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지마! 나 영어책이야
문덕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처음에 이 책을 접하게 된건 스노우 캣 덕이다..

웃지마! 나 영어책이야 라는 특이한 제목이 맘에 들었다.

도서관에서 집어들었는데 그야말로 한글과 영어과 섞여있는 나에겐 안성맞춤인 책이었다.

이런 책을 접하고 싶어도 그리 많지않아서 애를 많이 먹었는데 스노우 캣 덕에 찾을 수 있게되서 기뻤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 중에 가장 먼저 이 책을 집어 들었고 순식간에 읽어갔다.

그림으로써 쉽게 설명되어있고 요즘나오는 딱딱한 문장과는 달리 매끄럽고 이야기하듯이 써놓은 문장은 그야말로 최고의 영어책답다.

표지마저 영어와 관련된 그림으로 해놓으니 그야말로 최고의 영어책이다.

그저 영어단어와 설명만 나올줄 알았던 나의 생각을 확 뒤집어 놓은 책이었다.by.s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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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7-01-22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내용은 어떤거에요???궁금하여라~~~

치유 2007-01-22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니님..저도 못 보았는걸요..소라가 보고 리뷰 올린 거라서요..^^&
요즘 전 책도 못 보고 삽니다..바쁜척만 해가면서요..

치유 2007-01-23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섬사이님.
저도 소라가 주문해 달라고 해서 1.2권 모두 주문했네요..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마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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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1-20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브님께서 보내주신 힘이 되는 52주 쉰두번째 말씀.

치유 2007-01-20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이 말씀으로 올리브님께서 보내주신 52주 말씀이 끝났습니다.
하루 하루 한 귀절 또는 두세귀절을 암송하고 묵상하며 지낸 날들이
저에게는 참으로 은혜로왔고 특별한 날들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레이야 2007-01-20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깜딱이야. 배꽃님 새해 각오인가 했네요. 헤헤~~

치유 2007-01-22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09;45속삭이신님/감사합니다..
혜경님/호호호...잘 지내시지요??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로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창 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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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1-20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브님께서 보내주신 힘이 되는 52주 쉰한번째 말씀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행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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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1-20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브님께서 보내주신 힘이 되는 52주 쉰번째 말씀
 
검은 고양이 네로 - 양장 올 에이지 클래식
엘케 하이덴라이히 지음, 김지영 옮김 / 보물창고 / 2006년 6월
절판


검은악마 네로 , 태어나다..

독일에서13일의 금요일을 '재수가 나쁜 날'로 여긴다...
...
이탈리아에서는 그런 날이 바로 '17일의 금요일'이다. 게다가 11월을 운이 좋지 않은 달로 생각한다. 그러니 11월 17일 금요일, 더구나 하늘이 어두컴컴하고 천둥 번개가 치고 후드득 비까지 쏟아지는 날이라면 두말할 것도 없이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날 징조임에 틀림없다. 이런날 마돈니나가 새끼를 낳았다. 그녀가 낳은 네 마리의 새끼고양이 중 수컷 한 마리는 온통 새까맸다. 마돈니나가 검은 고양이를 낳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완전히 검다고는 할 수 없었다. 검은 고양이는 그렇게 천둥번개가 치던, 11월 17일 금요일 낮 열두 시에 태어났다.-12쪽

드디어 걱정하던 일이 생기고 말았다. 어느새 네로는 날카로운 발톱이 난 앞발로 농가를 휘젓고 다녔다. 뾰족한 이빨을 드러내며 작은 주둥이를 벌려 닭이 낳아 놓은 알을 먹어 치우기도 했다.
..
.....어리석은 닭들은 그 모습을 보고 단단히 얼어 버렸고, 그 뒤로는 아무 불평 없이 매일네로에게 알을 갖다 바쳤다. 그 뒤로는 아무 불평 없이 매일 네로에게 알을 갖다 바쳤다. 네로는 닭들이 바치는 알을 돌에 깨서 후루룩 마셨다. 그러고는 능청스럽게 초록빛 동그란 눈을 꼭 감고 가르랑거리며 쩝쩝거렸다. 알을 거의 다 먹어갈 때쯤에는 로자를 불러 남은 것을 먹게 해 주곤 했다.-14쪽

로자는 깊은 한숨을 쉬며 코를 고는 듯하더니 더 이상 숨을 쉬지 않았다. 이빨 사이로 혀를 축 늘어뜨린 채 후른 사팔눈을 영원히 감고 말았다. 네로는 마치 돌이 된 것 같았다. 침대 밑으로 기어들어가 웅크린 채, 먹지도 않고 몸을 핥지도 않았다.
...
.... 네로는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슬픔에 잠겨 이졸데의 무릎위에 누워있었다. 그 덕분에 생쥐들이 제 세상을 만난 듯 돌아다니며 수군댔다.-81쪽

네로는 열 시간 동안 바구니에 있어야 하는 운명을 기꺼이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는 깊게 한숨을 쉬고 몸을 둥글게 만 채 아무 소리 없이 잠이 들었다. 오래 전 동생 로자와 함께했던 첫 여행을 떠올리면서. 그리고 독일보다 더 푸르고, 더 가까이에서 별을 볼 수 있었던 이탈리아의 밤을 꿈꾸었다. 벽난로에서 나는 나무 냄새와 15년동안 잊고 있었던 어미 마돈니나에 대한 꿈도 꾸었다.
'엄마! 나 집으로 가요.'-84쪽

"나의 왕자님! 나의 천사! 나의 토깽이! 네로야, 어디에 있는 거니??"
네로는 가만히 앉아 있었다. 이졸데가 농가에 와서 농부에게 네로에 대해 물어 볼 때도 움직이지 않았다. 농부에게 모습을 보이면 이졸데에게 네로가 있는 곳을 알려 줄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졸데는 울면서 떠났다. 네로는 그 모습을 보며 건초더미에 머리를 묻었다. 별장 덧문이 굳게 닫히는 소리와 뒤이어 차에 짐을 싣는 소리가 들렸다. 마지막으로 이졸데의 목멘 소리도 들렸다. 이윽고 자동차가 출발하자, 네로는 건초더미에서 기어 나와 지붕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탁해진 눈으로 자동차가 골목을 돌아 교회 뒤로 사라지는 모습을 바라보았다.네로는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안녕, 이졸데! 잘 살아야 해요. 로베르트, 이졸데에게 잘해줘요. 당신도 알다시피 이졸데는 우리 없인 못 살잖아요."-100쪽

네로는 농가로 내려갔다. 화단에서 괭이질을 하고 있던 농부가 네로를 보자 눈이 휘둥그레졌다.
"너 그 악마 녀석 아니냐?"
농부는 네로에게 한 마디만 던지고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농부와 네로는 서로를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농부는 주름진 손을 뻗어 네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잘 왔다."
농부는 다시 괭이질을 하기 시작했다. 네로는 그런 농부 옆에 앉아 천역덕스럽게 털을 핥았다. 저만치에서 그리기올리나가 신선한 이탈리아 생쥐를 물고 달려오고 있었다.-100~1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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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7-01-19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새삼 느낀건대..리뷰처럼 강한 위력으로 책을 읽고픈 마음을 일으켜요,,
이 책도 너무 매력적인걸요...

치유 2007-01-20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니님 잘 지내시지요??
저도 지기 님들 리뷰 보면서 제가 못 본책의 유혹을 엄청나게 받으며 산답니다..

치유 2007-01-20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라야..엄마는 오늘밤에 네로를 만나야 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