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창문을 내다 보다가/
구름이 많더니만 햇살이 언제 그랬냐는 듯 방긋이다..
창가에 서있는 단풍잎 꼭대기에 몇잎만 빨갛게 이쁜 색이 드러났다.
며칠이 지나면 더 많은 잎들이 물들것이다..
2.거실을 둘러보다가/
그래 손톱을 스스로 깎았단 말이지??
여기 저기 아기 손톱들이 널부러져 있는걸 보니 이 녀석 짓은 분명하다..
큰 아이는 뒤처리도 깔끔하게 하는데
이 녀석은 엄청 깔끔한척은 다 떨며 지 엄말 꼭 닮았단 말야...에구..
청소기를 오늘도 작동해야 하다니..ㅠ,ㅠ
3.시계를 보다가/
어머나..벌써 이렇게나 많은 시간이 흘러갔단 말이여???
오늘 알라딘 지니 정말 착하네...지금까지 에러 안 보였으므로....
4.화분 하나 보다가/
꽃이 활짝 핀것도 이쁘지만 튼튼하게 크는 것은 사랑을 혼자만 받고 자라서 그런가?/
베고니아가 위로만 쑤욱 크기에 뚝 끊어서 넓은 화분에 그냥 쑤욱 꽂아 두었었는데
잎도 튼튼하고 넓게 잘 커주고, 그것만으로도 고마운데 꽃까지 환상처럼 이쁘게 피어내고 있다..
햇살 받고 서 있는 저모습이 참 이쁘다..
사랑 받을만 하군..
5.하늘을 보다가/
허연 솜털같은 구름이 뭉실 뭉실 이다..이쁘다..
하늘아..난 너 참 좋아..고로..오늘도 "이렇게 좋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