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 저희에게 장애물이 없으리이다.(시119:165)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사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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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12-11 0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브님께서 보내주신 힘이 되는 52주 아홉번째와 열번째 말씀.

2006-12-11 17: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6-12-11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틀려도 괜찮아" 리뷰 아주 좋았었어요..충분히 받으실만합니다..다시 한번 축하드려요..^^&그리고 감사합니다.저를 생각해 주시다니...그저 행복..지금부터 생각해볼께요..
 

사랑이란.

이른 새벽에 출근하는 신랑을 위해 함께 새벽밥을 먹어주는것..

월욜 아침이면 보통 새벽 다섯시쯤에 서울로 출근을 한다.

그래서 난 어떻게든 새벽밥을 먹여 보내고 싶어서 새벽밥을 한다..

하긴 아침밥도 먹기 싫은데 새벽밥을 먹고 싶을까..하면서 마주보고 앉아 나도 밥을 먹어준다..

그게 내가 그에게 표한할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늙어가는 아내에게 / 글/황지우(속삭이신님 댓글을 보고 찾아옴)

내가 말했잖아
정말. 정말. 사랑하는. 사랑하는.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은.
너. 나 사랑해?
묻질 않어
그냥. 그래.
그냥 살지
그냥 서로를 사는 게야

말하지 않고. 확인하려 하지 않고.
그냥 그대 눈에 낀 눈곱을 훔치거나
그대 옷깃의 솔밥이 뜯어주고 싶게 유난히 커 보이는 게야

생각나?
지금으로부터 14년전. 늦가을.
낡은 목조 적산 가옥이 많던 동네의 어둑어둑한 기슭.
높은 축대가 있었고.흐린 가로등이 있었고
그대의 집. 대문 앞에선
이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바람이 불었고
머리카락보다 더 가벼운 젊음을 만나고 들어가는 그대는
내 어깨 위의 비듬을 털어 주었지

그런거야. 서로를 오래 오래 그냥. 보게 하는 거
그대가 와서. 참으로 하기 힘든. 그러나 속에서는
몇 날 밤을 잠 못자고 단련시켰던 뜨거운 말.
저도 형과 같이 그 병에 걸리고 싶어요

그대의 그 말은 에탐부톨과 스트렙토마이신을 한 알 한 알
들어내고 적갈색의 빈 병을 환하게 했었지
아. 그곳은 비어있는 만큼 그대 마음이었지

너무나 벅차 그 말을 사용할 수 조차 없게 하는 그 사랑은
아픔을 낫게 하기보다는, 정신없이.
아픔을 함께 앓고 싶어하는 것임을
한밤. 약병을 쥐고 울어버린 나는 알았지

그래서. 그래서. 내가 살아나야 할 이유가 된 그대는 차츰
내가 살아갈 미래와 교대되었고
이제는 세월이라고 불러도 될 기간을 우리는 함께 통과했지
살았다는 말이 온갖 경력의 주름을 늘리는 일이듯
세월은 넥타이를 여며주는 그대 손끝에 역력하지

이제 내가 할 일은 아침 머리맡에 떨어진 그대 머리카락을
침 묻힌 손으로 집어내는 일이 아니라
그대와 더불어. 최선을 다해 늙는 일일 것이야
우리가 그렇게 잘 늙은 다음
힘 없는 소리로 임자. 우리 괜찮았지?
라고 말할 수 있을 때. 그때나 가서
그대를 사랑한다는 말은 그때나 가서
할 수 있는 말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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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12-11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할 수 없는 일 가운데 하나가 아침 밥을 하는 것과 그 밥을 먹는 것이랍니다...
두 분의 금슬이 정말 보기좋네요 ^^ 히히 살짝 부럽기까지? ㅎㅎㅎ
님 닭살스런 월요일입니다 메렁..ㅋㅋㅋ=3=3=3

2006-12-11 1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12-11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져나옵니다..배꽃님..참 행복해 보이셔요^^

치유 2006-12-11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유스또님/오늘님에게서 퍼온 음악을 한참이나 들었다지요??

치유 2006-12-11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16속삭이신님/아름다운 님이 그러시니 행복..ㅎㅎㅎ저도 한번 찾아 볼랍니다..

포터님/이쁘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한샘 2006-12-11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의 사랑법과 시를 들으니 가슴이 뭉클해져요. 좋은 인연 만나셔서 아름다운 사랑 지켜가시는 모습...참 이쁘고 아름다워요~

건우와 연우 2006-12-12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밥을 지으시는 배꽃님, 얼마나 마음이 애틋하실지...
집근처로 발령이라도 나시면 좋으련만... 두분다 건강하세요.^^

치유 2006-12-12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샘님/늘 이쁘게만 보시는 님..감사합니다..
섬사이님/으으윽....찔려요..ㅋㅋ
건우와 연우님/감사합니다..그러게요..이젠 강원도는 끝났다네요..그래도 가까운 곳이면 좋겠다고 늘 바라고 있어요..님도 늘 건강하세요..^^&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은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찌니라 (히11:6)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롬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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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12-10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브님께서 보내주신 힘이 되는 52주 일곱번째와 여덟번째 말씀

하늘바람 2006-12-10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과 올리브님 반가워요

치유 2006-12-11 0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브님/아멘!
그럼요. 잘 지내고 있답니다. 님게서도 여전하시지요??
감사엽서를 너무 늦게 써서 죄송했답니다..

하늘바람님/반가워요..하늘바람님.
 

어마나..재미있는 책이 왔다..

 이렇게 불쑥 오니 더 반갑다..

얼른 봐야지..먼저 아이들이 찜해서 난 뭔 내용인지도 모름..

내차지는 낼이나 되려나??

둘째녀석이 "예수와 함께한 행복한 저녁식사'를 본후

사 달라고 날 달달 볶아먹기에 주문한책인데 오자 마자 붙들고 있다.

내 어린 아들의 날마다의 삶이 어제보다 좀더  완벽한 하루가 되고

또 하루가 되길 바래본다..

큰아이가 사달라고 해서 사준 책.

 엄마가 바라본 여고생 이야기인데 재미있다네..

엄마는 처음부터 엄마였던 게 아니란다..엄마도 여고시절이 있었지...

그리고 엄마도 엄마를 쫄쫄 따라다니던 시절도 있었어..지금은 늘 그림움이지만..

이것도 큰아이 주문 도서..

이제 세계 3대 환타지 문학 작품 다 모으겠다며 좋아라 한다..

이제 1권이니 아직 몇권 더 사야하나??

 

아..이책 선물한적 있었는데 울 딸이 이 책이 갖고 싶었다니..

책이 이쁘다.

생각보다 그리 두꺼운것은 아닌듯하다....

 

이곳 알라딘 택배 아저씨(한진택배)가 얼마전에 바뀌셨는데 관실실에 택배를 맡겨두고도

 메모한장 없고, 핸폰에 문자로 알려주지도 않고 전화도 없다..

책이 올때가 되어서 관리실에 혹시나 하고 들렀더니 맡겨져 있다..

전에 아저씨는 참 친절하셨었는데..이 아저씨 참 비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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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0 05: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모1 2006-12-10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워터쉽다운의 토끼..참 독특한 소설이더군요. 한 2년전쯤에 읽었는데 재밌었어요.
어스시 마법사..글씨가 큼직큼직해서 좋았습니다. 재밌게 읽었던 책이라는..

또또유스또 2006-12-10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좋은 아침입니당...
이리 많은 책을 주문하셨군요..ㅎㅎㅎ
울 알라딘 아저씨는 친절하시답니다 ㅎㅎㅎ

치유 2006-12-10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아..너무 안타까워요..님의 그 간절함을 아시는 분께서 지켜 보호 하여주실 것을 믿습니다..물론입니다 .이름도 알면 더 좋을텐데요..힘내세요..

모1님/아..모두 재미있는 책들이네요..용의 아이 타로도 어젯밤에 보았더니 넘 재밌구요.이제야 전 토끼들도 재밌게 보는중입니다..저도 어시스 꼭 읽어 볼랍니다..

또또님/참 좋은 날이예요..햇살이 너무나 따스하게 거실 가득출렁이는 시간이네요..

한샘 2006-12-10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교가 무엇입니까?
"친절입니다"
누군가 이렇게 대답했다는데 참 맞는 말인거 같아요. 햇살이 따스하게 거실 가득 출렁인다는 표현 참 멋있어요^^ 친절한 배꽃님~

치유 2006-12-11 0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한샘님..감사합니다..친절한 배꽃 되도록 노력할께요..^.^
 
떠들썩한 마을의 아이들 동화는 내 친구 72
아스트리드 린드 그렌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199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을 이렇게 놀리면서 지내게 해 줘야 하는데...요즘 아이들과는 너무나 다르게 즐거운 놀이를 하며 학원 염려 안 하고 지내는 세집의 여섯명의 아이들 이야기이다..이 부모들은 모두 아이들을 자유롭게 놀게 해주는데 참 평화롭고 즐거워 나도 그들 옆에 늘 끼고 싶다.

라스무스와 방랑자를 읽으며 헛간에서 잠을 자는 장면들을 읽으며 쥐가 깨물면 어떻게 하나..생각했었는데 이들은 아예 놀이터를 만들어 놀기도 하고 하룻밤 헛간에도 잠을 자기도 한다. 나도 볏짚위에서 떼구를 굴러 본 기억이 있지만 그 느낌은 기억도 안 난다.하지만 친구들과 무척 재미있었던 기억이다. 이들은 늘상 함께 하면서도 말썽이 없으니 참 신기하다.그만큼 부모들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도록 두었다는 증거일 것이다.

세집의 아이들은 착하기도 하다..앞이 잘 안 보이는 할아버지를 위해 신문을 읽어 드리고 이야기 상대도 되어 주는 것을 보면..서로가 형제자매처럼 힘을 합쳐서 노는 것도 즐겁게 순무를 뽑을때도 재미나게 하는 이들을 따라다니다 보면 쉴틈이 없다..가끔 여자애들을 따돌리는 남자아이들이 무슨 놀이를 하는지 뻔하지만 어떤 비밀을 만들었는지 궁금하고 그 비밀을 찾아내는  여자아이들의 지혜로움은 아이다운면서도 가끔 탐정같기도 하다.

종일 함께할수 있는 그들은 정말 행복한 어린시절을 보내고 있다..아이답게..그렇게..내 아이들은 언제 이렇게 놀아보았던가..함께 놀 친구들은 모두 학원에 있었고..어쩌다 한번 놀수 있었던 날은 엄마가 불러들이기에 바빳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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