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해안 쪽으로 교회에서 여행 가기로 되어 있었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가지 못했다.
그래서 잡혔던 일정이 취소되는 바람에 시간이 널널해진 나는 아이들 아침 차려준 설겆이도 미룬채 알라딘
마을 헤집고 다니고 있는데 말끔하게 정리된 포터님의 아침 풍경을 보니 나도 치워야지 하면서도
엉덩이는 의자에 딱 붙어서 안 떨어진다.
참으로 문제로다..하며 늘어진 거실을 돌아보다가 다시 리뷰 하나 더 쓰지..하고 있자니 소독 나왔다..
아..창피해라..
소독온 보건소 직원을 보기가 창피했지만 소독을 받고..
창문 활짝 열어 젖히고 미루던 거실 커텐 바꾸어 달고..에고 힘들어서 팔이 후들거린다..
내친김에 딸아이 방커텐도 바꾸어 달아주고..둘째녀석 왜 자기방은 안 바꾸었느냐고 한 소리 하겠군..하면서
둘째녀석방엔 낼 달기로 하고..큰아이 방 부터 오랫만에 먼지한번 확~~~~~~@@다 털어냈다..
그만큼 정성스럽게 했다는 소리다..에그..그런후에 거실로 나와 열심히 청소기 돌리는데
큰아이가 친구들과 들어오는게 아닌가..아직 한시도 안 되었는데...
(우와~~~~!! 큰애 방 청소 먼저 하길 정말 잘했어...속으로 큭큭 대며 웃음이 나온다..)
축제라서 여섯시에 가면 된다고 친구들과 함께 들어온 것이다..
아..나 갑자기 무지하게 바빠졌다..
후다닥 대충 거실 청소끝내고 화장실 건성으로 물뿌리고 ...설겆이 하고..아이들 밥했다..
김치랑 양파 버섯등을 볶아서 볶음밥을 해서 그 위로 후라이 해서 올려 주었더니 모두들 잘 먹는다..
뜨거운 매실차에 잣 동동 띄워서 과일이랑 내주고 나 또 열심히 부엌 치워야 했다...ㅠ,ㅠ
그리고도 고구마 쪄서 주고 화분 몇개나 분갈이 해주고...베란다에서 분갈이 한김에 베란다 청소하고 ..
왜 일이 한꺼번에 밀리는지..아무래도 난 만능 로봇트같다..*^^*
좀 전에 모두들 갔다..
엄마는 예술 회관 못 가겠노라고 하고 또 푹 퍼져버렸는데..둘째녀석이..배고프단다..아...그래?/
그럼 라면이라도 네가 좀 끓여 먹으면 안될까??말하고 나니 미안해서 다시 끓여서
먹이고 학원보내고 나니 휴식시간..아..기나긴 하루였다..아니 아직도 남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