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에 앞집에서 손으로 빚은 만두를 주셨다..
그래서 쪄주고 나니 다 먹고 나서 내게 그런다..
"엄마! 지난 겨울처럼 만두좀 만들어주시면 안될까요??
앞집 아줌마 만두도 맛은 있는데 엄마가 해 주던 그런 맛은 아니야..
엄마가 해주시는것 먹고 싶어요."
아....아이가 이렇게까지 말을 하면 난 밤중에라도 재료를 사서 냉동실 가득 만두로 채운다..ㅋㅋㅋ
그래서 우리집 냉동실엔 지금 언제나 쪄먹을수 있는 내가 빚은 손만두가 있다..
책 제목을 보며 몇일전 식탁에 앉아 만두빚던 내 모습이 생각나서 얼른 들고 온 책..
그녀도 한 밤중에 만두를 빚었을까??
아이의 한 마디에??????????먼저 읽은 이의 리뷰를 보니 이책 보는 동안 우울할것 같은데..
김훈의 강산무진...애리애리하고 가냘퍼 보이는 그녀의 서재에서 강산무진을 보았다.
그녀는 김훈을 좋아하고 강산무진도 좋아했다.
언제인가 나도 꼭 한번 읽어보리라...생각했지만 그토록 그녀가 그를 좋아하게 된 이유를
알고 나니 나는 다가서고 싶지 않았다. 너무나 조심스러워서...
그러나 나는 강산무진을 품에 안고 왔다..강산무진은 그녀처럼 나도 흡수해 버릴까??
아..그러고 보니 요즘 사랑스런 그녀를 못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