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봄은 남쪽에서 부터 온다..
그래서 봄 여행지도 남쪽 해남 땅끝에서부터 올라오며 소개 해 주고 있다..
푸르디 푸른 봄날의 여행..
아이들과 함께 푸르디 푸른 봄나들이를 시작으로해서
머릿속이 풀리지 않는 실타래처럼 엉클어져 있을때 땅끝에 와 보면,
땅은 끝났지만 마음은 다시 시작할 수 있다.
파도치어 오르는 땅끝 벼랑에선 여행자의 벅찬 표정에서도 시작의 마음을 엿볼수 있다.
'이별도 푸른' 희망적인 '청별항'도 그래서 땅끝 마을의 동지이다.
이제, 보길도로 들러가서 청별항에 닻을 내릴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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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바다 동해. 울릉도 독도 홍도 흑산도..등
가을의사색...태백산, 선운사의 도솔암,양양 하조대 등...
겨울의 끝자락에 들어서서 삼팔선을 넘어서야 갈수 있는 강원도 화천의 빙어잡이까지
한번 해 본다면 얼마나 신나할까??
화천파라호 자락에서 꽁꽁얼어붙은 얼음판을 조금 뚫고 해본 빙어잡이의 매력은
아이가 아주 어린 유치원때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너무나 어린시절의
경험이건만 경험해본지가 한참이나 지났어도 잊지 않고 아빠에게나 누나에게
그 짜릿함을 가끔 이야기 하며 즐거워 하곤 한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다시 그 겨울의 빙판에 서서 컵라면 호호 불며 먹던
때로 돌아가 즐거워 하며 살을 떨기도 한다..
잡아올린 빙어의 팔딱 거림도 눈앞에서 즐기고..
아참.그곳에 썰매 가기고 가서 아빠가 썰매를 끌어주며
얼음판위를 뛰어다니던 것도 너무 좋아했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가볼곳이 참 많다..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으면서 길라잡이 까지 다 되어 있어
정말 여행지 선택하는 폭도 넓겠다..
우리가족 같은 경우엔 한번 가서 좋은 곳이면 자주 찾곤 한다..
휴가를 가도 한번 좋았으면 그 다음에 그곳으로 다시 가게 되고..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우리 나라 여러 곳에 좋은 곳이 너무나 많음을 느끼고
다 둘러 볼수 는 없겠지만 그래도 한곳 한곳 천천히 둘러 보며
책과 비교도 하며 즐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