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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가 없던 어느 날 - 저학년을 위한 들꽃동화 01
케테 레하이스 지음, 수잔 오펠-괴츠 그림, 김완균 옮김 / 해와나무 / 2004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아이가 먼저 보고 와서 한번 이야기를 해 주었었다.그래서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했을때 얼른 집어들었던 책이다. 우리 아이의 말대로 더 잘하려다가 토미는 완전 말썽만 부리는 개구장이가 되어버린다는 것이다.부엉이 접시가 아니였어도 토미가 그랬을까?/
토미는 부엉이 접시를아주 좋아했지만 벌써 몇번을 깨트리고야 말았지만 그때마다 엄마 아빤 새로운 것으로 사다주곤 하셨다. 토미는 새로운 접시를 볼때마다 엄마아빠에게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 가를 확인하는 기분이 들었다.때론 그렇다..물건하나를 놓고서도 사랑을 확인할수 있는 건 아이들만이 아니다.내가 아끼는 것을 소중하게 다루어 주는 아이들을 볼때 난 고맙고 감사하다. 그렇듯이 아이들도 자기가 아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주고 그걸 구해주려고 하는 엄마아빠를 보며 사랑받고 있구나..생각할 것이다.
토미는 엄마 아빠가 없던 어느날 정말 잘해볼 생각으로 애썼지만 모두 자기의 생각과는 다르게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말썽만 부리는 아이가 되어 버렸다. 잼병을 떨어뜨려 부억을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수돗물을 틀어놓아서 부엌 바닥이 엉망이 되고..잘하려고 해도 그게 맘대로안된다.
어느날 아이들만 집에 두고 나갔다 왔을때 부엌 바닥에 물이 흥건하던 때가 생각난다.아이들은 바닥가득 물을 튀겨가며 설겆이를 해두고 아주 자랑스러워 했었지만 난 부엌바닥을 보고 얽마나 당황했던지..그 흥건한 바닥의 물을 보며 아찔했던 기억..그 물에 미끄러져 넘어졌더라면 머리다쳤을텐데..하면서 다시는 엄마 없을때 설겆이못하게 했었지..하긴 아이들은 나름대로 잘해 보려고 그랬던 것이였지만 엄마입장에선 더 큰 일을 만들어 놓은건 사실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