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 윤동주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맞이하고 있는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며 살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일이
없었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사람들을 상처 주는 말과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삶이 아름다웠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기쁘게 대답할 수 있도록
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꾸어 가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어떤 열매를 얼마만큼 맺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내 마음 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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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2008-05-19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윤동주님이 이 시를 남기셨다니 오늘 처음 알았어요^^
배꽃님 덕분에 보석같은 글 가슴에 품고 가요~

치유 2008-06-04 14:05   좋아요 0 | URL
어느날 교수님이 두시간 동안 좋은 글들만 읽어주시고 보여주시곤 했었답니다.
그때 저도 이시가 가슴에 코옥 와 닿았더랍니다.,

이운우 2009-04-02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시를 읽으면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며, 좀더 잘살아야 하는데 못다한 삶의 부분을 뉘우칩니다. 그러나 앞으로 남은 세월을 이 시에 맞추어서 살아보고 싶습니다.
올려주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치유 2009-04-09 17:20   좋아요 0 | URL
누구에게나 아쉬움을 남기는게 세월이 아닐까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성숙하게 살아가려는 사람들의 삶이 아름다운 것이겠지요??
 
나는 마흔에 생의 걸음마를 배웠다 - 신달자 에세이
신달자 지음 / 민음사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그녀조차도 술한잔을 하고서야 시작할수 있는 그녀의 삶을 내가 어찌 먹먹한 가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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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8-05-14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이 별 다섯개를 주었으니 함 읽어야지 싶어요..
전 신달자 소설은 별루라서...ㅎㅎㅎ
오늘 사야지~~~ㅎㅎㅎ 얼마전에..어떤 분의 강추로 지를까 하던 참였거던요~~~

치유 2008-05-18 21:22   좋아요 0 | URL
전 그 고달픔 속에서도 전진해나가는 모습에 질리기도 했더랍니다.*^^*
사실 전 한가지씩밖에 못하는 주제라서요.,,
 
나쁜 엄마 메타포 2
클라라 비달 지음, 이효숙 옮김 / 메타포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사랑한다고 올가미란 덫으로 덮어 싸고 있는것은 아닌지..다시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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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8-05-09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고 싶어져요.

치유 2008-05-18 21:23   좋아요 0 | URL
이미 읽으셨지요?/아이들은 훨훨 날게 내버려 둬야해요..그죠?/

씩씩하니 2008-05-14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제목 보면 울 애들이 한마디 하겠는걸요..
'엄머....나쁜 엄마라면..울 엄마?'하구요..ㅎㅎㅎ

치유 2008-05-18 21:24   좋아요 0 | URL
ㅎㅎㅎ
*^^*

 
완득이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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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해낼수 있는게 얼마나 많은데 우리들은 요즘 세상이 무섭다는 핑계로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거만한 자동차로 책상밑에서 선생님 눈을 요리 저리 피해 손가락이 춤을 추는 핸폰으로 그외의  감시로 싸고 돌고 있는지..완득이처럼 고아나 다름없는 청소년이라도 멀리서 지켜봐주는 이들이 더 많음을 잊고 살지 않았던가..싶어 부끄러워진다.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바라볼수는 없지만 그래도 내 아버지를 비웃는 자들은 몸이 먼저 용서치 않으니 이를 어쩌란 말인고..완득이만이 아니라 우리들의 마음또한 내아버지 내 어머니에 대한 마음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리고 또한 자랑스럽게 지켜봐줄수 있는 부모또한 내 자식이 아무리 못났다고 한들 내 자식이고 내가 감싸고 안아야 할 내 알맹이임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것은 완득이 아버지 또한 모를리 없고..어린 자식 떼어놓고 간 어미의 맘이 우리나라의 어미만이 안스럽고 가슴찢어지는것은 아니라는걸 누가 모르겠는가..

 잘난척 거만한척 하면서도 언제나 약자편에 서서 지켜봐주는 괴짜 선생님또한 우상같은 존재로 남는다.큭큭거리고 웃게도 만들지만 미워할수 없는 괴짜 전도사같은 담임..세상이 험악해지고 선생님이 설 자리고 무너지고 있다고 염려하는데 이렇게  부모의 사랑과 관심밖에서 맴돌며 혼자서 이겨내는 아이에게 한번 더 관심을 주는 선생님들이 더많은것을 알기에 아직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만하다고 안심을 하고 있는 것이인지도 모르겠다.
 

아주 가끔 이런 유쾌하면서도 눈물 한움큼 훔쳐낼수 있고 때론 통쾌한 동화같은 이야기로 내 기분을 달래줄수 있다면 책읽는 기쁨이 더 크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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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8-05-09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로 우리 아이들에게도 우상 같은 선생님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이 책 참 좋았어요.

치유 2008-05-18 21:24   좋아요 0 | URL
소나무집님..그러게요.
 
마당을 나온 암탉 (반양장) - 아동용 사계절 아동문고 40
황선미 지음, 김환영 그림 / 사계절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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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할수 있는 책이기도 하지만 엄마들이면 더 공감하게 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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