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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이 알을 낳았대 ㅣ 돌개바람 2
윤영선 지음, 전상용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05년 4월
평점 :
수탉이 어떻게 알을 낳을까??누가 믿겠어??동화니까 가능하지..때론 이해할수 없는일들도 생긴다,누군가 흘리고 갔다고 생각하며 안타까운 맘에 알을 품은 너구리나..칠년된 수탉이 큰개자리별이 빛나는 밤얼떨결에 알을 낳고 스스로 너무 놀라 도망쳐 버리는 일..그러나 바실리크는 알아서 깨어났다..태어나자 마자저주 받은 몸이란걸 알게 된 슬픈바실리크..하지만 동물들과 친구가 되고 싶다.
하지만 그들은 바실리크의 독을 피해 친구는 커녕 죽이려 하지만 주술사 나무늘보는 죽이는 것을 도와 주지 않는다.우리는 가끔 나와 의견이 다르다고 무시하고 나와 조금 다르게 생겼다고 가끔 따돌리기도 한다. 하지만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은 혼자만의 슬픔이 아니란것을 어른이 되면서 차츰 알게 되었고. 그게 나쁜 것이 아니란것을 알게 되는 나이가 되었을 때는 이해를 하며 즐겁게 지내게 되었다..
초등학교 일학년 시절 우리반 친구 한명이 소아마비로 못 걷는 친구가 있어 항상 목발을 짚고 다녔었다..처음에는 그 친구 옆에 가는 것 조차 겁나고 무서웠었다..그러다가 얼마쯤 시간이 흐르고 친한 친구가 되어 함께 오가는 친구가 되었었다..처음에 본 모습과는 너무나 다르게 활발하고 성격도 좋았던 우리들의 친구. ..
가깝게 지내보니 너무나 좋은 친구였고 남을 배려할줄도 아는 멋진 아이였는데 처음에는 나와 다르다는 생각에 가까이 다가갈 엄두도 못 내던 때가 내게도 분명 있었듯이 이 동물 친구들도 가까이 다가는 방법을 몰랐을 뿐이라고 이해하고 싶었다.
초원을 메뚜기 떼로 부터 구하기 위해 바실리크의 목숨도 아까와하지 않고 그일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며 동물 친구들은 마음문을 열고진정한 친구가 되어 준다.늘 함께 하고팠던 친구들..바실리크가 관과 역겨을 이겨내며 자기르 멀리하는 친구들을 원망하지 않고 자기의 독을 조절하는 방법을 찾아내고 함께하려는 그 의지를 보며 참으로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웠다.
우린 쉽게 남을 먼저 비난하고 나의 잘못보다는 남의 잘못을 더 크게 보며 속상해 한다..하지만 바실리크는 자신의 독 때문이라고 미안해 하며 가까이 오지 않는 동물 친구들을 한번도 비난하지 않고 자신의 모습에 속상해 하며 그걸 잘 이겨내고 있다. 참 배울만한 바실리크이 마음이 아닌가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