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한 아저씨들이 힘을 합쳐 살아가는 이야기.
다리가 불편한 아저씨와 눈이 안 보이는 아저씨의 아름다운 동거 이야기.
그들이 힘을 합쳐 눈이 되어주고 다리가 되어 주어
서로에게 힘이 되어 스스로 일어서게 되는 멋진 동화..
부지런한 그들에게 가난은 그리 오래 머물러 있지 않는다..
그리고 맘씨 고운 아가씨들를 만나서 결혼하게 된다.
부지런하고 맘씨 좋은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하늘의 복이 내려진다는 이야기..

비오는 날 약속했다고 안 나갈 아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칭얼 칭얼 엄마 손 붙잡고 앞 공원이라도 다녀와야 직성이 풀릴 것이다..
소풍을 가자고 약속했건만 비가 내리는 날..
그들은 비를 피해 집에 있는 것이 아니라 햇볕이 나는 날이라고 생각하며
밀짚 모자를 눌러 쓰고 소풍을 간다..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아이랑 비오는 날 어딜 가느냐고 하지만 그들은 즐겁기만 하다.
텐트를 치고 들어가 뜨거운 차를 권하는 그들..
평범한 일상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준 그림동화.
언제인가 아이가 어릴적 생각이 났다..
우린 매일 산책을 하고 다녔지만 비가 오는 날이면 아이들은 더 나가고 싶어했다..
장화를 신기고 우산을 하나씩 들려서..
그렇게 비오는 날이었지만 새로운걸 발견하고 신나하던 날..
개구리를 보고..아이는 개구리를 따라가고..
호박잎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들여다 보았던 시절..
비가 와도 아이와 함께 하는 나들이는 행복하기만 하다.
왜 그런데 그 시절에는 그게 행복인지 모르고
비온는 날 나가자고 보채는걸 싫어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