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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ㅣ 웅진 세계그림책 16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허은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05년 3월
평점 :
우리엄마..하면 다른 이들은 어떤 생각이 젤 먼저 떠오를까..
나를 학교에 바래다 주실때 입으셨던 노오란 가디건 생각도 나고..
늘 쪽진 머리에 비녀를 꽂아 단정하시던 머리를
어느날 짧게 자르고 파마하고 오신 날..아빠가 뭐라하시니 수건을 두르시던 모습이 생각난다..
어릴적 내게도 엄마는 뭐든지 할줄 모르는게 없는 사람으로 기억되다가 크고 보니
엄마보다 내가 잘하는게 더 많다고 생각하는게 더 많아졌다.
바로 교만이 하늘을 찌르는 격이 되어 버린 것이다. 내가 엄마가 없었으면 어찌 컸을라고..말이다..
어린 눈으로 보는 엄마는 늘 나보다 컸고 나보다 뭐든 잘하고 이뻤었다.
어린 내 아들 녀석도 그랬다,
어릴적에는 엄마는 무엇이든 다 잘하는 사람으로 알더니만 이젠 자기가 더 잘하는게 많음을 알고
있는지 가끔 날 무시하고 이녀석이 지 멋대로 할땐 정말 서럽다..서운하다고..이녀석아..
어릴적에 엄마가 최고라고 하더니 이젠 그런말도 안하더구만..쩝..;;
엄마는 대단한 존재다. 엄마란 꼬리표가 달리면 못할게 없는 그런 존재..
나도 내 아이에게 푸근한 엄마..못할게 없는 엄마이고 싶다..
페이지의 그림마다 똑같은 꽃무늬 그림이 특히 인상적이다. (3~5세 유아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