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방학하면 다른집들과 틀리다..

엄마가 이 모양이니..그럴까..생각하지만 난 아이들 방학하면 너무  좋다..

 

첫번째 다른점은..학원을 거의 쉬게 해 준다는 점이다..

학원이래봐야 보내는 곳도 없으면서..ㅋㅋ겨우 영`수 보내면서 말이 많다..

남들은 하나라도 더 시키려고 발버둥이던데..

난 방학때만이라도 이것 저것 많이 보며 맘을 쉬게 해 주고 싶다..

사실 딸래미 과외도 방학때 쉬게 해 주었는데 다른 교회 선생님이 모아서 하자고 하니

신나라 하며 또 한다..이건 나도 못말려..

 

두번째는 ..늦게 까지 함께 잠 안자고 논다...

그리고 아침엔 남들보다 조금 늦게 까지 잔다..

우린 밤에 별거 별거 다 해서 먹는다..어젯밤에 떡볶이 해 먹었다..

 

세번째는 비디오,영화 DVD를 많이 본다..

학기중에 영화 못 본것 통틀어 다 보여 준다..

방학하고 영화랑 비디오 본게 벌써 어제밤까지 여덟편이다..

 

 네번째는 도서관을 자주 들락거린다..

솔직하게 말하면 난  학기중엔 내 맘대로 책을 빌려다 준다..사실 빌려오라는것 찾을지도 잘 모른다..ㅋㅋ

하지만 방학하면 자기들 고르고 싶은 걸 골라서 잘 본다.

큰아이 같은 경우는 도선관에서 봉사도 하고 그러면서 책 찾는 방법을 전부 꿰고

있어서 책을 쉽게 잘 찾아온다..

도서관 컴텨로 몇번 두드리곤 원하는 책을 후다닥 가서 뽑아오곤 하는게 정말 신기했다..나로써는..

사실 난 하나 하나 다 둘러본다..미련하게 시리..^^&

그러니 맨날 읽고 싶은걸 못 찾지..오늘 나의 미련함 확실하게 들통났다..컥~~~~!

 

다섯번째....영양식을 많이 먹으러 다닌다..하지만 아이들은 자기들 좋아라 하는 곳으로 날 이끈다.

난 또 몰라라 하며 잘 따라 들어간다..

그러니 맨날 어지럽지..ㅠ,ㅠ

 

여섯번째...함께 놀수 있는 곳을 자주 간다..수영장이나 운동장.

이번 방학을 시작하면서 둘째가 열이 나고 토하며 많이 아팠으므로 수영장은

 딱 한번 밖에 못 갔다. 하지만 아직 방학은 많이 남았으니까...갈날도 많다.

 

온가족(아빠)이 모인날은 놀러잘 간다..여름엔 계곡으로..겨울엔 스키장으로..그래서 난 방학이 좋다..

아..@@

그런데 이게 뭐냐구..또 꿈만 꾸고 있다..ㅎㅎ

비나 얼른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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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와 연우 2006-07-28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훌륭한 방학이어요. 저도 나중에 참고할래요..^^

치유 2006-07-28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책 없이 놀기만 하니..전 진짜로 방학이라면 놀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시간 활용을 잘하면서 놀아도 놀아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근데 저 둘째 녀석이 조금 반항이여요 노는게 더 바빠서 공부하는 시간 줄여 달라 하니 원...ㅠ,ㅠ

또또유스또 2006-07-28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목표로 하는 삶을 살고 계시는 군요.ㅎㅎㅎ
저는 오로지 놀자입니다 지금은...
그런데 요즘은 알라딘 앞에 붙어 있는 시간이 많아 아들이 컴터를 미워하고 있답니다,...
방학을 누구보다 잘 멋지게 훌륭하게 보내고 계시는 배꽃님......
그래서 요즘 서재에 뜸하신건가여...?^^

해리포터7 2006-07-28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그게 진정한 방학이지요.저두 도서관가면 괜히 검색 귀찮아서 시간드려 책을 찬찬히 다 둘러보며 찼는답니다..물론 시간 있을때얘기죠..그때가 가장 행복한거 같아요.어여 비가 개어야 님가족 열심히 물놀이 가실텐데 우째요..ㅎㅎㅎ

하늘바람 2006-07-28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방학을 정말 좋아하겠어요 방학이란 모름지기 그래야 방학이죠.
아이들은 너무 좋겠다

2006-07-28 12: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6-07-28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님..누가 나더러 중 삼 엄마라고 하겠냐구요..ㅠ,ㅠ
울 아이들은 같은 교회 집사님아이들 공부 봐주면서도 많은 배우는듯 해요..
포터님...고마워요..
바람님..감사해요..그리 공감해 주시니..
속삭이신님..후훗~~~~~!감사합니다..
전 중학교 삼학년
엄마가 뭐하는 짓이냐고 엄청 혼내실줄 알았는데 모두들 감사해요..^^&

한샘 2006-07-29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하셨어요. 방학을 방학답게 보내고 계신걸요^^
교육의 목적은 원래 아이들의 행복인데...^^
요즘 어떤 분 추천으로 '아이들은 자연이다'(돌베개)라는 책을 읽는데
배꽃님 생각이 나더라구요^^재밌는 주말 되세용^^

ceylontea 2006-07-29 0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좋은 방학이네요.. ^^

치유 2006-07-31 0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샘님..추천 도서 찾아보겠습니다..고맙습니다..
지현맘님..주말 잘 보내셨지요??
 

아침 아홉시쯤에 큰아이가 과외를 간다.

방학이라고 리듬이 깨져서..방학 아니여도 늦게 자는 건 똑같지만..^^&

어제 또 빌려온 비디오 보고 숙제하고 뭐 어쩌다 보니 늦게 잠이 들었다..

그런데  나보다 더 일찍 일어나 과외 갈 준비를 하고

함께 하는 친구와 연락을 해가며 나갈 준비를 하기에

뭐라도 먹이고 보내자 싶어서 뭘 해줄까..물으니 다녀 와서 먹겠단다.

은근히 아침에 뭐하는것 귀찮아진 나 속으로 야호~@@

비가 많이 오니 큰 우산을 쓰고 가라고 하니 알았다며 나간다..

이젠 난 뭘 하지??하고 있는데 후다닥 다시 들어온다..

뭐 잊었니??

아니..아..아퍼..넘어졌어요..한다..

깜짝놀라서 다친곳 없냐고하니 괜찮단다..

흰 바지랑 흰 티가 물에 젖어있다..계단에서 넘어졌다며 옷을 갈아입고 다시 나갔다.

몇번이나 조심하라고 일러주었지만 맘은 편하지 않다..

아무리 가까운 곳이라도 이리 비가 많이 올땐 나가기 싫을텐데..

군 소리 없이 기분좋게 나가는 아이를 보니 고맙기도 하고..미안하기도 하고..

다친 곳은 없어서 정말 다행인데 큰일날뻔했다..

계단이 비가 너무 오다 보니 많이 미끄럽나 보다.

조심해야겠다.

이 지겨운 비 언제 그칠거냐구..어제는 오락 가락 하더니 밤부터 엄청나게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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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07-28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기특하고 어여쁜 따님이어요^^
어른도 이렇게 비가 오면 만사가 귀찮아 지는데...
여기도 비가 계속 내내 줄곧 죽 내려요 T,.T

치유 2006-07-28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님..커피 한잔 나눕시다..^^&

해리포터7 2006-07-28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크니까 알아서 척척이네요^^저두 커피한잔 하여요!

똘이맘, 또또맘 2006-07-28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그곳은 아직도 비가 오나봐요. 여긴 그런대로 화창한 날씨입니다만... 어서 비가 그쳐야 겠어요.

하늘바람 2006-07-28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원도에 비가 많이 와서 걱정 걱정이에요

건우와 연우 2006-07-28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올해 장마가 유난히 길어요...장마에 비조심 건강조심하세요...^^

치유 2006-07-28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터님..똘이또또맘님...바람님..건우 연우님..
부드럽고 향기 좋은것으로 타드릴께요..바람님께는 우유를 따끈하게 데워 드리겠나이다..^^&
 
완자 중등 국어.생활국어 3-2 - 2007
비유와상징 편집부 엮음 / 비상교육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항상 어디를 가든지 비상이좋다, 비상이좋다..

 그래서 나도 이번엔 비상껄 사봤다.

다른걸  살까 고민도 해봤지만 새로나오고 좋은 걸  사보려고 샀는데......

나의 선택이 후회되지 않고 정말로 잘 선택했다는 느낌을 준다.

문제집은 모두 세권인데 한권은참고서처럼 정리가 되어 있고

또 한권은 시험대비 문제,그리고 또 한권은 정답..이렇게 세권으로 각가 나누어져 있는데

먼저, 요점정리가 잘 되어있고, 문제집이 아니라 자습서같다는 착각이 들기도 하다.

게다가 다른문제집과는 달리 정답집이 정답집같지가 않고 요약 정리집같이

해설이 아주 꼼꼼히 잘 되어있어서 틀리기 쉬운 문제를 꼼꼼하게 정리할 수

있게 되어 정말로 좋다.

혼자 공부할때 옆에 끼고서 하면 공부가 정말로 잘 될듯한 문제집이다.

게다가 앞에 진도표까지 있어서 내가 나간곳을 쉽게 볼수있어서 더욱 더 좋다.

이래서 비상이 인기가 있나보다.....s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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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6-07-27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상! 그거 독약 아닌가여??? ㅎㅎㅎ

또또유스또 2006-07-27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맛...
소라의 리뷰...
은근 팬입니당.ㅎㅎㅎ
똑 부러지는 따님 두셔서 배꽃님은 좋겠당 ^^

해리포터7 2006-07-27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따님이름이 sora! 이뿌다! 이름처럼 이뿐 아가씨겠지요? 이렇게 자신에게 맞는 무언갈 찾았다는게 훌륭합니다.ㅎㅎㅎ

치유 2006-07-27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ㅋㅋㅋ저도..그게 생각나더라는..편히 쉬세요..
또또님/아..정말 리뷰한권 쓰라고 하면 어찌나 후다닥 써버리고 일어나는지..ㅋㅋ더 스랄까 겁부터 먹으면서..ㅋㅋ난 계모..^^&
포터님/소라..지 아빠가 지어준 이름이랍니다..할땐 열심히 하는데 노는게 더 바쁘답니다..지금도 함께 영화 봤어요..엄마가 이러니..ㅋㅋㅋㅋ"아이스 프린세스"재미있네요..그 열정에 놀라면서.ㅋㅋ

똘이맘, 또또맘 2006-07-28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따님 이름이 정말 이쁘네요. 제가 어릴때 꿈꾸던 이름 인걸요. 소라양~지금처럼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주세용.

치유 2006-07-28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그러셨어요??고맙습니다..도서관에서 오거든 꼭 보여 줄께요..안 그래도 자기가 보겠지만요..고맙습니다..빗길 조심하세요..
 
창문닦이 삼총사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2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 시공주니어 / 199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창문 닦이 삼총사.동네에 있는열심 가게를 지나며 볼때마다 멋진 과자점을 해 보면 좋겠다고 꿈꾸던 빌리는어느날 "팔아유"를 보고 또 "팔렸네"란 글자를 확인한다.

그리고 욕조며 변기통이 창문밖으로 튕겨나오는 모습을 보며 그 집에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상상하는데..맨 꼭대기에서 기린아가씨가 얼굴을 내밀고 있음을 본다.그리고또 펠리컨과 원숭이를 만나는데..

그들은 사다리가 필요치 않은 창문닦이 삼총사였던 것이다.기린의 긴 목은 사다리가 되고, 펠리컨의 부리는 물통이 되며 약삭빠른 원숭이를 창문을 닦는 것이다.빌리는 얼떨결에 그들의 메니저가 자동으로 되어버렸다..

그들에게 일거리가 생겼다.오에~~~~~~창문이 677개나 있는 거대한 주택에 사는 공작님이 이들을 부른것이다..창문을 닦아달라고 그런데 이들은 창문을 닦아주는것뿐 만 아니라 버찌를 따주고오페라 가수였던 부인의 다이아몬드  도독도 잡아준다..

그렇게 되어 공작님의 사랑을 받게 된 그들은 그 넓은 저택에서 풍족하게 살게 된다.그들의 어울리지 않을것 같으면서 조화롭게 어울림은 너무나 인상적이다.사근이 총총이 기린들은 오직 한가지 음식만 먹는다는데 햄프셔 하우스에서는 딸랑딸랑 나무숲이 있어서 기린를 눈물나도록 행복하게 했다.원숭이는 호두나무열매를 많이 먹을 수  있게 되고.,펠리컨은 햄프 강에서 올라오는 싱싱한 연어를 먹을 수있게 되었다. 철사에 털 붙여 놓은것 같은 원숭이가 이젠 살좀 붙으려나?/또 이나무 저나무 올라다니느라고 바쁘겠지??기린목만 타고 다니다가 오를 나무가 많이 생겼으니 더 신나리라.^

가끔 펠리컨의 부리는 공작님이 비행수단이 되기도 하였으리라~! 학교다닐적 유리창을 친구랑 짝지어 닦았던 기억이 난다.

학교 유리창이란게 닦아도 닦아도 손자국도 나고 호호입김 불어가며 닦고도 위층에 있는 것은 겁나라 하였었는데..그 시절 이 삼총사를 불렀더라면 정말 신나는 일이었을텐데..

빌리는 공작님의 도움으로 소원하던 과자점을 열어서 각자에게 맞는 과자를 선물로 나누어 주는데 펠리컨에게 준 휘파람 껌..정말 인상적이다..그리고 공작님께 준 사탕도..한번 빨고나니연기가 팍 팍 올라오는 모습이라니..ㅋㅋ

아이들 책은 늘 상상속에서 즐겁다. 특히 로알드 달 작품들이 모두 그러하듯이 즐겁게 읽게 된다..그러면서 꿈을 꾸고..오늘밤에 빌리를 만나서 한번 입에 물면 글 잘써지는 사탕이나 한 아름 받아보았으면??

이 장마가 그치면 이들을 불러서 우리집 창문좀 반짝 반짝 닦아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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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6-07-27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 창문도 부탁합니데이~~~

또또유스또 2006-07-27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 잘써지는 사탕 ...저도 하나 주세요~~~

치유 2006-07-27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삼총사들이 넓은 저택에서 사느라 나올 기회가 없다네요..ㅋㅋㅋ
또또님/오늘밤 꿈속에서 책속으로 들어가봅시다 ..함께 손잡고..ㅋㅋ그러면 더 신기한 사탕도 받을수 있을지 모르잖아요..ㅋㅋ^^&
 
책만 보는 바보 진경문고 6
안소영 지음 / 보림 / 200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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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보는 바보..

이걸 소설로 읽어야 하나 아니면 역사책으로 보는게 옳을까??

이것 저것 따지고 생각할 틈도 없이 읽어지니 첨에 내가 생각했던 그런 생각을 할 틈을 비켜 가 버린다..

옛사람들의 멋과 책을 즐기며 친구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나 고스란히 담겨져있고.

책내용의 흐름또한 너무나 자연스레 펼쳐짐에 옆에서

 이야기 잘 하는이가 또랑 또랑 이야기를 해 주는 느낌이 든다.

왜 책만 보는 바보가 되었을까?

누가 일러 주고 개우쳐 주는 사람도없이 혼자 책을 읽었었기에 막히는구절이 나오면 답답한 마음을 견딜 수 없었다. 얼굴은 먹빛처럼 어두워지고 앓는 사람마냥 끙끙대는 신음소리가 나왔다.그러다 갑자기 뜻을 깨우치기라도 하면 나는 벌떡 일어나 미친 사람처럼 크게 고함질렀다.

방안을 왔다 갔다 하면서,깨친 내용을 몇번 이고 웅얼거렸다. 눈 앞에 누가 있는 양 큰 소리로 일러 주며 웃기도 했다.처음에는 놀라던 집안 식구들도 나중에는 어이없어 하며 웃었다.

온 종일 방에 들어앉아, 혼자 실없이 웃거나 끙끙대고 외마디 소리를 지르기도 하며 책만 들여다보는 날도  많았다.사람들은 이런 나를 보고 "간서치看書痴"라고 놀렸다 .어딘가 보자라는 책만 보는 바보라는 말이다 .나는 그 소리가 싫지 않았다.

맹자에게 밥을 얻어먹고 좌씨에게 술을 얻은 그들..난 개인적으로 유득공의 성품이 너무 좋다.

유득공은 친구의 맘을 다치게 하지 않고 배려할줄 아는 멋이 있는 사람이란걸

읽은 내내 느끼게 해 주었다..물론 백탑 아래 맺은 그 친구들의 우정은 정말 부러울 정도의 것이지만..

공부방이 없는 그에게 책을 팔아 작은 공부방을 지어준 그들의 공을 어찌 잊을수 있겠는가 !

그래서 문 고리를 열고 들어설때마다 설레고 두근거리는건 당연하다 싶었다.

시대를 잘 타고 났더라면 하고 한탄하겠지만 그들은 그들나름대로 멋진 삶을 살았다고 할수  있다.

 나라를 손안에 잡아야만 공이 빛나던가??

아참,

 유득공의 어머니의 너그럽고 따뜻한 사랑때문에 그렇게 당당하게 주위 사람들을

배려하는 맘이 생긴건 아닐까..싶어 나도 좀더 너그러운 어미가 되리라 다짐했었다.

옛사람들의 책을 사랑하는 맘과 함께 벗들이란 진정한 의미를 알게 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역사 속에 나도 함께 서 있다는 착가에 빠져 본다.

기린굴 옆에 있는 조천석은 고구려의 시조 동명왕이 자신의 말을 매어 놓았다는 바위이다, 그 말이 바로 기린마인데, 하늘에 있는 아버지, 해모수를 만나러 갈때 동명왕이 탄 말이다.활과 화살을 들고 대륙을 누비던 동명왕은 기린마를 타고 하늘로 오른뒤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내가 알고 있던 역사속의 인물들을 좀더 가까이 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쉽고 재미있게 잘 풀어놓은 역사서임에 틀림이 없음을 덮으며 되뇌인다.

울집 초등생인 아이도 중학생인 아이도 쉽게 볼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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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7-27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래요? 저도 도전해봐야겠네요

전호인 2006-07-27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쳐야 미친다의 정민선생님이신거져!!!!! 고서를 일기 쉽도록 다시 해독해주시기 때문에 읽는 사람이 편한 것 같습니다.

치유 2006-07-27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님/전호인님/ &^^&
매미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네요..비가 잠시 그치니 바람이 시원하네요..

2006-10-11 2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