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이 지나고 알라딘 마을 헤집고 다니는데 목사님의 호출이 있었다.
그래서 얼른 날아다니던 날개 접어 놓고 쪼르륵 달려갔다.
언제나 부르실때마다 쪼르륵 달려가진 못하지만 그래도 시간날때마다 호출하시면 쪼르륵 달려가려고 애쓰며 살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가끔은 있다.
16박 17일의 성지순례를 어제밤에 마치고 오셨으면서도 피곤하신지도 모른채 병원에 입원해 계신 분들을 보자며 심방을 다니시는데 참 대단하단 생각을 했다.난 아마 지쳐서 며칠을 푹 쉬어야 할텐데..목사님은 그런법도 없으시니...
이상하게도 병원심방만 다녀오면 맘이 온순해 진다.
그러면서 모든게 감사의 조건이 된다.
우선 이렇게 건강하게 다닐수 있음에 무엇보다도 감사하고 내 생각을 어눌하지만 표현할수 있고 말할수 있으니 이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그리고 이렇게 새로운 곳이라고 두눈에 호기심 가득 담아 날개 활짝 펴고 이곳 저곳 기웃거릴수 있으니..더욱..!!
이 온순해진 맘이 오래오래 지속되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