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만 항상 집에 있어야 하고 당연하게 엄마가 해야할 가사일에 다람쥐 쳇바퀴돌리듯 그게 그거인 날들이다. 물론 일하는 엄마들도 같을 것이다. 직장 일마치고 집에 와서 또 기다리는 아이들 살피기등이며 쌓인 설거지등..가끔 파업해버리고 싶은 엄마들이 얼마나 많을까..하지만 그 후유증은 고스란히 엄마 몫이기에 파업은 늘 엄두도 못내고 다시 일상이 이어지곤 한다. 엄마가 사라진 어느날과 엄마가 사라졌다는 처음에 비슷한 책인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 책이다.



가끔 난 마녀옷을 입을 뿐만 아니라 마녀지휘봉도 휘두른다. 하지만 그속에 천사의 날개도 감추고 있다. 그 날개를 펴게 해주는 것은 내 맘속에 있지만 아이들도 단단히 한몫을 해줘야 한다는게 문제다..엄마의 마흔번째 생일은 읽으면서 많이 속상했었던 기억이다. 그리고 엄마 힘들땐 울어도 괜찮아는 아이들의 이쁜 그 맘들때문에 가슴이 뭉클 뭉클 진동을 했었고...아이들은 역시 아이들답단 말이야...그래도 역시 대화가 필요하단걸 절실히 알게 해주었던 책.



친정엄마..왜 엄마를 생각하면 찡하고 가슴부터 아려올까나..못된 딸래미라서 일까? 고혜정님의 친정엄마를 읽으며 우리네 엄마들은 얼마나 자식사랑에 끔직했는가..그리고 울 시엄니 우리 결혼하고 얼마안되었을때 그 무거운 감자 한가마니를 손수 가지고 오셨을때의 그 놀라움이 겹치기도 했었다. 엄마들은 자식새끼들한테 뭐든 먹이고 줘야 직성이 풀리나 보다..세권모두 추천하고픈 책들이다..이책 세권모두 리뷰를 썼던가 안썼던가..울다가 머리아파서 리뷰쓰는것 잊고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다.



엄마 생각하면 왜 눈물이 나지??란 책은 내가 좋아라 하는 알라딘 지기님의 서재에서 발견하고 금새 맘에 들어버렸던 책이다. 제목이 딱 그때의 내 맘같았으니까..아기자기 이쁜책이기도 하여 언니들에게 쪼르륵 돌렸던 책이기도 하다. 글도 좋았지만 튀지 않는 작품들도 좋았던 기억이다. 최근에 읽은 엄마를 부탁해..는 가슴저리게 아팠던 책중 하나다. 아..엄마란 정말 눈물의 원천인 것같으니..
내가 읽고 내 기억에 남은 내가 엿본 엄마들이다. 그런데 엄마들은 왜 하나같이 똑같은지...엄마자신을 위해 가슴을 활짝 펴고 엄마인생을 살아간다는게 오직 자식잘되길 바라고 뒷바라지 하는게 엄마인가..아..이 올가미 같은 이름 "엄마"..그러나 너무나 사랑스런 이름 "엄마"......난 엄마가 좋다..무조건 적으로 엄마편이다. 울 엄마를 언제 만나러 갈까나...내새끼들 탓하느라 ..이 새끼들 굶어 죽기라도 할까봐 품에 끼고 도느라 울 엄마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가물가물이다....큰애 기말시험만 끝나면....끝나면..울엄마 보러 가야지..(맘먹은 대로 행하라..이 엄마란 이름만 가진 철없는 엄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