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님.
어제 오늘 참으로 즐겁고도 지친 날들이었지만 그래도 또 힘을 주시고 순간 순간 행복한 감사 기도를 하게 하네요..너무 지쳐 돌아오니 경비실에 소포가 맡겨졌다는 메모..그래서 아이들을 보냈더니 서평도서와 함께 님께서 보내신 꾸러미를 들고 오더라구요..얼마나 행복했던지요..순간 피곤함이 싸악 가시면서 너무나 감사했답니다.."배려" 꼭 읽어보리라 생각했던 책이었는데 이렇게 배려심 깊게도 함께 보내주시다니요..정말 감사합니다..님께서도 경황이 없이 맘이 바쁘실텐데 이리 신경써서 보내셨다고 생각하니 괜히 더 미안해지고 고마워지고 마악 그러더라구요..

어제는 통기타를 배우겠다고 시작했는데 피아노 배울적과는 또다르게 너무나 어렵네요..이래서 젊어서 배워야 한다고들 그러나봐요..ㅎㅎ그리고 오늘 갑자기 일을 하게 되어 하루 종일 다리가 붓도록 동동거리며 어설픈 일을 익히는라 애썼더니 허리며 다리가 안 아픈 곳이 없이 삐걱거리더라구요...그러면서 몸은 너무나 지쳐 돌아오는데 마음만은 왜 그리 즐거운지요..퇴근길은 참 즐겁더라구요..아..집으로 가면 나도 쉴수 있어..하면서요..너무나 긴 백조생활에 물들었던가 봐요..그래도 우아한 백조 노릇하려고 발버둥 치며 살았는데 그 발버둥과는 다른거였던지.^.^넘 갑작스레 일을 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하루 하루 살아가며 직장 가진것을 후회 하지 않았으면 한답니다...잘 되겠죠??

이 멋진 다이어리를 어떻게 쓸까 벌써부터 고민이랍니다..이걸 보관해 두고 오래 오래 보여주고 또 볼겁니다..물론 멋진 저의 2007년의 삶을 함께 넣어서 말입니다..하지만 말은 이렇게 해도 아마 간직하기만 할것 같아요.. 아까워서.........그나 저나 이 귀한 것을 받게 되어 무엇으로 보답해야 할지..저는 두분께서 소원하시는 대로 멋진 책(사진첩)을 만드실수 있도록 기도 열심히 하렵니다..

수필나무..님의 이름부터 찾아들고 사진을 보며 더 곱네...하면서 시샘한번 하고..애들에게 보여 주며 자랑 늘어지게 했더이다..알라딘 지기님이라며...정말 대단하시어요..자랑스럽구요.. 괜히 으쓱 해지는것 있죠..님을 알게 되어 참으로 기쁘답니다..함께 하시는 모든 분들의 글이 더 깊이 있고 더 행복한 맘으로 자기의 모든 것을 토해 내듯 멋진 글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아...카드..요즘에는 보내는 기쁨보다 받는 기쁨에 취해 있는 배꽃입니다..님의 카드를 읽으며 조금은 부끄러웠지만 정말 행복이란게 이런거구나..생각했어요..맘 한가득 즐겁고 고마운 맘 전합니다..
얼마 남아 있지 않지만 그래도 돌아보며 후회 하지 않도록 열심히 사랑하며 님처럼 두루 두루 살피며 살도록 할께요..그래서 새해에는 더욱더 기쁨으로 맞이하며 나의 삶을 그 안 가득 채울수 있도록요..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가족모두 행복하시길..
2006.12.15.한밤중에 배꽃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