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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그여자 - 박순애 자전에세이
박순애 지음 / 북하우스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 학교 삼학년 중퇴의 학력으로 교회 건축 헌금 최고 많이 바치길 소원했던 박순애..
최고 많이 최고 많이 최고 많이라고 젤 큰소리로 기도하며
남의 식모살이며 남의 집 품군으로서 밑바닥 인생을 살지만 포기하지 않았던 그의 삶.
또래 주인집 딸아이의 교복입고 등교하는 모습을 창문 넘어 훔쳐 보며 눈물 짓는 그의 모습에서
왜 이렇게도 공평하지 못할까..나는 생각한다.
그렇게 열심히 살아가는데 왜 공평하지 못하는 걸까..
박순애님은 그런다..기도는 가장 적당한 시기에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하신다고..
하나님께 온전히 다가가 마음문을 열고 오직 성령님만을의지하며 기도로 모든 응답을 받는 멋진 그녀..
기도는 배짱도 좋게 한다.
욕심도 많게 해야 한다.
그저 소심하게 작게 바라며 기도하는게 아니라 큰 꿈을 가지고 크게 입벌려 기도한다.
세번의 자살을 시도하였건만 그때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아나고 또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그의
앞날은 생각지도 못했던 축복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삶의 굴곡이 너무나 많았지만 그때마다 굴하지 않고 오직 바라보며
기도하는 그의 자세는 정말 배울만한 기독교인의 모습이 아닌가 싶었다..
난 기도하다가도 포기하고 잊어버리고 다른 기도로 몰아간다..
하지만 이 분은 절대로 응답받기 전까지는 다른 기도로 문을 여는게 아니라 기도응답 받을때까지
늘어지게 기도하는 것이였다.
소심하게 신앙생활 하는게 아니다..극적으로 최선을 다하며 무엇이든지 당당하게..구한다.
그것도 가장 크고 가장 위대한 꿈을 안고서..
초등 삼학년의 중퇴 경험으로 과외 교사가 되고 주일학교 교사하면서 꿈을 꾸고 행복한
시절엔 정말 감사함으로 생활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그리고 학원몇개를 운영하는 학원원장이 되어서는 십일조를 최고 많이 드릴수 있게 기도했던
그 응답을 받고 최고 많이 드릴수있게 된 그녀..
하지만 하나님의 방법 대로가 아니였음을 알고 빨리 깨닫고 가장 선한 방법으로 드릴수 있게 됨을 감사한다..
욕심이란건 끝없이 많다. 아마 나도 그렇게 많은 돈을 번다면 그랬을 것이다.
먼저 경비 다 빼고 그 나머지로 십일조를 냈을 게 당연하다..아니 더 줄여서 냈을 수도 있겠다 .
내 이기적인 욕심을 앞 세우며..하지만 그게 잘못인걸 깨닫고 바로 수정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참 할례루야 를 외치지 않을 수 없었음을 나는 고백한다.
하나님의 것으로도 내 것인양 생색내기 너무나도 쉬운데..
그걸 정말 선하게 잘 구별할줄 아는 지혜를 배웠다.
그리고 기도하는 자세..또한 도전을 받으며..
자신을 바친다고 했던 첫 부흥회때의 기도처럼 쓰임받는 그녀의 앞날에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심만을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