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원 방학이고 큰아이 과외가 오늘은 없는 날이다..
그래서 오전에 인터넷으로 공부해야 하는것 하고 숙제하고 지들끼리 바쁘더니 점심시간쯤이 되니
좀이 쑤시는지..책 한권 마무리 하려고 하고 있는데 둘이서 날 보챈다..
한 녀석은 수영장을 가자고 하고 한 녀석은 그냥 집에서 쉬자고 하고..
그래??그럼 둘이서 합의를 한 다음 엄마에게 말해줘..
그러고 난 리뷰하나 쓰고 밑줄 긋기 한권 끝냈다..미루고 미루던 것들..
하긴 요 며칠 엄마가 집안일한다고 놀러를 안 가고 집에 있었다..그래봐야 이틀이구만은..ㅠ,ㅠ
큰아이는 그냥 집에 있자고 하더니 지 동생의 어떤 수완에 넘어갔는지 그럼 수영장 가잔다..
합의 끝이란다..ㅋㅋ결국엔 꼭 누나가 양보한다..
그래??우~~~~~!덥겠다.하며 집을 나서서 오분도 안 되는 체육관수영장으로 갔다..
전에는 수영장을 가려면 차를 타고 가야 했지만 올 여름부터는 체육관하나가 들어서면서
수영장이 함께 생겼다. 그래서 멀리 안가도 가까운곳에 있으니 아이들은 물론 나도 좋아라 한다.
실내수영장이라 안에서는 춥고 입술이 퍼래지도록 잘 놀더니 한시간 정도 노니 내가 피곤하다..
그래서 집에 가자고 내가 졸랐다. 수영장만 가면 늘 내가 조른다..이제 집에 가자고..
아이들은 더 놀겠다는걸 꼬셔서 왔다..
가면서 롯데리아에 들러서 빙수 사주마..햄버거 사주마..하면서.지들도 피곤했던지
잘 따라나오더니만...사달라는것도 많다.
빙수는 더워야 맛이 난다..오늘같이 더운 날은 빙수가 맛있다..아이들도 빙수 별로라 하는데
오늘은 더워서 그런지 맛있단다.
둘째녀석 집에온지 삼십분도 안되었는데 지쳐서 잔다..
나도 자고 싶다..교회 안가면 잘텐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