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뭘로 반찬을 해서 밥 한숟가락이라도 더 먹여야 하나..

하는 내 맘을 알았던지..학교에서 돌아오자 마자 학교 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나열하던 아이가 그런다..

"엄마!

오늘 국어시간에 국물에 대해 배웠는데 요즘 아이들은

생선구이를 좋아하고, 아빠는 생선조림을 좋아하는데 엄마는 맨날 어떤걸 해 줄까

고민하는 내용인데 엄마는 아빠가 집에 계신다면 어떤걸 해줄거예요?"

한다.

그래서 나는

 "엄만 고민안하고 아빠가 좋아하는 조림으로도 하고 너희들이 좋아하는 구이도 해줄거야.."

했다..

그러면 오늘 저녁엔 조림을 해 주면 어떨까??하고 슬며시 물었더니 좋단다..

그래서 난 낮에 우려논 다시물을 뚝배기에 한컵 반정도 붓고 냉동실에 늘 대기상태로 있는 생강한조각을

넣고 끓이기 시작하며

홍수네표 고등어살 한봉지를 꺼내흐르는 물로 씻고 세토막을 냈다.

너무 크니까 세토막을 낼수 밖에 없다.ㅜ,ㅜ

끓고 있는 육수에 다시다를 아주 눈꼽만큼만 넣어준다..(멸치다시물이니 안 넣어도 되는데.)

고추가루와 참기름,간장 . 파.마늘 ,깨소금등으로 양념된 간장을(어제 해 놓은양념 재활용)

한순가락 정도 넣어준다음 세토막낸 고등살을 풍덩~~!!!

뚜껑을 덮어 푹 끓여준다음 어슷썰기한 대파를 얹어 한번 더 끓여준 다음 그릇에 옮겨 담아

식탁으로 올려주었더니...

울 아들 녀석 밥 두공기나 먹고 학원에 갔다...

우하..그렇게 맛있어????

진짜 진짜 맛있다고 하며 다음에 또 이렇게 해달라고 한다..

우하하..엄마 요리솜씨가 발전해서 좋은것이야??홍수네표 고등어가 맛있는것이야???

한봉지를 꺼내서 조림을 하게 되니 식탁에 딱 한번 올릴 정도가 되는데 오늘밤처럼 둘이먹기엔

너무 많겠고 아빠랑 세명이서 먹으면 양은 딱 맞겠다..

그러나 오늘밤 우린 국물까지 싸악 비운 접시를 보였으니 정말 맛있게 먹은것 확실하다..

나 이러다 살찌겠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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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3-29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있게 드셨다니 저희 가족은 행복하답니다. 저희 홍수네 고등어살이랑 님의 요리솜씨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뤄서 이런 결과가 나온지 않았을까요? 헤헤.
감사해요.^ ^.

치유 2007-03-29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맛있고 싱싱한 재료덕분이랍니다..^^&

마태우스 2007-03-30 0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날에 고등어 조림이랑 밥 7그릇 먹은 적이 있어요. 아홉살 때인가 그랬는데 고등어 국물이 그날따라 왜이리 맛있던지요....... 홍수네 고등어였다면 아홉그릇 먹었을 거예요^^

치유 2007-03-30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어머님 음식 솜씨가 정말 좋으셨던가 봐요..^^&
섬사이님/늦게 까지 안 주무셨군요..낮에 비니랑 좀 주무세요..^^&
그런데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요..

치유 2007-03-30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08속삭이신님/님은 요리도 잘하시니 더욱 그러시죠..맛있게 해 드세요..^^&
섬사이님/햇살이 참좋아서 너무 좋았답니다..오늘같은 날 전 참 좋아요..햇살이 맑디 맑은날..저도 아기한번 안아주고 그 고운 피부에 얼굴한번 부비부비 하고싶어요..비니좀 제게 빌려주면 안되나요???아하..대신 해 주시면 되겠네요..(~.^)
 

2007-03-29 [마이리뷰] 살랑 살랑.. +160 0

160

때론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하는 인삿말인 를 잊고 그냥 주문하던 때가 내겐 참 많았었다.

물론 지금도 가끔 잊어버리곤 한다..

그러고 나서 책 받고 기억해내거나 주문조회 하면서 뒤늦은 후회를 하기도 한다.

다른이들의 리뷰는  책을 고르는 기준이 되기도 하니까..

(어쩔땐 내가 전혀 관심없는 책인데도 어떤 이의 리뷰를 보면 그 책을 당장 사서 읽어야만 할것 같은 충동도 때론 무지할 정도로 느낀다..)

내가 몇만원도, 때론 몇십만원도  쉽게 쓰면서도

 몇십원에 이리 기뻐하고 몇백원에 행복해하는 인간이란 걸 이미 오래전에 (알라딘입주하면서)

알고는 있었지만 이런 적립금이 참 감사하다..

적립금이 들어오면 난 그 리뷰를 다시 읽어보거나 미흡했던 점을 살짜기 고치거나

오자수정도 하고 그런다. (어느순간 열정이 넘칠때에만;;)

그런데 이렇게 저 밑 몇페이지를 뒤척거리며 나온 내 리뷰에 를 눌러준 이 고마운 이는

 과연 누굴까 궁금할때가 있다..

나도 저 밑 몇 페이지를 뒤척이며 누르기도 하지만 그건 특별함이기도 하다.

지기님들과 똑같은 특별함.

몇 안되는 리뷰나 페퍼에서 누르기는 쉬워도 이리 많은 리뷰 속에서 찾아준 것은 리뷰쓰기에

 좀더 정성을 들여야겠단 생각과 함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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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7-03-29 0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정말 감사하고 기분좋은 일같아요

해리포터7 2007-03-29 0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런기분 느껴요. 요즘은 어느분에게 땡스투할지 고민이어요. 좋은리뷰가 많기도 하고요.근데 제가 사는것의 반은 리뷰가 없어서리 ㅠ,ㅠ

2007-03-29 08: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3-29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직은 탱스투에 서툴러요. 아직도 리뷰만 읽고 쓱~ 지나가게 되더라구요. 이제부터 좀 더 신경을 써야될 것 같아요.

비로그인 2007-03-29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재하고 나서도 [Thanks to]가 적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치유 2007-03-29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L-SHIN /후후~그러게요..^^&
홍수맘님/서툰것은 저도 마찬가지에요..
08;47님/아하..그랬군요..감사합니다..오늘 받아보시고 맘에 드셨나요??
섬사이님/하하하..님도 그려셨어요??
포터님/생각나서 누르려고 할때 리뷰 없는 책 정말 아쉬움 남아요..ㅋㅋ
하늘바람님/네..바람님..기분좋은 일들은 언제나 기다리고 있는것 같아요..&&*



뽀송이 2007-03-29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크큭~ 오우케이요.^.~

치유 2007-03-30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송이님/다행이네요..^_*
 

오늘 요리학원에 갈땐 날이그래도 좋았었다..그러다가 요리배우기 시작하는데 우르르쾅쾅..온 세상이 암흑의 세계로 빠져들기 시작하는데 죄 많은 인간이라 얼마나 겁이 나던지..오늘처럼 낮에 암흑의 세계가 되는걸 본건 처음이었으니까..완전 깜깜..아우~@@지금 생각해도 겁난다.

그래도 칼국수 만드는 법을 배웠고 갈비찜도 배웠다..쉽게 해 먹을수 있는 칼국수는 내가 먹어도 정말 맛있었으므로 여기에 살짝..그런데 없다..없어..어디론 간 것이여~~~~~

디카가 삼킨것인가 / 우리 컴이 삼킨 것인가?/

오늘 새삼스럽게 알게 된 사실..

알라딘에서 책을 주문해도 물건너가는곳(제주)은 무조건 택배비가 5000원이란걸 첨 알았다..알라딘에서 그냥 보내주면 안되나??그럼 제주도에 사시는 지기님들은 그동안 책들을 얼마큼 모아서 주문하곤 하셨단 소린지..갑자기 그들의 책사랑 열정이 날 놀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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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인생. 2007-03-29 0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님 요리학원 다니시는군요^^ 제스무살 무렵에 가장 큰 목표가 바로 요리학원에 다니는 것이였어요 ㅎㅎ 여직껏 다녀본적이 없지만요^^
쉽고 맛있게 할수 있는거 있음 저도 알려주세요 ^^

치유 2007-03-29 0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안 주무시고 뭐하세요??전 너무 피곤해서 초저녁에 좀 잤더니 이리 팔팔*^^*하답니다..전 요리 학원을 다니니라곤 생각도 못하며 살았었는데 변하는가 봐요..아주 재미나게 배우고 있답니다..네.배우면서 쉽고 맛있는것 있음 올려드릴께요..^^&
님 편히 쉬세요..*^^*

2007-03-29 04: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3-29 08: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3-29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씨 얘기를 들을때마다 육지와 제주는 많이 다르구나를 느껴요. 저희 어제는 넘 따뜻한 날씨였거든요. 근데 오늘은 아침부터 컴컴하네요. 비가 오려나 봐요. 그래서인지 저도 오늘은 영 기운이 안나요. 그래도 힘 내야겠죠?

비로그인 2007-03-29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사무실에 박혀 있는 바람에 좋은 시간을 놓치고 말았군.
천둥/번개가 내려치는 폭우 속에 있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데....쩝.
가끔은, 건너편 건물 옥상 모서리에 있는 피뢰침에 번개가 내려치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한참이나 내려다보기도 합니다. (웃음)

치유 2007-03-29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08;06속삭이신님/아..멋진 부군이십니다..^^&
섬사이님/맛난 저녁식사 하셨는지요??저도 몇일전에 삼계탕 끓여주면서 인삼이랑 대추랑 몸에 좋다는것 다 으깨서 죽에 섞었더니 아이들이 냄새를 알아보고 잘 안먹더라구요..내가 미치...
홍수맘님/이곳도 날씨가 화창해주었으면 정말 좋겠어요..그럼요..힘내셔야지요..^^&
L-SHIN /ㅋㅋㅋ 참 독특하십니다..


마노아 2007-03-29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번에 치카님이 우체국 택배는 배송료 안 든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확실한 지 모르겠어요. 비오는 날의 칼국수, 아주 맛있을 것 같아요^^

치유 2007-03-29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앗싸~~~~~~~@@해결했답니다..ㅋㅋ너무 감사합니다..우체국 택배가 있다는걸 오늘에야 알다뉘~~~~~@@ 모르면 무조건 물어야 한다는게 실감나는 배꽃입니다..^^&감사해요..

비로그인 2007-03-29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뭐....종종 듣는 말입니다. '참~ 사는 세상이 달러, 너는' 이라고. (웃음)

치유 2007-03-30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우리집에 그런 조심이 보이는 녀석 한명 있는데..잘 키우겠습니다..^^&

비로그인 2007-03-30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배꽃님 가족도 외계인이었군요. 반갑습니다.

치유 2007-03-30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찌찌르~~~~~~~~~

비로그인 2007-03-31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키킥.

치유 2007-04-02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친절한 수학 교과서 1 - 집합과 수
나숙자 지음, 신상희 그림 / 부키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책을 읽고 늘 가까이 하면서 아이에게서 가끔 무슨 무슨 책을 읽었는데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그 이야기를 하셔서 이해가 참 쉽더란 말을 들으면 그렇게 좋을수가 없다. 그리고 어젯밤에 어떤  책을 보았는데 오늘 사회시간에 그 이야기를 하는데 너무 재미있게 듣게 되더라구요....그러면 난 얼쑤~~~~~~!!좋아라 ..하며 엉덩이 토닥여 주고 그랬어?? 정말 좋았겠구나..하며 함께 정말로 기뻐해준다.. 책을 통해 이미 그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거나 이해를 조금 미흡하게 했던 참에 수업시간에 한번 더 짚어주니 완전한 이해를 했단 뜻이기도 하니까..

요즘 친절한 이 책을 통해 아이는 수학을 더 좋아라 하는데 부모로선 이렇게 고마울수가 없다..중학생 뿐만 아니라 고등학생인 누나가 봐도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갈 문제들을 잘 이해하게 되니 자꾸 보게 된단다.

수학은 한번 싫어지게 되면 겉잡을수 없이 멀어지게 된다. 그러나 한번 재미붙이면 또 수학만큼 신나는 과목도 없을 것이다..울 아이들 말에 의하면 수학처럼 정직한 과목이 어딨냐는데..;;

수학을 좋아하건 싫어하건 이 책과 함께하면 더 즐거운 맘으로 수학을 접할 것이고, 수학과목을 좋아하는 아이였다면 더 폭 넓은 이해를 할수 있어 더 자신있어 할것 같다. 아이들에게 자신감은 큰 디딤돌이 될테니까..

본문 227페이지를 보면

초등학교 1학년때는 작은 수에서 큰 수를 절대로 뺄 수없다고 고집했듯이 제곱해서 0보다 작은 수는 이세상에 없다고 다시 한번소리쳐 보지만 무한한 변화와 발견이 오늘도 계속도되고 있다는 진리를 믿고 있기에 어느새 꼬리를 내리고 말지만...

"그래도 제곱해서 음수가 되는 수는 절대로 없다는 사실은 정말이당! 왜냐하면 난 아직 중학교 3학년이걸랑."

어쨋든 실수의 특성은 대소 구분이 가능하고, 제곱하면 언제나 0보다 크거나 같단 사실을 분명히 알게 된다,

고등학교 1학년에서는 과연..

허상의 수 허수까지 확장되어 실수와 허수를 모두 포함한 덩치 큰 복소수가 등장한다.이젠 확실히 더 이상의 수는없겄제? 또 모르지 몇세기가 흘러 또 다른 수가 나타날지는 그 누구도 모르는겨...

그랬다. 초등일학년때는 큰수에서 작은 수만 빼는줄 알았었는데 어마어마 한 숫자들과 실수.. 유리수에 정말 헷갈리고 어려운 것들 뿐이였어..아..머리야~~~~어릴적 내 가정 교사이자 내겐 늘 무서운 호랑이였던 언니는 늘 그랬다..수학은 자꾸 손으로 풀어봐야 이해한다고..그러나 손으로 푸는것도 이해가 되어야 손으로 풀지?/한꺼번에 다 이해하겠다기 보다는 쉽게 읽어가면서 다시 또 반복하여 읽다보면 배운것들과 배울것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겠나 싶은 생각이다.

이 책속으로 빠져들어가려면 이 친구들과 동행해야 한다네...

꼼지요정은 수학의 친절한 요정..잘 따라다니다 보면 저절로 수학 친구가 될것이다.. 딴지는 수학마녀라네..그녀에겐 수학 싫어하는 아이에게 마법을걸줄 안다네?/ 앙리..흐흐흐..그렇게 수학이 좋다고??(우리집 누구랑 같군! 잘난척 하는것 까지도..) 까만개는 수학 마녀의 마법에 걸렸다는데...확 달라지면 조금 ...ㅋㅋ죽을 때가 되면 달라진다는데..ㅋㅋ그래도 마법이 풀리는건 싫지?? 굴소년은 수학은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앙리와는 반대파.. 음군..이번엔 만년 꼴찌 탈출할거야??그래도 성격은 좋아서 분위기 메이커라네..ㅋㅋ 삐양..늘 열심인데 성적이 불만이라고??자신감이 부족하면 안되지~~~~!!홍일점 삐양..아자!!

친절한 수학 교과서와 함께 올해도 수학은 무조건 만점!!이라고 자신만만한 녀석을 누가 말려.아참, 숨은님 덕분에 수학시간이 더 즐거워졌답니다..이말씀 꼭 전해 달라고 했었는데 잊을뻔 했네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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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3-29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학,,,말입니까. 매력적인 것만은 확실합니다만,
10대 때, 수학을 가르쳐주시는 분이 저를 가르치다 포기하고 낙담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왜 이 공식이 이렇게 나오고 왜 이렇게 만들어야만 했습니까?"
공식들을 만든 수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대답을 할 수 없었던 것이지만, 무조건
암기시키기에는 제 고집이 너무 세었기 때문에 결국, 1년만에 선생님은 포기하고 말았죠.
지금 생각해보면 선생님을 괴롭힌 것 같아 죄송하지만...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이해하지 못하면 절대 꿈쩍도 하지 않는' 못된 고집때문에. (웃음)
하지만 배꽃님이 소개해주는 수학책이라면 제 취향에 맞을 것 같습니다만. (웃음)

치유 2007-03-29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늘 울 언니를 호랑이로 만들었는걸요..뭐..

비로그인 2007-03-29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 그럼, 집에서 기르신다는 호랑이는....배꽃님의 언니..?
그럼, 제가 아기 호랑이를 입양하게 되면, 우리는 친척이 되는 것입니까? (웃음)

치유 2007-03-30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그렇게 되는군요..중고시절에 언니가 가정교사노릇을 했는데 얼마나 엄하게 했던지 제가 맨날 엄마한테 호랑이 언니라고 일렀던 기억입니다..지금은 아주 아주 부드러운 중년의 여인이되었지만..^^&

비로그인 2007-03-30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년의 여인'.....이 단어 뒤에는 왠지 화사한 꽃 그림이 배경으로 있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웃음) 기왕이면, 옅은 분홍색으로 부탁해요~

치유 2007-03-30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홍색 너무 좋아해서 한땐 모든 옷들이 핑크빛었답니다..ㅋㅋ
그러나 이제 변해서 ...
중년이란 단어는 참 편안함으로 다가와요..때론 두려움이기도 하지만요.

비로그인 2007-03-31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년의 여인' 이라 하면, 지나칠 정도로 정돈 된 올림머리, 사무적인 정장에 약간
엄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사람을 상상하곤 했었는데, 막상 제 주변의 40~50대 여성들을
보면, 그저 '소녀' 같기만 합니다.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더군요.
반면, 저를 향해 '넌 껍데기만 그렇지...속은 40대잖아' 라고 하는 그들의 소리를
들을 때마다 '헉' 하고 긴장하게 됩니다만. (웃음)

치유 2007-04-02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헤..저도 소녀같단 소리 엄청들으며 사는데요..ㅋㅋㅋ믿거나 말거나..
주일 잘 보내셨는지요??황사가 너무 심해서 좀 불편한 하루였지요??

비로그인 2007-04-02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배꽃님은 소녀같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아, 주말 내내 집에만 처박혀 있어서...몰랐는데. 오늘 운전하려고 보니 자동차가...
황사로 온통 덮여 있더군요...요즘은 거의 매일 세차하는 것 같습니다. (털썩)

치유 2007-04-02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캄사합니다..&^^&
오전에 있던 황사가 오후에 보니 너무나 깨끗하게 물러가서 너무 좋았어요..^^&
그냥 노오란 차로 끌고 다니셔도 모르실텐데요..정말 깔끔하신가봐요..울 신랑은 황사얹고 노오란 차로 다니더이다..ㅋㅋ

비로그인 2007-04-03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사무실에서 웃으면 안되는데. 배꽃님 댓글 때문에 '풋'하고 터질 때가...
음...옷 차림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데..차는 항상 깨끗해야한다는 주의라서..^^;

치유 2007-04-03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위 사람에 대한 배려겠지요..^^&
누군가의 차를 탔을때 그 차가 깔끔하면 기분이 좋더라구요..
님의 차를 타면 정말 기분 좋을것같아요..

비로그인 2007-04-04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 전 항상...차를 깨끗이 해야 한다는 강박강념에 사로잡혀서 세차하면서도 -
'왜 이렇게까지 하고 있는거지?' 라고 이유는 몰랐었습니다만,
역시 저도 깨끗한 차를 탈 때 기분이 좋았다 - 라는 것이 이유였군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에 깨끗이 닦았는데...오늘 아침에 보니 정말 신경질이 나더군요. (울음)
 
깜둥바가지 아줌마 힘찬문고 9
권정생 / 우리교육 / 1998년 11월
품절


"그게 아니란다. 사기 접시랑 오목탕기는 아직 어려서 그런거야. 만약 내가 무섭게 그 애들을 꾸짖고 욕하면 되려 우리를 더미워할 게 아니니? 전보다 더 나쁜짓을 하면서 대들지도 모를 거야, 그래.이 좁은 부엌 안에서 매일 싸움만 하고 서로 미워한다면 얼마나 불안스럽겠니?"
깜둥 바가지는 잠시 말을 그쳤습니다.
된장 뚝배기는 가만힌 귀담아 듣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어느 한쪽이 참아야 하지 않겠니??
쬐그만 할 때는 누구라도 다 장난꾸러기인 거야. 그걸 탓하지 말고 사랑해 주면 언젠가는 스스로 깨닫게 된단다. 그러니까 꾹 참고 지내면 앞으로는 사기 접시도 오목탕기도 수저들도 모두 뉘우치고 우리랑 친할 거야."-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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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3-29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이 글을 읽는데... 전 왜 자꾸 큰 아들녀석이 생각 날까요??
저랑 자주 다퉈서 그런가봐요.^^;;;
넵!! 맞아요!! 맞아!!

홍수맘 2007-03-29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아침 홍이랑 투닥투닥 거리면서 학교를 데려다 줬는데,,,,,,,
'내가 좀 참을 걸'하는 생각이 들어요.

치유 2007-03-29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송이님/ㅋㅋㅋ지금 사춘기라서 툭툭 던지는 한마디에 신경이 쓰이곤 하지요??저도 울 녀석 가끔 사춘기인가??싶을때가 있어요..
홍수맘님/ㅋㅋ어린 꼬맹이랑도 토닥거릴수 있는 엄마..헤헤..저도 가끔 그러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