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해도 보충수업을 들으러 가던 아이가 오늘 일주일간의 긴 방학에 들어갔다.
그야말로 고등학생인 아이에겐 황금같은 여름방학이다.
또 오후에 쪼르륵 서점에 나를 끌고 가더니 이책 저책 들여다 보며 방학을 하니 학교 도서관이 문을 열지 않는다고 불평이란다..
그러면서 해리포터..너무나 빨리 읽고 싶은데 이번 방학때 보면 안되겠느냐고 주문해달란다.
그래...그러마...하고 서점에서 구경실컷 하고 또 쪼르륵 집에 와서 주문장을 제출한다.



나는 남들 다 본 움베르토 에코의 '푸코의 진자'를 이제야 읽겠다고 눈독들이고 있고..사실 움베르토 에코의 작품은 '그리스인 조르바'와 '장미의 이름'을 읽으며 움베르토 에코의 작품에 반하게 되었었다.
또 소장하고 있으면 울 아이들도 나중에 볼수 있겠거니 기대하고..
딸아이는 친구들도 해리포터를 보는데 옆에서 자꾸 읽고 이야기를 해 주니 더 궁금하다고 자기도 얼른 읽어야겠단다..해리포터 마니아인 딸아이는 또 몇번을 읽고 또 읽고 할 것이다..


영국에서 보물찾기와 터키에서 보물찾기 시리즈는 아들 녀석이나 딸아이나 재미있게 봐오던 시리즈인데 중고등학생이 되고 나서 이젠 그만 사줘야지 하고 안 사 주었었는데 미련을 못 버리고 또 주문해 주었으면..하고 애처러운 눈빛을 보내기에..맘 약한 난 또 주문하고 말았다..
이제 아이 세움 만화시리즈는 그만 졸업하고 싶지 않니????????
아이 세움..아이를 바르고 세운다는 뜻이라는데..만화로 늘 아이들을 즐겁게 해 주는 이 출판사 학습 만화 시리즈를 언제까지 우리 아이들이 좋아라 하며 중독아닌 중독으로 또 다음편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또 자기것으로 만들어 침대맡에 두고 흐뭇해 하며 또 보고 또 들여다 보고 하려는지...
이제 또 주문한 책들이 언제 도착하느냐고 두 녀석은 알라딘 계정을 부지런히 살필것이다.

우와~~~~!!!
타라덩컨 4편이 나왔네..하며 환호성이다..그러나??도서관에 신청해서 기다렸다가 보려므나..
3편까지 도서관에서 빌려서 봤는데 4편만 사긴 좀 그렇잖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