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는게 힘들다고 내가 볼 책 사는것은 주저 주저 하고 도서관도 자주 이용하지 못하고 가을을 보내고 있었다..나의 유일한 사치는 보고 싶은 책이 생기면 그런데로 곧잘 사보고 하는데..말이다..그런데 지난 주말에 원주 국제 걷기 대회 행사장에서 좋은 책들을 왕창 만나버린것...
둘째녀석이 걷기 대회에 참가한다고 해서 아이들 아빠랑 데려다 주고 행사장 둘러보는데..오우~~~~~~@@시청 직원들이 모아온 책들을 아주 아주~~~~~~싸게 파는것이다..난 이럴때가 젤 좋드라...정신없이 그 많은 사람들 틈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전 3권부터 시작해서 열 두권을 일만 오천에 사들었다는것..이렇게 횡재하는날도 가끔 있다..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만 빼고 모두 깨끗한 새책같다..그리고 요즘 나온 책들이고...그래서 지금 내 책상위엔 읽을 책들이 쌓여 있다..책상에 쌓인 책들을 보며..이럴땐 행복 만땅이다..언제 다 읽을것인지도 모르면서..^^&
만약에 이걸 읽어내고 무엇인가 해내야 한다면..독후감이라도 써야하는 의무감이 있다면...아마 머리 아파하고 있겠지만..아니다..아무것도 아닌..그저 허영으로 가득한 내 머리속을 조금이나마 채우면 그만인것이기에..
벨 누르기도 전에 문 부터 두드리고 난리다..왜냐고 깜짝 놀라니 태왕 사신기 봐야한단다..워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