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셀리가 쉬는 날이었다.
그래서 셀리를 데리고 병원엘 갔었다..
셀리는 생리도 다른 아이들 보다 늦은데다 약하기 까지 하니 ..(하긴 모든 부모는 자기 아이들이 약해 보이는것일 게다..울 엄마는 내가 이렇게 살이 쪄도 약해 보인다고 어쩔줄 몰라하시는것 여전하신걸 보면..)
염려가 되었었다..
그런데 생리도 늘 불순해서 어쩔때는 십일만에도 하고 이십일만에도 하니 염려가 될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이사람 저사람 물어보면서 댁의 아이는 어때요??괜찮나요?/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몇몇 친한 친구들 엄마는 모두들 정상이라고 하니 더 심란해 졌다..
그렇게 일년이 지나고 오늘에야 산부인과를 데리고 갔다..
무서 무서 하며 울 아이 겁 잔뜩 먹은 얼굴로 따라나서는데..
괜히 내가 못할 짓 하는것 마냥 미안하고 그랬다..그래서 가면서 달래고 달랬다..
여자들은 아주 중요한 문제라고..무슨 문제가 있어 지금 치료해 주지 않으면 안된다고..
그렇게 병원엘 들러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길고 조마 조마하고 ..
진찰실에 들어가니 초음파를 해 봐야 한단다..
그러면서 소변이 마려울때까지 기다리면서 차를 많이 마시란다..
그래서 율무차 두잔과 물 두잔을 억지로 마시며 기다리는데..
한시간이 얼마나 길고 길던지..셀리는 소변이 마렵다고 하며 초음파를 했다..
제발 아무탈 없어야 할텐데..하며 진료실에 앉았는데..박사님 말씀이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무슨 혹이라도 생겼을까 하고 초음파를해 본것이었는데 그런건 없고 아직 미숙해서 그런다고 하시는거다.
그러면서 호르몬 치료를 해 보잔다..
삼개월을 하고 난후에도 그러면 다시 큰 병원에 가보란다..
그래도 정말 다행이다 싶었다..
아이는 무슨 말인지도 모르니 얼떨떨한가 보다..
고등학생 언니도 있었는데 그 언니도 그렇단다..요즘에는 그런 아이들이 많은가?/
아이들이 건강하게 아무탈 없이 자라준다는것은 참으로 고맙고 감사할 일이다..
셀리를 보면서 참 불안하고
한달에 두세번씩 생리를 하는것을 보며 안타깝고 안스럽고 그랬었는데
병원을 다녀오고 나니 한결 마음이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