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의 초원 순난앵 마루벌의 새로운 동화 10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마리트 퇴른크비스트 그림, 김상열 옮김 / 마루벌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처음 그림책을 펼치면 회색빛의 어둠컴컴한 그림과 슬픔과 가난에 시달리는 남매의 암울하고

초라한 모습의 그림이 먼저 들어와서 나를 슬프게 했다..

그리고 그 여리고 가냘픈 손으로 소젖을 짜며 울고 있는 모습은 가난의 아픔과 부모가 없는

아픔을 그대로 나타내 주고 있다..

아무리 가난하던 시절이라고 해도 부모랑 함께 사는 아이들이었다면 이렇게 슬픈 표정이

나오지는 않았을 거란 상상을 해 본다.

그리고 빨간 새를 따라가서 알게 된 순낭앵 마을의 초록빛 곱고 활기 넘치는 아이들의 모습은

 회색빛 그림과 참으로 대조적이다.

푸른빛의 순난앵 마을은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활기가 넘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모두 자유롭게

 즐기고 있으니까..

어릴적 순난앵 마을은 부모와 함께 하였으므로 행복하고 늘 따스하고 꿈같은 곳이었을 것이다.

매일 진흙 집을 짓고 놀아도 좋았고 마티아스와 안나가 배고프지 않았었지만

농부의 집에 와서 부터는 늘 회색빛이었다..

희망이 없다는 것 또한 회색빛이 되고 만다.

그렇지만 학교에 갈거란 기대로 긴 겨울을 견뎠건만 학교에 가도 재미가 없는 아이들..

가난하다고 놀리는 친구들이 좋을 리가 없지.

작가를 보고 골라온 그림책이다. 그런데 어째서 우리나라 동화책 속에서 보았던 그런 내용비슷한것

같은 느낌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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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임이네 2006-10-23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밤에 .컴앞에 앉아 흥얼거리면서 .
님 뭐하세요 .바쁘신것 같은데 ...
얼굴 보여주세요 ^^*

치유 2006-10-24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쁜 척하고 댕기는 중이랍니다..^^&
사실은 하나도 안 바쁘고 이불속만 그리운 날들이고요.
낼은 교회에서 몇분이서 함께동해 쪽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날씨가 어떨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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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임이네 2006-10-24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시 머물다 갑니다 .
풍요롭게 만들었던 가을
그 끝자락에서 아직 미련을 가지고 떠나지 못한 낙엽들 ...
길 위에 가득 하다 .
가을도 욕심 을 부리나
다 주고 갈수 없다고
사람들이 걷는 길 위에 푸념처럼 온통 낙엽을 내려 놓고 .
자신의 존재를 남긴 덕분에 길이 사라져 버렸나 보다 ,

하지만 한 세상을 비추던 해도 저물 듯이
욕심을 버리고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니
낙엽에 가리어져 있던 길이 그제야 보인다 .
사느게 그렇다 욕심을 비우면
길이 난다.
마음을 비우면 그 마음속에 길이난다 .
나도 내 마음의 욕심을 버리면 길이 보일까 ???

치유 2006-10-24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너무 좋은 말씀이네요..
맞아요..욕심을 조금만 버려도 길이 보이더이다..감사합니다..

2006-10-24 00: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6-10-24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참 편안한 음이지요??편히 쉬세요..

세실 2006-10-24 0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요즘 즐겨 듣는 음악이랍니다.
'눈을 뜨기 힘든 가을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 작년, 재작년 연속 김동규 콘서트를 다녀왔는데 참 좋았답니다. 그후 김동규 팬이 되었어요. 올해도 오려나~

치유 2006-10-24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님도 그분 좋아하시나요??전 그분 목소리가 너무 맘에 들더라구요..
 

잠시 후 일곱시부터 누나 학교에서 축제가 열린다.

엄마만 얼른 다녀오면 안될까??했더니

굳이 자기도 따라나서겠다고 영어 학원 마치는 시간에 엄마가 학원 앞에서 기다리면 좋겟단다.

그럼 그럴까?/하고 난 또 미적거리며 컴텨 책상에 앉았다..

바람이 많이 부는지 창문으로 보이는 나뭇가지들이 엄청나게 요란스런 춤을 춘다..

왜 창문으로 보이는 가로등불이 오늘은 이리 추워 보일까나..

거실 바닥은 따스하기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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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10-23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앤디가 쓴줄 알고요.ㅎㅎㅎ 이 밤에 축제가 열리나요? 추운데요..따스하게 입고 다녀오셔요^^

마노아 2006-10-23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옷 단단히 입고 다녀오셔요. 전 대한민국 뮤지컬 페스티벌 가고 싶었는데 추워서 포기했어요. ^^;;;;

Mephistopheles 2006-10-23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전 점퍼 안입고 왔으면 얼어죽었을 껍니다..^^
사무실 앞의 모여고도 얼마전 축제였는데....장난 아니게 시끄럽더군요..
재잘재잘재잘.....!!

토트 2006-10-23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진짜 추웠어요. 옷 따뜻하게 입고 나가셨어요? ^^

하늘바람 2006-10-23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씨 추운데 감기 안드셨길 바래요

꽃임이네 2006-10-24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잘 다녀 오셨는지요 ,날이 차서 춥진 않았나요 .

치유 2006-10-24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임이네님/겨울옷 걸쳐 입고 다녀왔어요 하도 바람이 추워서요..^^&
하늘바람님/네..님도 항상 조심하시구요..
토트님/네..많이 추워졌지요??
20;42속삭이신님/네..아이들의 숨은 끼는 정말 멋지더라구요..
메피님/ㅋㅋ그렇지요?/아이들은 쉴새 없이 쫑알거리더이다..감기 조심하세요..
마노아님/아깝네요..
포터님/ㅋㅋ네..밤에 하더라구요.잘 다녀왔네요..

2006-10-24 00: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6-10-24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00;31속삭이신님/네..님두 감기 조심하시고 바람은 차가워도 늘 맘 따스하게 지내시길..

건우와 연우 2006-10-24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씨가 부쩍 차가워졌어요. 감기안걸리셨지요?
축제는 잘 다녀오셨지요? 저는 아침에 오랫만에 거실에 난방을 했다가 출근서두른다고 끄는걸 깜박했네요. 퇴근하면 집안이 한여름일것 같아요.ㅜ.ㅜ

치유 2006-10-24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저런..//
네..잘 다녀왔구요.오늘도 예술회관에서 하는 축제행사에 잠깐 참석했다가 오면 될듯 싶어요..종일 뒹굴며 신간을 죽여야 할듯 싶은 날입니다..햇살은 좋은데 창문을 열어 두었더니 바람소리가 요란합니다..
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내가 아는 특별한 아이 - 동화보물창고 7 그림책 보물창고 7
안네마리 노르덴 지음, 김흥인 그림, 배정희 옮김 / 보물창고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혼자서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 하다가 동생이 생기면 어떨까??

필립처럼 두렵고 동생이 밉기만 할것인가..

처음에는 낮설고 엄마아빠의 관심이 동생에게로만 가니 외톨이가 되는듯 하리라..

하지만 점점 동생이 좋아지고 함께 놀수 있고 심부름도 함께 가니 좋을수 밖에 없을듯..

그러다가 친구가 와서 나보다 내 동생을 더 챙기는걸 보면 샘도 나리라..

내 동생인데 하면서..작가는 아이들의 그 마음을 셈세하게 표현해 주고 있어 흥미를 더해 준다.

엄마가 낮동안만  봐주게 된 미리암을 통해 필립은 가족간의 사랑을 확인함과 동시에 친구와의

우정또한 깊어짐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엄마의 심부름을 함께 가면서 살짜기 마음을 열고 손을 내미는 필립의 모습은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횡단보도조차도 무서워하는 미리암을 이해하게 되는 필립은

 미리암의 아빠가 파란불임에도 불구하고  아빠가 사고로 돌아가셨다는 미라암의 이야기를 듣고

규칙을 모두 지키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우리들 누구에게나 소중한 규칙이지만 그 규칙을 무시하는 사람이 있기에 위험하다는 것도..

풍부한 감성을 지닌 미리암과 사춘기 소년으로 접어드는 필립을 통해 내 아이의 심리 변화를

더 깊게 알수 있는데 나도 거쳐온 과정이지만 또 내아이를 지켜볼땐 또 다른 시선으로 지켜 보는 

부모이다.

그리고 함께 놀이터로 놀러가서 잃어버린 미리암을 찾는 모습은 그 어떤 남매보다도 애틋한

 맘의 표현이 잘 나타나있다. 멍청한 아이라고 했지만 누구보다도

감성이 풍부하고 이쁜 미리암을 동생으로 삼게 된 필립은 오빠노릇도 더욱 잘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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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10-24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1;41속삭이신님/히히..님은 그런 말씀을 하시니 안 믿기지만 저도 동생이가끔 못마땅할때가 있긴 해요..감사합니다..^^&

2006-10-24 00: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6-10-24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00;11속삭이신님/어머나! 그렇게 심각할까요??몰랐어요..하긴 둘째가 생기면 큰아이에겐 소홀하게 되더라구요..그리곤 돌아서서 미안하고..

치유 2006-10-24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4;37속삭이신님/그림이 많으면 유아들은 그림이라도 보며 상상하게 하겠지만 아직 이르겠네요..초등생 정도 되어야 볼듯 싶어요..ㅋㅋ 나중에는 그 동생이 젤루 이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