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 이모에게)
이화 이모 지지난번에 주신 팔찌 고맙습니다.
엄마 핸폰줄도 우리 집에 있는 핸드폰줄 중에서 가장 예뻐요.
이화 이모 성이 박씨죠.
우리 랭기지 선생님도 성만 가르쳐 주지 이름은 안그르쳐 주세요.이모 성이랑 똑같이 성이 박씨입니다.
우리 반에 있는 박귀현도 랭기지를 다녀요.
도경이도요. 도경이는 저랑 귀현이만 빼고 색칠 공부를 시켜줘요.
그래서 나도 시켜줘 라고 했더니 도경이는 넌 안돼 이러는데요 언제는
천명 무한명도 된다 그러더니 저만 빼놓고 시키는 거예요.
어떻게 말했냐면 너는 안돼 라고요. 그래서 엄마께서는 도경이가 질투쟁이며 저를 질투하고
있다고 하셧습니다.
저는 똑똑하고 선생님의 수수께끼에 정답을 독차지 하는건 저니까요.
진짜 도경이는 친구생일카드 쓸때 거꾸로 해서 도경이가 저한테 버리라고 하고
이러저러한 이유가 더해서 원망하죠..끝.
강@@올림
(추신 도경이는 진짜괘심한 놈입니다.)→뒤그림.
그림이 아주 멋지다..이런 멋진 그림은 아마 나만이 받아 보는 선물일것이다..
좀전에 아이가 편지 봉투를 들고 들어왔다..그런데 세상에..이렇게 이쁜 편지가 들어있을줄이야.
그 봉투에 쓰인 이름을 보며 놀라기도 전에 편지 내용을 보며 아..세상에 ..세상에 놀랍다.
이미 야무지고 똑똑한줄은 알았었지만..
이렇게 기특하고..아..어린 아이인줄만 알았는데 어쩜 이렇게 글도 잘쓰고 글씨도 이쁘고
또박 또박 잘 쓰는지..일곱살 유치원생이라는게 믿기지 않다..
그림속 하트도 너무 이뻐서 가슴이 콩닥거린다..
이렇게 편지 엽서를 받으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콩닥 거리는것 참 기분좋다..
그리고 이렇게 정성스럽게 써 보내준 아이를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나온다..
얼마나 고민하며 책상 끝에 앉아 생각하며 썼을까..아..이 행복 어디에 비하리요..
아..너무 행복해서 뭘 해야 할지 고민이다..
아..그림을 올리고 싶은데 디카가 병원에서 아직 안 나왔다..
핸폰으로 담아본다.
오늘 이렇게 행복한 기분을 준 똑똑한 천사에게 고마워!! 고마워..되뇌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