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욜부터 기말고사를 보기 시작해서 오늘 끝이 나고 마지막 수행평가까지 다 치렀단다.
여전히 자신만만...만만세다...
그런데 엄마인 나 어이가 없다..첫날은 대문 들어서자 마자..시험과목 시간표를 잘못 보는 바람에 미술을 보는데 컴퓨터인줄 알고 전날 열심히 공부했는데 미술 망친것 같다는 것이다..
그러게 내가 덩렁거리지 말고 잘 보고 다니라고 했잖아...한마디 하고 어이가 없어 그러려니 햇다..
가로로 봐야할 시험 시간표를 세로로 봤다니 말다했지..뭐....
그 전날 하루 바짝 공부해서 시험보는 녀석이 얼마나 잘했을까 기대도 안하는데 생각보다 늘 시험성적은 우수하니 그야 말로 난 늘 아이러니다...
내가 그만큼 욕심을 안 부리기도 하지만...올백을 기대했다면 성적은 정말 어이없게 나오는 것이지만 올백을 기대하는 염치 없는 엄만 절대로 아니니까.....
이래 저래 엄마 속만 태우고 공부는 안해 염려하게 하더니 결국엔 기말 시험은 끝나고 누나만 여전히 진행중이다..이제 자기 시험은 끝났으니 누나야 시험중이던 말든 간에 또 누나방을 들락 거리며 누나 공부하는것 엄청나게 방해를 할 것인데 어찌 봐줘야 한단 말인가..
아이들 둘을 키우다 보니 비슷하면서도 다른점들이 참 많다..
한녀석은 공부를 해도 진득하니 앉아 이것 저것 자료도 찾아보며 정말 열심히 하는게 보이는 반면 이것 저것에 신경도 많이 쓴다 ..한 녀석은 그저 룰루랄라...노는것 같이 공부하다가도 한번 집중하면 엄마가 큰소리로 불러도 모르고 몰두해서 한다..
바람이 참 서늘하다. 이렇게 상쾌하게 좋은 날 아이랑 외식이나 하러 가면 좋겠다. 이 녀석은 시험기간동안 자기가 공부를 얼마나 많이 했다고 오늘 수학 학원하루 쉬겠단다..기가 막힐 노릇이다..그래 쉬어라 쉬어..^^&
잘했든 못했든간에 사일동안 시험보느라고 수고하고 애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