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라고 저녁늦게까지 뭘 하는지 꼭 새벽에야 잠이들곤 하던 녀석.

덩달아 나도 새벽네다섯시가 되서야 잠들곤 했는데..

오늘까지다..

내일이면 그 달콤한 자유가 끝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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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8-08-20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둘째네 학교는 9월 17일에 개학해요.
아직도 방학이 1달이나 남았어요.. -_-

책읽는나무 2008-08-21 01:27   좋아요 0 | URL
아~ 무스탕님.어떡해요?

뽀송이 2008-08-21 23:57   좋아요 0 | URL
엥?? 왜요?? 늦게 방학을 시작했었나여??
무스탕님 안됐다.^^;;

치유 2008-08-22 17:17   좋아요 0 | URL
어쩜 ..어디 학교인데 그렇게 방학이 길답니까?/
아..울 둘째녀석보면 엄청나게 부러워할만 하네요.

뽀송이 2008-08-21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카드려요.^^ ㅎ ㅎ ㅎ
저도 몇일 안 남았어요.^^;; 다음주 월욜에 두 녀석 다~ 방학이 끝난답니다.^^ 야~호

치유 2008-08-22 17:19   좋아요 0 | URL
ㅎㅎㅎ..함께여서 심심하진 않았는데
방학끝나고 나니 제가 추욱 쳐지더라구요..ㅋㅋ
고등생인 큰아이는 방학도 없이 안스럽고 둘짼 방학이라고 맨날 놀고..참말로..이 속을 알수가 없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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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서늘하다.  언제 그렇게 열대아라고 잠을 설쳤던가 싶게 책읽기 좋은 밤이었다. 그렇게 덥다덥다 했는데 또 지나간 것이다..그렇다..지나가는 것이다. 힘들땐 그 시간이 정말 멈춰버린것 같았지만 그래도 흐르고 지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1차세계대전 때의 혼란하던 유대민족의 모습을 데보라를 통해 가족을 잃은 슬픔과 가족이 죽어가고 학살당하고 전쟁터에 끌려가는 모습...그리고 결국에는 가족 모두를 잃고 하나뿐인 유일한 가족 동생과 함께 입양되어 각자의 행복을 찾아가며 치유되는 과정을 통해 감동과 함께 유대인의 투쟁과 저항이 있는 역사기록이다. 하룻밤새 시간가는 줄 모르게 읽게 되었던 책이다.요즘 한밤에 책읽기가 좋은지 한두권을 꼭 읽게 되는데 그 이유가 무엇지 모르겠다. 벌써 독서의 계절 가을이 내게 온 것인가? 청소년들이 한번쯤 꼭 보았으면 하는 책이기도 하다.

루비홀러와 난 버디가 아니라 버드야도 권하고 싶다.

어쩌다 보니 세권모두 고아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들을 다른 시선으로 보지 말고 조금더 가까이 따라가다 보면 이들에게서 많은 재치와 당장에 닥친삶을 조금더 낙천적으로 바라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아니..그냥 모두 두고..그냥 이들과 함께 하룻밤을 즐겨보라고..권하고 싶다. 재미있으니까~!

 

별난 친구들의 도쿄표류기..각국의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수 있다. 그들이 꿈을 찾아 도쿄에 방문하는데 그들의 눈을 통해 또다른 시각으로보게 된 도쿄..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외국어에 대한 거부감 없는 그들이 부러웠다. 언제인가는 외국으로 떠날거라는 아이는 이 책을 읽으며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 이 별난 친구들처럼 엉뚱하지도 않고 외국어에 대해 관심이 특별한 것도 아니고 그저 평범 아이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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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8-09-02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쿄 표류기 저도 재미나게 읽었어요. 자유롭게 사는 사람들이 마냥 부러웠어요.

치유 2008-09-03 18:16   좋아요 0 | URL
우리들 처럼 우물안 개구리는 세상밖이 너무나 궁금하지요?/두렵기도 하면서 말이에요..그러나 용기는 없고 ㅋㅋ

소나무집 2008-09-18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궁금하긴 한데 용기는 없고...
그게 문제죠?

치유 2008-09-22 21:46   좋아요 0 | URL
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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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속에서 - 데보라 이야기 개암 청소년 문학 3
린다 프레스 울프 지음, 윤미성 옮김 / 개암나무 / 2008년 2월
절판


너는 슬프기도 하지만 강하기도 하단다. 강인함을 붙잡고 슬픔은 날려 보내렴. 이제부터 시작하는 새 인생은 네가 선택해 나가는 거란다.-107쪽

"이 새로운 땅에서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은 영어를 잘해야 해. 놀때도, 농담하고 꿈을 꿀 때도 항상 입에서 영어가 튀어나와야 해. 그렇게 될 때까지는 너희 모두 여기서 이방인란다."
오크버그 아저씨는 틈만 나면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도 아저씨랑 같은 생각이었다. 영어가 열쇠였다. 네카마와 나의 미래를 위해서는 영어를 완벽하게 해야만 했다.-1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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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빠 - 사랑과 상실, 그 투명한 슬픔의 기록
패티 댄 지음, 이선미 옮김 / 예담 / 2008년 4월
절판


"미안해요."
남편이 말했다.
"내가 죽어도 되겠어요?"
"네."
.
.
제이크가 캠프에 가 있는 동안 나는 빨간색 스쿠터를 샀다.
뭔가 축하할 일이 필요했다. 그날 저녁 제이크를 태우고 아파트 건물앞의 널찍한 인도에서 스쿠터를 탔다. 마치 바다위로 미끄러지는 요트나 활주로 위의 비행기를 탄 느낌이었다. 내 남편은 위층에서 죽어가고 있는데.-144쪽

우리 집에서는 천국의 유효기간이 길지 못했지만 다른 많은 가정에서는 길지도 모르겠다.-1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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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네이드 마마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19
버지니아 외버 울프 지음, 김옥수 옮김 / 비룡소 / 2006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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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레이드 맛이 어떤것일까? 먹어보았던지 안 먹어보았던지 간에 레몬의 쌉사름하면서도 시큼하고 새콤하고 달콤하고..시원한 맛이 머릿속에서 침샘을 자극한다..살아가면서 쉽고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것을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그 어려운 고비를 어떻게 극복하고 해결해 내느냐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쯤은 아는 이는 다 알리라..그러나 어려운 고비마다 극복하기 보단 돌아서 못본척 외면하고 마는 이가 있는가 하면 그 큰 산을 기어코 넘어서는 이도 있어 성공이라는 말이 어울리기도 하는 것일것이다. 

 가난한 동네에서 엄마랑 둘이 힘겹게 사는 15세의 라본은 대학에 가는 것만이 그 힘들고 가난한 동네에서 벗어나는 길이며 성공할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하고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다. 아르바이트는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다.

 그집엔 어린 18세의 졸리라는  미혼모가 두아이를 키우며 직장에 다니는데 라본이 이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졸리가 직장에서 성추행에 저항하다가 해고되고 만다. 그리고 라본은 졸리의 친구아닌 친구가 되어 이 고난을 헤치고 나갈수 있도록 격려와 칭찬까지 아끼지 않고 지원하게 되는데 그 과정이 참으로 힘들고 어렵지만 15세 어린 소녀와 18세의 어린 미혼모가 감당하기에는 벅찬 일들이 많다. 물론 경제적인 문제가 젤 크지만 엄마향상 학교에 들어가서 배우기 시작하며 변하게 되는 졸리와 졸리보다 더 엄마같은 라본이 두 아이를 돌보는 일은 참으로 사랑스러우면서도 감동적이다.

라본이 선생님을 소개시켜주며 세상에 나아가 더 좋은 직장을 찾을수 있는 길을 열어주며 아이들을  너무나 알뜰하게 잘 살펴주는 라본을 보며 때론 라본이 엄마인가 싶을 정도이다. 한 마디로 야무진 여학생이다. 졸리가 다시 학교로 돌아와서 아이를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수업을 듣게 되어 너무 잘된 일이다.

졸리가 제레미와 질리를 낳았지 엄마노릇을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질리가 장난감 독거미에 목이막혀  죽어가고 있을때 심폐소생술 시간에 배운 대로 최선을 다해 반복하며 아이를 구해냈을때..정말 엄마는 위대하고 강하고 어린 모정이라 할지라도 이렇게 이겨낼수 있는 힘이 있구나...놀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그리고 암흑같았던 곳에 라본의 노력으로 활력이 생기고 꿈이 생기게 되는 과정은 또 하나 있다. 제레미와 함께 씨앗을 심고 몇번의 실패를 경험하고 몇차례의 시도끝에 레몬에 싹이 났듯이 졸리에게도 희망이 보인다..억만장자가 도와주지 않아도 충분하게 아이들을 잘 돌보며 꿋꿋하게 살아갈수 있는 당당한 엄마가 될 것임이..그리고 라본은 대학을 진학하고 깡패가 없는 골목과 그 벽엔 낙서가 없는 멋진 도시에서 꿈을 이루며 살것이다.

독특한 산문시문체와 어린 미혼모에 대한 예민한 이야기를 너무나 소녀다운 눈으로 바라보고 또 헤쳐나가는 모습은 힘이들면 돌아가는 내 모습과는 너무나 다르게 다가와서 도전적인 모습을 다시 한번 배운다. 맞아.. 어린 소녀들도 이리 힘들게 이겨내는것을..너라고 못하겠느냐..라며 ..그리고 세상에 가진자라고 하는 이들과 어른이라고 하는 이들이 좀더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 온 지구에 빨리 오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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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8-18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8세의 미혼모~~ 참 힘겨운 생활일거라 짐작 돼요.ㅜㅜ
"열일곱 살에는 신중할 수가 없다.산책길에 푸른 참나무가 있을 때는 더욱이..."
없는 아이(클레르 마자르/메타포)에서 나온 구절이 생각났어요~~ 부모가 정신 바짝 차리고 자녀를 바르게 잘 키워야 할 것 같아요.

치유 2008-08-22 17:26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사늘하게 비가 내리네요.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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