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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ney Forever
Various Artists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하루 종일 음악에 묻어 살았다..시디로도 듣고 컴으로도 듣고 오디오로도 들으며..음악에..그저 빠져 버린 날이다..
그렇다고 음악을 감상할 줄 아는 센스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내가 좋아서 그 느낌이 좋으면 좋은 것이고
기분 좋아서 방 방 뛰면 벌판을 날아다닐 것 처럼 황홀해 하며 그 음악에 취해 어찌할줄 모르고
그저 즐긴다. 그 순간을..
슬프면 저 밑마닥까지 들어갔다 나오는게 내 음악 감상 법이다.
오늘도 난 아침부터 자꾸 처지는 맘속에 불을 질렀다..
처진 맘속에 슬픈 음악이 흐르면 더 가라앉게 되어 헤어나질 못하는데..오늘은 그러고 싶었다..
그저 그렇게..제목도 모르는 선율속에서 허우적 거리길 한참을 그랬나 보다.
이젠 다운된 기분을 업시키리라 맘 먹고 상쾌한 시디한장 고르려고 장을 연 순간..
아..이거야.Disney Forever
하며 디즈니의 영원한 친구들의 음악..시디를 꺼냈다.
이 시디를 오디오에 넣는 순간 힘이 넘친다..
아이들도 너무 좋아라 하며 아끼는 시디지만 내가 사실은 더 아낀다..
시디는 두장으로 되어 있고 그 유명한 라이온킹부터 스물네곡의 아름다운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웅장하게 울리는 선율을 따라 아이들과 타잔이 되기도 하고 뮬란처럼 용사가 되기도 한다.
때론 슬픈 이별의 포카 혼타스처럼 애절함도 있다.
인어공주에서 나오는 유쾌한 선율..거품속에라도 빠져 있는듯 환상적이기도 하다.
먼저 비디오를 통해 우리는 이 음들을 익히고 알았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시디를 올려 두고
비디오속의 주인공들의 멋진 장면도 떠오르며 아이들과 수다를 떨기도 한다.
아이들이 어렸을 적부터 질리지도 않게 보아온 디즈니 비디오들..
그 속에 들어있던 아름다운 선율들을 한꺼번에 만나볼수 있는 이시디는
우리아이들과 내게 활력을 주기도 하고 이야기 거리가 되기도 한다.
아마 아이들이나 난 오래 오래 이 시디는 아끼게 될 것이다.지금까지도 그랬던 것처럼.
이 시디의 모든 것에 난 별 다섯을 준다..하지만 다섯을 더하고 싶은 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