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올 겨울방학때도 여름방학때처럼 비디오도 많이 빌려다 보고

 책도 많이 빌려다 보며 맨날 놀면 안되겠냐고 하더니..

결국엔..한다는 말이...

"엄마...겨울방학때도 비디오는 많이 빌려다 본다고 했었잖아요..그런데 왜 약속 안지켜요??"

한다..

난 전혀 모르는 이야기구만은...

"중학생이 될 녀석 중에 너 처럼 많이 놀고 자는 녀석 있나 어디 한번 물어봐라..."

했더니 자기도 할말 없는지..

하긴...고개를 끄덕이다가 주몽이나 보겠단다..ㅋㅋ

그러다 또 은근히 다가오며 내게  하는말..

"엄마 진짜 기억 안나요??"

"그래.. 기억안나....그러나 너희들이 할것 잘 하고 있으면 재미난것 골라다 줄순 있어.."

하니 얼굴에 개구진 웃음 잔뜩 머금고 껑충거리며 거실을 뛰어 누나에게 의논하러 달려간다..

못말리는 녀석이다..

왜 난 저녀석과 이야기하다 보면 내가  졌다는 느낌이 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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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2007-01-02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스에 말려드신 걸까요? ^^

하늘바람 2007-01-03 0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귀여워요. 요즘은 아이들은 크나 작으나 왜이리 다 귀여운지.

세실 2007-01-03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아드님이 귀여워요. 울 규환이는 막무가내형인데......
어제도 둘이 찬바람이 쌩쌩 돌 정도로 싸웠답니다. 딸내미랑 싸우는 것보다 아들내미랑 싸우는 일이 잦다니....ㅠㅠ

모1 2007-01-03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드님 귀엽네요. 애교가 많이 보여요. 후후...

해리포터7 2007-01-03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그럴땐 지는게 이기는거라고 누가 그러더군요.ㅋㅋㅋ 저도 요즘 그말을 가슴에 새기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ㅜ.ㅜ

똘이맘, 또또맘 2007-01-03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여운 아드님 !!! 5섯살 짜리 한테도 지고있는 엄마도 있답니다. 배꽃님 우리 힘내자구요.... 그래도 너무 사랑스럽네요. 우리의 아이들... ^^

씩씩하니 2007-01-03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는 님이 왜 이리 사랑스러워보이나 몰라요...
그나저나,,님..저도 말한걸 하두 잘 잊어버려서 울 큰 딸이..엄마가 그러셨잖아요,,하면 바로 꼬랑지..확 내려버려요,,,큰일에요,.,,,자꾸 건망증이 심해져서...

토트 2007-01-03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여워요. 이렇게 계속 귀여워야 할텐데요.ㅎㅎ

치유 2007-01-03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그러게 말여요..제가 늘 그래요..
하늘바람님/복이가 태어나면 더 이쁠거에요..아이들을 보면 정말 이쁘단 생각을 내 아이 키우며 더 하게 되더라구요..
세실님/하하하...저녀석도 막무가내지요..머스마들 다 그런것 조금씩 있잖아요..ㅋㅋ

모1님/애교는 소라보더 훨신 많답니다..
포터님/그러게 말여요.. 늘져요..오늘 퇴근하고 아이들과 비디오가게 가서 빌려왔답니다..결국엔..ㅎㅎ
똘이또또맘님/잘 지내시지요?한참 귀여울 똘이에요..다섯살이면 말도 곧잘 이겨먹으면서 너무 이쁘지요??저 녀석도 다섯살 때 정말 귀여웠것만..ㅋㅋ

섬사이님/하하하..아들땜에 일곱 권요???재미나게 보셔요..그러게 말여요. 아이들에게 꼭 지게 되더라구요..전 말로 절대로 못이긴답니다..하긴 재미기도 해요..감사합니다..
씩씩하니님/ㅎㅎ감사합니다.ㅋㅋ꼬랑지 내리고..들어줘 버리는게 편해요..저도..잘 지내시지요??
토트님/이쁘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올 겨울방학이 끝나면 사춘기에 들어설지도 모르겠죠??ㅋㅋ
 
놀아요 선생님 - 남호섭 동시집
남호섭 지음, 이윤엽 그림 / 창비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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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밝은 마음으로 자연과 아이들을 바라보며 살수 있는 시인의 마음밭이 무엇보다도 너무나 부러웠다고나 할까?/시집을 읽으며 이렇게 동화한편 한편을 보는듯 즐거웠던 적이 얼마나 있었던가..정말 살아서 움직이는 시집을 만났다.

기숙사란 시를 읽을땐 기숙"사에서 왔다는 청란이의 조심스럽게  물어오신 할머니에 대한 배려가 듬뿍 담긴 멋드러진 대답에 배꼽을 잡고 웃다가 샘많고 호기심 많은 둘째 녀석에게 책 뺏겼었다..

그리고 첫시 만우절을 통해 지난 만우절에 큰아이가 심각한 얼굴로 돌아와 자기반 선생님께서 전근가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만우절 이라고 꾸몄던 모든 악동 짓들을 하나도 못해 보고 시무룩한 하루를 보내고 왔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물론 다음날 이 순진한 여학생들 그게 선생님들이 꾸며낸 음모였었다는걸 알고 안도하며  얼마나 억울해들 했던지..아이들보다 더 앞선 선생님들의 만우절 행사가 있었을줄이야...그런데 이 시에서도 선생님들의 개구진 모습이 너무 생동감 넘치게 표현되어 하하 웃게 한다.

그리고 언제나 푸르름과 이렇게 좋은날 을 소망하며 꿈꾸는 내게 안개의 달리기는 투명하게  물들어가는 봄빛초록의 산을 보며주었다. 간디학교에서의 삶이 충분히 행복하고 아이들을 하나하나 가족같이 사랑하는 시인의 마음에서 대화를 통해 얻어낸 것임이기에 더 친근하게 다가온것인지도 모를일이다.

하늘의 별빛들이 내려다보는 굼뱅이 속에 날개 숨긴 인간천사들..한손으로 자전거를 잡고 한손에 낚시대를 잡고 유유히 사라지는 명우..잘하려다 실수도 하는 아이.그리고 바쁠것 하나 없는 시골버스기사가 차 세워두고 물좋은집 물 받아오는 장면.. 도둑할매의 나눔..한방울의 물이라도 논에 들이기 위한 농부님의 운동장으로의 가로지른 바쁜 발걸음...외할아버지 병수발로 미안해 하는 엄마..그러나 정작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눈물조차도 흘리지 못하는 엄마..하나하나 우리들이 삶의 모습이 아닌가..그래 ..그래도 산수유 곱게 피어나고 있었다...

 아이들도 부모도 모두 함께 공감하며 특별하고 즐겁게 볼수 있는 멋진 시집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다 읽고 나자 시집을 읽었다기 보다 아름다운 동화를 본듯한 착각은 뭘까?? 한장 한장 넘기며 시속에 들어가서 그들의 모습을 들여다보다 보면 목판화의 묵직함에도 여러번 반할 것이다.

시속에 담긴 학생들을 바라보며 이렇게 살아있는 시를 쓸수 있는 시인과 함께한 아이들은 정말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에 아이들이 더 밝아 보인다..이 멋진 시인이자 선생님은 때론 시속에 선생님이란 직업을 살리고..아이들의 웃음속에 시인을 살리면서 이렇게 경쾌하고 통쾌한  멋진 시를 쓰면서 오늘도 내일도 넉넉하고 고마운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자연을 사랑하고 이웃과 아이들을 사랑하며 삶을 꾸며 나가신다는게 참으로 멋지고 부러울 뿐이다..이런 종류의 시집이 더 많이 나온다면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받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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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1-02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리뷰는 책 보고 너무 좋아서 받자 마자 읽기 시작한지 두시간만인 작년 12월 마지막날 써 놓은것인데 아직도 이미지가 안 뜬다..ㅜ,ㅜ
언제 이미지 올라오려나?????? 책 표지도 멋지더구만은..

antitheme 2007-01-02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만 멋진 게 아니라 삽화들도 멋진 판화들로 꾸며져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늘바람 2007-01-03 0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나 멋진 리뷰네요. 저도 이 책 참 좋아요

프레이야 2007-01-03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화가 목판화인가봐요. 멋질 것 같아요. 리뷰도 추천입니다~~

치유 2007-01-03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antitheme 님/그렇지요??정말 좋지요.시들도 마음에 와서 안기구요..
하늘바람님/감사합니다..참 좋은 시집을 만나서 행복했더랍니다..
배혜경님/감사합니다.님도 보시면 맘에 들거라 생각합니다.
 
금이 간 거울 창비아동문고 231
방미진 지음, 정문주 그림 / 창비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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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어릴적 뿐만 아니라 어른이 된 지금도 새삼스럽게 갖고 싶고 남이 소유하고 있는 것을 아무 생각없이 그저 갖고 싶어 할 때가 누구에게나 있지 않을까 싶다..나는 어른이 되어서도 문득 문득 갖고 싶은것이 생기곤 한다.그러나 무조건 다 갖고 살수 없다는것을 어릴적 부터 알고 있었기에 그리 욕심을 부리며 살진 않는다.

소유란 것이 가끔은 벅차기도 하다는걸 너무나 잘 알기에. 하지만 어릴적 초등시절에 난 친구가 갖고 있는 이십사색 크레파스가 갖고 싶어 얼마나 부러웠던가..지금 생각해 보면 가장 큰 소망이었던것 같다..그러나 그 크레파스를 아빠가 사오셨을땐 또 다른 무엇인가가 갖고 싶었던 기억이다..욕심이 그리 끝이 없었던 어린시절..그러하다고 그게 꼭 필요하다거나 당장 있어야 내가 사는건 아니였는데 말이다..

울 둘째는 지우개를 문방구 갈때마다 고른다.그러나 맨날 없다..욕심인가 부주의인가??ㅋㅋ문방구에서 발견한 거울..하지만 그 거울을 훔쳐오고 부터 거울에 금이 갈때마다 한가지씩 훔치는 버릇이 생겨버린 수현..그러나 결국에는 제자리를 찾게 된다.가끔 실수를 누구나 한다고 한다.하지만 그 실수를 인정하고 쉽게 반성하고 다시 그러지 않기는 쉽지 않다.수현이처럼...아이들의 심리적 표현과 훔치는 장면을 묘사해 놓은걸 보며 섬득하기도 했다. 그리고 거울에 금이 쫘악 가며 가슴이 아파올때는 긴장과 함께 두렵기도 하고...만약 어린 아이들이 이 내용을 보며 이렇게 하고 싶은 아이가 생긴다면 어쩔까나..하는 철없는 우려도...

금이 간 거울외에 몇편의  단편 동화가 함께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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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십 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 (양장)
리처드 애덤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사계절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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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처음엔 그냥 단순한 동화책인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이 책을 손에 쥐면서부터 놀랐다.

여느 책과는 다른 두께와 글씨들.............

하지만 늘 보아왔던 지루한 동물들의 생활에관한 이야기와는 달랐다.

이 작품에는 옮긴이의 말처럼 인간의 자만심과 이기주의에 대한 경고가 담겨져 있었다.

토끼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인간세계..

그야말로 인간세계는 이기적이며 잔인하고 무관심한 것으로 비쳐졌다.

때론 불쌍히 느껴졌던 파이버..

그러나 앞일을 예지하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었다.

서로 사랑할줄알고 서로 슬퍼할줄 아는 토끼이다.

 파이버의 형인 헤이즐..

지혜롭고 슬기로운 헤이즐, 그야말로 현명한 지도자 스타일이다.

동생을 아낄 줄 알고 감싸 안을 줄 아는 헤이즐..  인간이라면 본받아야할 토끼이다.

그외 토끼들은 우정을 중요시하고

친구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을 바칠줄 아는 참된 우정이 크나큰 교훈을 주었다.

작고 귀엽기만한 토끼가 인간세계에대한 경고를 하며

서로 협력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우리가 본받아야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by.s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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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원리 수학 10-가.나 (해설집 별매) - 2008년용
이홍섭 외 지음 / 개념원리수학연구소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개념원리는 누구나 알듯이 개념설명이 잘되어있다는 걸 알것이다.

처음 고등수학을 접해보는 사람이라면 이책이 만족스러울듯.

어렵다던 고등수학을 어떻게 공부할까 했는데 개념원리를 보니 차근차근 할수있다는 것에 놀라웠다.

개념설명을 해놓고 문제를 다뤄놓아 쉽게 이해할수있었다.

수학은 정리를 잘해놔야 이해가 잘되는데 개념원리는 딱 알아차렸다.

쉽게 정리를 해놓아서 눈에 잘띄고 문제또한 수준이 딱 적당해서 풀기도 좋다.

어쨌든 개념원리를 샀다는 것이 후회스럽지 않다. by.s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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