처럼 화장품 아무거나 미련하게 막 써서 트러블이 생겨 고생스러울때 아주 가볍게 피부에도 휴식을 주면서 수분과 엣센세럼으로 수분공급을 해주면서 쉬게 해주라고 권하고 싶다.
올 여름 내게 참 고마웠던 켈리워터 제품 세가지..수분토너와 엣센세럼.그리고 수딩 크림. 수분을 충분하게 공급해주어서 인지 촉촉함에 기분좋아지고 흡수력도 좋고 사용감이 좋아 여름엔 최고의 제품이 아닐까 싶다.
내가 무엇보다도 피부과로 달려가지 않고 느긋하게 기다릴수 있었던 것은 켈리워터 제품을 몇번 사용해본 사람으로서의 믿음이 아니였던가 싶다.
이삼일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얼굴에 트러블을 일으키고 또 일주일간의 탁월한 선택으로 깔끔하게 트러블을 없애고 내 지친 피부에 휴식까지도 주면서 다시 찾은 내 얼굴 피부 ...이제..절대로 잡히는 대로 사용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것.. 내 피부가 좋아하는 것으로 촉촉하게 해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