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말이야, 우리집에 책이 그래도 조금은 많은줄 알았어..그런데 읽을만한책이  너무 없나봐.."

난 가끔 오버도 잘한다.

늘 내 멋대로 상상하니까..

그래서 오늘 한방 크게 먹었다..사실 난 우리집에 아이들 볼 책이 많다고 생각했었다..

아니 많은것은 아니고 그래도 어지간히 있다고 생각했었다..

내가 보고 싶은 책을 골라도 항상 아이들이 볼수 있는것인가 먼저 살피며 사곤 했으니까..

그런데 오늘 그게 아님을 알았다..

중학교 일학년 권장도서 목록을 보니 그 중에 절반의 책도 없다..

이게 뭐람..;;착각은 늘 자유라더니..그 자유속에서 가끔 행복하기도 했던 나였으니..뭐..할말없다..

 

페퍼한장 쓰는중에 큰아이가 전화를 해서 보온병에 매실차좀  타서 학교후문으로

가지고 오면 안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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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3-20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중학생인 아이가 책은 좋아하나요?
아이가 몇 인가요?... 이런 걸 물어보다니(직접 알아내야 하는데...) 지송요.^^;;
저희 집 두 아들놈들은(중3, 중1) 책을 그런대로 좋아하는데요.^^;;
큰 녀석은 이제 제가 권하는 것보다 지가 읽고 싶은 걸 알아서 찾아오는군요...ㅡㅜ
맨~ 판타지소설로만 말이에요...(__);;

치유 2007-03-20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송이님/저희집 녀석들은 그런대로 책을 아주좋아하는 편이에요..정말 다행스런 일이지요..아이는 두명이고요. 큰아이는 여고 1학년이고요..둘째는 머스마로 중1이랍니다.. 님의 둘째 아드님과 같지요??
아이들이 더 빨리 알더라구요.뭘 봐야할지.자기들이 골라서 잘 보는 편이라서 그냥 둡니다..전..제가 늘 수준 미달이라서요..ㅋㅋ전 그림동화를 넘 좋아라 합니다..특히 심란할땐 더욱..

소나무집 2007-03-21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얼마전 중앙일보 초등생 추천 도서 목록 보다가 뒤로 넘어갔습니다. 1,2학년 권장 도서는 반 넘게 있는데 3,4학년은 50권 중에 고작 6권밖에 없더라고요. 그걸 다 읽을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신경 쓰이네요.

마노아 2007-03-21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조카책이 별로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충격 받았어요. 부지런히 사주고 있답니다^^

치유 2007-03-21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권장 도서보다 좋은 책들이 넘 많은데 권장 도서목록을 보면 또 읽혀야 할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또 욕심내고 그런답니다.
마노아님/님같은 이모를 만나야 하는데..
 

오늘  숙제가 선물 고르기였다.

숙제라고 하니 이상하다..

오늘 해야 할 일이 선물고르는 일이었는데..그거 정말 어렵다..

해마다 하는 것이지만 치수도 다르지 취향도 각각이지..

얼마전에 아는 분과 이마트 다시 가지 말자고 해 놓고선 둘이 또 이마트 가서 몇시간을 뺑뺑돌며

 고르고 골라 온것이.. 속옷이다..ㅋㅋㅋ

한보따리 안고 와서 포장해야 하는데 나 몰라라 던져 놓고 언제 또 포장하나...

아..이런 일은 정말 해가 갈수록 덤덤해지고 편안해 질때도 된것 같은데 할때마다 부담스럽다.

다음해에는 이런것 절대로 안 맡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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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3-20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8;49속삭이신님/ㅎㅎㅎ네..점점 요령만 생기고 왜 이러나 모르겠네요..__;;

소나무집 2007-03-21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숙제는 누가 내주나요?

치유 2007-03-21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교회에서 맡은 일인데 요즘 자꾸 꾀부리게 되네요..그래도 오늘 선물 받으시고 좋아하시는 모습들을 보고 또 즐거운 기분이랍니다.
 

관리실에 볼일이 있어 잠시 들렀는데 관리실 창문 너머로 놀이터가 보인다,

껑충 껑충 거리며 모래위를 뛰는 두 녀석..저 녀석 울 아들인데??

하고 다시 보니 정말 아들녀석이다..교복입고 놀이터에서 논다..

이렇게 목이 아프도록  황사도 심한 날에..

친구랑 둘이서 껑충거리며 놀더니 어느새 가방 톡톡 털어 짊어지는 모습이라니..

혼자 지켜 보다가 웃음이 나온다..커도 애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놀이터에서 한번쯤 뛰어보고 싶은 아이...아..언제 클래??

잔소리가 늘어지지 않을수가 없다니까...이런날 놀이터에서 놀면 몸에 얼마나 안좋은 지 몰라서 그래??

에고..샤워하는 아이에게 잔소리 늘어지게 하고 교복바지를 빨아 다림질하는데 물기때문에

주름도 안 잡힌다..대충 이렇게라도 다림질 열 받게 해 놓으면 빨리 마르겠지.

희뿌연 하늘에 온통 잿빛이다..

이런날은 맘까지 가라앉는다...그래도 먹는것은 왜 이리 맛있는것인지..아들이나 엄마나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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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3-21 0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소가 번지네요. ^ ^.

소나무집 2007-03-21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들은 언제 중학생 되려나! 어제는 조금 늦게 데릴러 갔더니 교문 앞에서 "잉잉잉, 우리 엄마가 안 와요." 하면서 울고 있더군요.

마노아 2007-03-21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쁜 풍경인걸요^^

치유 2007-03-21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소나무집님/아..그런것 보면 정말속상하죠..그래도 언제 그랬냐는듯 금새 커버릴 거에요..님을 필요로 하는 그럴때가 좋은거에요..^^&
마노아님/신발에 모래 가득이랍니다..잔소리를 안할래야 안 할수 가 없어요..
 
도깨비가 준 보물 - 우리 옛이야기 곧은나무 그림책 17
서정오 글, 박철민 그림 / 곧은나무(삼성출판사)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예로부터 못난 자식이 부모모시고 고향집을 지킨다는 이야기가 있었던듯 하다.그런데 옛날 옛날 한 옛날에 부모님과 함께 사는 총각은 조금 모자라는 사람이어서 부모에게 늘 근심이었을 것이다.  콩보리를 구별할줄 모르는 총각에게 부모는 세상구경을 하고 오라고 세상으로 보낸다..일년뒤에나 오너라 했는데 이 어리숙한 총각 일년을 안단 말인가??그렇다면 바보는 아닌데//

산넘고 물건너 깊은 산속에서 밤을 맞아 불빛있는 집으로 들어가니 도깨비네 집이라니..그러나 이 총각 겁도 없다.도깨비랑 일년을 산다..농사도 짓고 나무도 하면서..착한 도깨비였던가??일년을 살고 집으로 돌아갈 즈음에 도깨비는 보자기 하나를 주며 펴 놓고 손뼉만 치면 쌀이 나온다고 일러주는데 이 총각 주막집에서 욕심많은 주막집의 노파가 보자기를 바꿔 치기 한줄도 모르고 어머니 아버지에게 신나게 달려가 자랑을 하는데 아..쌀이 안 나오네??분명쌀이 나왔었는데..그래서 다시 일년을 더 세살 구경하고 오라며 떠나보낸다..

그렇게 또 일년을 살고 당나귀를 얻어 엉덩이만 두드리면 돈이 나오는 당나귀를 얻어 오는데 오는길에 또 바뀌어 버린다.그래서 또 도깨비랑 일년을 살고 ..방망이를 얻어 오면서 잃어버렸던 보물을 모두 찾아 부모님과 함께 오래 오래 산다는 옛날 옛날 재미난 이야기이다..

아이는 그런다.엄마는 이런 도깨비를 만나면 엄만 어떤걸 받고 싶은지 물어온다.그러나 딱히 그렇게 물어오면 난  받고 싶은 게 없는것 같다..욕심이 너무 많다 보니 이것 저것 생각하다 대답을 못한다는게 더 맞는 말일것이다..

우리 옛이야기는 항상 착한이는 복받은 이야기이다..결국엔 못된 짓을 하는 사람에게는 항상 벌이 내려진다는 것(주막집 노파에게처럼) ..도깨비는 무서운 존재로만 알고 있는 이들도 많은데 동화를 읽다보면 참 귀여운 도깨비들이 많다. 그리고 인정또한 많고 ...우리조상들네의 삶이 인정이 넘치는 삶을 살았기에 그럴지도..그림동화를 읽고 나면 가슴속이 훈훈해 지는걸 누구나 느낄 것이다.(4~7유아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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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3-19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우리 엄마 웅진 세계그림책 16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허은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0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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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엄마..하면 다른 이들은 어떤 생각이 젤 먼저 떠오를까..

나를 학교에 바래다 주실때 입으셨던  노오란 가디건 생각도 나고..

늘 쪽진 머리에 비녀를 꽂아 단정하시던 머리를

어느날  짧게 자르고 파마하고 오신 날..아빠가 뭐라하시니 수건을 두르시던 모습이 생각난다..

어릴적 내게도 엄마는 뭐든지 할줄 모르는게 없는 사람으로 기억되다가 크고 보니

엄마보다 내가 잘하는게 더 많다고 생각하는게 더 많아졌다.

바로 교만이 하늘을 찌르는 격이 되어 버린 것이다.  내가 엄마가 없었으면 어찌 컸을라고..말이다..

어린 눈으로 보는 엄마는 늘 나보다 컸고 나보다 뭐든 잘하고 이뻤었다.

어린 내 아들 녀석도 그랬다,

어릴적에는 엄마는 무엇이든 다 잘하는 사람으로 알더니만 이젠 자기가 더 잘하는게 많음을 알고

있는지 가끔 날 무시하고 이녀석이 지 멋대로 할땐 정말 서럽다..서운하다고..이녀석아..

어릴적에 엄마가 최고라고 하더니 이젠 그런말도 안하더구만..쩝..;;

엄마는 대단한 존재다. 엄마란 꼬리표가 달리면 못할게 없는 그런 존재..

나도 내 아이에게 푸근한 엄마..못할게 없는 엄마이고 싶다..

페이지의 그림마다 똑같은 꽃무늬 그림이 특히  인상적이다. (3~5세 유아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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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7-03-19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는 너희들을 위해 포기(?)한 게 많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 저도 이 책 구입했답니다.

치유 2007-03-19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아이들을 위해 포기했던게 많은 우리들..더 많은 것을 얻은것 분명하지요??

하늘바람 2007-03-20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도 많은 사랑받으시면서 자라셨나봐요. 그래서 님도 사랑주시는 엄마되신 것같아요

치유 2007-03-20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사랑은 넘치게 받았던것 같은데 그 사랑을 되돌릴줄은 모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