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안개자욱하더니 하루 종일 우울한날이다..

내가 우울한건 아니고 하늘이..

가을하늘은 맑디 맑아야 좋은데 날이 이러니 괜히 겨울잠이라도 푹 자고 싶다..

끝없는 집안일을 마무리하고 차한잔 앞에 놓고 앉아서 느리디 느린 오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니가..알라딘 문이라도 잘 열어준다면 좋겠다..!!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토트 2006-10-17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온다고 하더니 비는 안오고 날씨만 우울하네요. 차라리 비가 왔으면 좋겠어요.^^

물만두 2006-10-17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이 흐리네요.

해리포터7 2006-10-17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전 오늘 하루종일 어캐 지났는지도 모르게 놀다가 홀라당 시간이 흘러가부렀네요..좋은님들과 함께하면 이렇게 시간이 빨리가나봐요...

또또유스또 2006-10-17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알라딘이 문을 열어 줬다 닫았다 해서 옷장 정리를 했다는...
이제 좀 괜찮아 질려나여?

건우와 연우 2006-10-17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때론 느린오후도 괜찮지요..^^
오늘은 전국적으로 우울한 날씨로군요...^^
저녁이니 우울은 개키고 행복한 저녁상을 준비하셔야겠군요. 즐겁고 따뜻한 밤 보내세요.^^

카페인중독 2006-10-17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재미있는 것이 심심해서 컴퓨터 앞에 앉으면 지니가 꼬옥 말을 안들어요...^^;;;

실비 2006-10-17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가 온다더니 비는 안오고 미묘한 날씨였어요.

하늘바람 2006-10-17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비올줄 알고 우산들고 나갔었는데 비는 안오더라고요

치유 2006-10-18 0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트님..오랫만이네요..
물만두님..이곳만 흐린게 아니였군요..
속삭이신님..그렇지요??저도 그런답니다..날씨탓하며..ㅋㅋ
포터님..좋은님들과의 시간은 더 빠르지요?/
또또님..오늘 정말 알라딘 짜증이었어요..^^&
건우와 연우님..네..이곳만 그런게 아니라 전국적으로 흐렸었군요..ㅋㅋ
중독님..맞아요..오늘 지니 정말 말안들어서 너무 미웠어요..
실비님..이미지를 바꾸셨네요?/
하늘바람님..저런// 무거웠겠어요..

실비 2006-10-18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미지 바꿨는데 괜찮나요? ^^ 겨울하고 안어울리게 바꿨어요.ㅎㅎ

치유 2006-10-19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네 이뻐요..화사하고 좋아요..
 

2006-10-14 무라카미 하루키 수필집 2 외

난 알라딘 엄청나게 빠른줄 알았다..

그런데 이런날도 있다..

이걸 기다리는 님은 어쩌라고..이리 느리단 말인고..!!

아직까지 출고 전이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Mephistopheles 2006-10-17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전화기에다가 약간 높은 톤으로 광분하면 제법 빨리 배송됩니다..^^

또또유스또 2006-10-17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9월 28일인가에 주문한 것이 엊그제 도착 했다네요 이론.이론...

2006-10-17 18: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6-10-18 0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이걸 쓰자 마자 배송중이라고 떠서 얼마나 혼자 웃음이 나던지요..ㅋㅋ
또또님..헉~~~~@@
속삭이신님..*^^*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1.마음이 지쳐서 기도할 수없고
눈물이 빗물처럼 흘러 내릴 때
주님은 우리 연약함을 아시고
사랑으로 인도하시네

 

*(후렴)


누군가 널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네
네가 홀로 외로워서 마음이 무너질 때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2.당신이 외로이 홀로 남았을때
당신은 누구에게 위로를 얻나
주님은 아시네 당신의 마음을
그때 홀로 있지 못함을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프레이야 2006-10-16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씩씩하니 2006-10-16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주 교회 못갔답니다...
아,,저땜에..저희 구역장님이...힘드신가봐요,,,
어떡하면 확고한 신앙이 생길지....

2006-10-17 06: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6-10-17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감사합니다..^^&
하니님..한번 빠지면 더 쉽게 빠지게 되더라구요..아멘..
속삭이신님..고맙고 감사합니다.님을 너무나 사랑하시는 그분 곁에서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기도합니다..
 
와온 바다에서 차를 마시다
한승원 외 지음 / 예문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차는 누덕 누덕 걸친 옷(허위)으로 마시지 않고 맨살(실체) 으로 마셔야 차를 더욱 향기롭게 마실 수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재미있는 일화 하나가 있습니다. 한 부자가 향기로운 차를 대접하려고 사람들을 초청했는데 초청되어 온 사람들 가운데 옷이 누추한 사람이 있어 그를 들어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는 돌아가 깨끗하고 화사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타나 차를 마시는 자리에서 주인이 대접한 여러가지 향기로운 차들을 입으로 마시지 않고 모두 자기의 옷에 부어버렸습니다." 117page

차는 어떤 차를 마시는가 보다 누구와 마시는가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가끔 차 한잔을 끓여 들고 우아하게 마시기 보다는 발코니에서 서로의 얼굴을 먼저 봐달라고

아우성 치는 듯한 화초들을 들여다 보며 그들에게 말을 걸기도 하며 미소를 머금어 보내기도 하며 차를

마시곤 하였다.

그러면서...이상하게 녹차를 마실때에는 그게 잘 안되고 혹여나 찻잔을 들고 거실이라도 거닐며 마시게

될때는 우리차는 이렇게 마시는게 아니지?생각하곤 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며 나는 맘이 참 편안해 졌다.

다도를 배울때 우아하게 한복을 차려입고 배웠다.

우리 아이들도 학교에서 다도를 배우는 날에는 한복을 싸들고 간다.

그런데 한복까지 우아하게 차려입어야 한다면 우리전통차를 쉽게 마시겠는가??

치를 마실때에는 마음편하게 나를 들여다 보며 마음 편하게 마시리라.

예전보다는 더욱 더 자주 우리 차를 마시리라..

열한분의 문장가들이 엮어 놓은 차에세이를 보며 차 한잔을 마주 놓고 마음 주고 받으며

마시고픈 사람들이 하나둘 떠오른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때까지 친구가 그리워서 몇잔의 차를 마시곤 했다.

가끔 우아하게 찻상을 내면 둘째가 좋아한다.

오늘밤에는 가족 모두 차 한잔 마셔야겠다.

우아하지만 격식 따지지 않고 편안하게...그렇게 차향을 음미해 보리라..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꽃임이네 2006-10-16 0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한 찻 시간에 저도 함 같이 먹고 싶네요 .
님 좋은 아침이죠 ,,토요일에는 아이들 댈꼬 과천 정보 도서관 에갔다가 꽃돌이 소꼽친구 언니 네 집에서 놀다 왔구요 ,어젠 꽃임이 어린이 전용 미용실에서 펌 했답니다 .
ㅋㅋ 지금 모습은 웃겨서 나중에 페파 올릴께요님 ..
.^^*

치유 2006-10-16 0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임이네님..일찍 일어나시는군요..좋은 아침이네요...
너무 반가워요..이렇게 마주치니..ㅎㅎ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늘 즐겁게 지내시는 님..늘 건강 조심하세요.
이쁠것 같아요..^^&
기대하고 있을께요..

똘이맘, 또또맘 2006-10-16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하게 차 한잔... 전 그 여유가 좋답니다. 배꽃님 좋은 아침입니다.

하늘바람 2006-10-16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과 차 한잔 마시고 프네요

치유 2006-10-17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이또또맘님 오랫만이네요..잘 지내시지요?/
하늘바람님..저두요..호호~!!오늘같은 날 특히 마주 앉아 수다를 떨면서 ..
 
와온 바다에서 차를 마시다
한승원 외 지음 / 예문 / 2006년 8월
품절


그 차를 선물한 사람들의 이야기, 생의 한 순간들마다 저와 함께 차 한잔을 함께 나눠마셨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면서요. 물과 불, 흙, 공기의네 원소에 사랑이 더해지겠지요,. 우주를 이루는 다섯 원소가 어우려져 잠사나마, 이 불완전하고 때로 사악하기까지 한, 이 우주의 한 구석자리를 잠시 조화로운 우주로 되돌려주겠지요? 그렇지요??-26쪽

와온 바다에서 반야차 한잔을 우립니다.
푸른빛의 달빛들이 쏟아지고 자는 다시 내 생의 언어들이 빚을 꿈에 대해 생각합니다. 오래 묵은 꿈들이 현실 속에서 빛날때에 생의 시간들은 더 찬란해지고 그 신비한 빛들이 모여 작은 신화가 되겠지요. 그럴때,우리곁의 제일 허름한 풍경들이 날개를 펴고 하늘로 오를수 있겠지요. 와온 바다에서는 모든 평범한 것들, 못 생기고 허름하고 상처벋은 것들이 따뜻하게 개펄 위에 몸을 눕힙니다. 그들 모두가 한 순간 영혼의 쉼을 경험한 뒤에 두 날개를 펴고 하늘로 훌쩍 날아오를 것입니다. 와온의 꿈이 거기 있습니다.-39쪽

바람이 잔잔히 이는 대숲 속에서 좋은 사람 만나 차를 마시건 술을 마시건 무에 따질 것이 있을 것인가.-49쪽

꽃을 보면서 차를 마시는건 계절과 세월의 흐름을 눈여겨보자는 심사이다.
아름다움은 찰나에 불과하다. 모든게 사라라져간다. 우리 주변에 철따라 피고 지는 꽃이 있다는건 얼마나 신비스런 일인가. 꽃을 보면서 계절을 느끼고 차를 마실수 있다는 건 얼마나 큰 행복인가..행복을 물질에 두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차와 꽃과 벗이 있다면 더이상 무얼 바라는가.-67쪽

차를 마신다는 행위는 바로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을, 이미 흘러간 시간울,잠시 느껴보는 행위다. 찻잔을 들여다보면 자신의 얼굴이 보일지도 모른다 . 위대한 영화도, 충일감을 주는 여행도 그렇지만 차를 마시는 행위도 그런 자기 성찰의 기쁨을 준다 .
번거롭고 바쁜 일상을 사는 뇌리에선 삶의 경쟁에서 지지 말아야 한다는 명제가 메아리치며 잠시라도 넋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스스로를 위협한다.정신없이 질주하지만 어느 순간 <매트리스>의 주인공들처럼 내가 사는 인생이 나의 의지로 통솔되는 것인지, 누군가의 거대한 계획에 따라 강제된 것이지 헷갈린다.-84쪽

"차는 무엇입니까?"
"차는 차입니다. 차는, 마시는 사람의 달뜨고 닳아 올라 균형감각과 리듬을 잃은 몸과 마음을 차갑게 가라앉혀 줍니다. 해인이 그것입니다. 나를 잃어버린 채 남의 다리만 긁는 나를 나로 회복되게 만들어줍니다. 흔들린 정체성을 바로잡아줍니다. 마음이 고요한 상태에 이르게 해줍니다."-117쪽

문덕산의 고요롭고 아늑한 품속에서 시정과 꽃마음과 차정신이 마치 한 송이의 꽃처럼 이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꽃은 절로 피고 지고 있으며 시와 차가 나의 생활 속에 하나로 무르녹아 있으니 특별히 시를 쓴 행위나 규범적인 다도 같은 것을 따로이 할 필요가 없다.-189쪽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레이야 2006-10-15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찻잔을 들여다보면 자신의 얼굴이 보일지도 모른다... 참 좋은 글귀들이 모였네요^^
오늘 하루 편히 보내셨지요? 배꽃님!!

치유 2006-10-15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혜경님..즐거운 시간 보내고 휴식하는 시간입니다..
저도 이 84쪽 글귀가 참 맘에 들어요..
님도 편히 쉬세요..^^_

카페인중독 2006-10-15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란 것이 참 묘해요...사람은 여유있고 온화하게 만드니...
배꽃님도 편히 쉬세요...^^

치유 2006-10-15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독님..맞아요..&^^&
찻잔을 들고 있을때는 여우로와서 좋고, 맘 평화로움을 늘 느끼곤 해요..
님도 편히 쉬세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