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전에 오랫만에 서평 도서가 왔다.생각보다 훨씬 빨리와서 더 기쁘고 반가웠었다,
그런데 멍멍 연맹의비밀일기를 보내주시면서 베네치아에서 건진 희망도 함께 보내주셨다..저학년과 고학년들이 함께 볼수 있는 책이다.
멍멍연맹의 비밀일기는 강아지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읽으며 큭큭거리기도 하고 이 강아지 정말 웃기네..하면서 즐겁게 읽었다.
강아지들을 통해 인간사회에 비유했는데. 강아지들을 통해 진지한 생각과 감동을 갖게 하는데 가벼우면서도 깊이 있는 책이기도 하다..특히 어린 아이(초등생)가 번역 하였다고 하는데에 울 아이들은 더 놀라움과 부러움과 함께 도전하고픈 마음까지 갖게 해 준 책이기도 하다.
함께 보내주신 베네치아에서 건진 희망은 리자에게 부모의 별거라는 큰 주제 앞에 가정의 소중함과 엄마에 대한 그리움은 물론 아빠의 또다른 사랑으로 인한 배신감과 슬픔..그러나 결국엔 엄마에게로 돌아갈수 있게 된 리자..요즘 사회는 별거도 많고 이혼까지도 너무 쉽게 이어지고 있다.그러나 아이들에게 주는 큰 상처는 어떻게 다독여 줘야 할까..아이에게 아빠만 필요한것도 아니고 엄마만 필요한 존재도 아니다..부모라는 아빠 엄마가 함께 이루는 가정의 울타리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조금만 더 양보하고 사랑의 결실이라고 하는 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한번 더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싶게 한다. 두권 모두다 그림까지 아주 재미나다. 멍멍 연맹의 비밀 일기는 연필 하나만 있으면 이렇게 여러가지의 표정을 그려낼수 있음에 그저 놀랍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그리지도 못하는 멍멍이 눈이라도 연필을 잡고 그려보고 싶어진다.
짧은 가을 여행으로 소백산의 단풍이 참으로 고왔고 그 산자락에 주렁 주렁 열렸던 사과나무의 우아함과 당당함에 아...사과 ...유홍준님의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2'에 사과나무 예찬을 이제야 이해하고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사과나무를 오월 꽃이 필 때가 좋다고 하고, 시월에 과실이 주렁주렁 열릴 때가 좋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잎도 열매도 없는 마른 가지의 사과나무를 무한대로 사랑하고 그런 이미지의 인간이 되기를 동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