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해리포터7 > Time to say goodbye!-사라브라이트만

                                     

                                        

이 아침에 어울리는 곡이다..(제목과 가사완 저~ㄴ혀 상관이 없는 멜로디만 들어본바로.쩝!)

화창한 아침..

어젯밤에 댓글단다고 잠못이루셨을 알라디너님께 바침니다.

내일 새벽에 열리는 프랑스전을 생각하며 고대하고 계실분들은 마음을 진정시켜주셔요.이곡을 들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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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나서 치울까 말까 하고 있는데 전화가 때르릉이다..

받아보나 마나 근무서는 신랑 심심해서 전화했겠지..하며 목소리 짜~~~~~~~~~악

깔며

"여보세용~~! "

하는데..불쑥 저쪽에서

"언니 점심 드셨어요??언니네 김장 김치 없죠??"

"응..없어....."

"그럼 김치통 언니가 맘 내키는 대로 큰것 가지고 올래요?/"

한다..

"그래?/그런데 김장 김치를 어디서 났는데??"

"울 시어머니가 잔뜩 보내셨어요.."

오~에~~~~~~~~~!

할까 말까 미루고 있던 설겆이를 후다닥 해 버리고 대충 얼굴 다시 매만지고 한걸음에 달려 갔다.

양심은 있어서 한 두쪽담을 만한 통하나랑 아이스크림 잔뜩 사들고..

오..이런.

나 먼저 준 다음에 남은 걸 자기네 김치 통에 담겠다고 아직 손도 안 대고 기다리고 있다..

"세상에 먼저 자기네것 챙기고 난 한두쪽만 주면 되지.."

"아니야..앤디도 좋아하고 언니도 김장김치 좋아하니까 언니가 많이 가져가.."

그러면서 내가 가지고 간 통을 보더니 비웃는다..

"이게 뭐야???이 작은 것에 뭘 넣겠다고.."

그러면서 자기네 큰 김치통에 하나가득 넣어준다..

"난 정말 그렇게 못해..

누가 뭘 보내줘도 내것 먼저 다 챙긴 다음 쬐끔 나눠주지..

이렇게 좋아한다고 먼저 내밀고 채워준 다음 내것 챙기진 못한다.."

 미안해하며 웃었더니...

더 환하게 웃으며 이렇게라도 언니가 좋아하는것 줄수있어 너무 좋단다..

난 참  이웃을 잘 만난다..고마운 이웃이다..

이곳 원주로 사년전에 이사와서 첨 사귄 고마운 이웃이다..

농담도 잘하고 사람을 편하게 하는 멋진 끼가 있는 그런 이웃이다..

이 묵은김치 때문에 사라진 입맛이 확~!살아나서 저녁밥을 너무 많이 먹었나 보다..

아직까지도 배가 부르다..그 넉넉함에 더 배 부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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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06-17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넉넉한 마음이네요. 배꽃님만큼이나요..^^ 묵은김치로 김치전도 부치고 김치끼개에 또 뭐 있을까요? 군침 돌아요^^

치유 2006-06-17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니예요.가슴 좁아 터져요..전...등치에 안 맞게..ㅋㅋㅋ

그렇지요??특히 이렇게 겨울이 아닌 요즘에 먹는 묵은 김치 맛은 또 다르게 별미더라구요..
낼은 부침을 해 줘야겠네요..편히 쉬세요..

반딧불,, 2006-06-17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좋죠.
김장김치.
두 분 아직 안끝났는데요^^

2006-06-18 0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6-06-18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디님..수고하셨어요..
속삭이신님..정말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셨군요..네..잘하셨어요..푹 쉬세요..

해리포터7 2006-06-18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배꽃님 주위엔 모두 마음 넓은 분만 사시는 것 같아요..정말 부럽당...끼리끼리 모인다는 말이 맞아요. 아 저두 얼른 찾아야 하는데..

세실 2006-06-18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전 아직 멀었네요...우리꺼부터 챙기고 나머지 나누어 주는데....
먼저 베풀어야 하는데, 베푼만큼 돌아오는데(이 생각도 하면 안되지만~) 늘 사는거에 쫓겨서 베품도 잊어버리는것 같습니다.
그런 이쁜맘을 가진 이웃이 있다는건 행복한 일이네요~

건우와 연우 2006-06-18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두분 정말 좋은 이웃이네요. 좋은 사람이 가까이 있다는건 정말 마음 든든한 일이지요. 늘 좋은 일만 생기세요^^

씩씩하니 2006-06-18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웃사촌이란 말이 이래서 생긴건가봐요...저도 가끔 부침개나 파김치 같은 거 얻어먹는대.........아이스크림 통을 가져간 님 마음도 참 이뽀요..

비로그인 2006-06-19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복도 많으셔라^^ 좋은분들끼리 행복가득^^

치유 2006-06-19 0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터님...늘 좋은 이웃들과 잘 지내시면서 뭘 그러셔요..좋은 아침이예요..^^.

세실님..저도 당근@@ 우리꺼부터 열심히 챙긴답니다..ㅋㅋ

건우와 연우님..정말 든든해요..맘맞은 이웃이 있다는것 참 좋은것..저도 그런 이웃인가 생각해보지만..ㅠㅠ

하니님..그렇지요??이웃사촌..어쩔땐 정말 멀리 있는 친척보다 더 의지하게 되요..

올리브님..네..생각해볼수록 제가 실천하기 힘든 일이라서요..

캐서린님..제가 복받은 거 확실해요..님도 행복 가득!!

또또유스또 2006-06-20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와 같은 복을 누리시는 군요..ㅋㅋ
전생에 착한일을 많이 하신겝니다...^^

치유 2006-06-21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님..후훗~!행복한 아침...
 

디카 a/s 맡기고 잊었었네..

그런데 왜 전화도 안해 주지??

일주일도 넘었건만..(-.-)

낼은 내가 전화 해 봐야 겠다..

아참 낼은 휴일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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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06-20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카는 찾아 오셨나요 ?^^

치유 2006-06-21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두요..~!
 

알라딘 들락거리다 성경 타자를 열심히 두드리고 있는데.

울 아들녀석..

"엄마..얼마나 썼는지 보여줘봐요.."

타자를 멈추고.

후르륵..훑어 보여주었다..

"우와..이렇게나 많이 썼네요??/아..볼때마다 엄마 자랑스럽죠??"

한다..

"응.."

"엄마는 뭘 해도 열심히 하는게 좋아요.." 한다..

그러면서  뽀뽀를 해주며 돌아서는 걸 난 다시 잡아세우고 한쪽 볼을 더 내밀었다..

쪼옥..다시 반대쪽..쪼옥 ~~~

입술 코 이마..다 받아내고 보내주었다..

그런데 저 녀석 지 방에서 애국가를 요즘 윤도현이 부르는것처럼 부르고 있다..

후하하하..저런건 또 어떻게 알지?????

하긴사방에서 들리는게 그거라..모르면 간첩이지..

후후후~~!

또 알라딘 서재로 뽀르루 달려와서 이러고 있는 걸 알면 실망하겠지???

 

이젠 본격적으로 반디님 벤트에 참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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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06-17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아들이 이런 애정공세를 펼치네요.. 뿌듯하시겠어요. 이런 아들 있으면 얼마나 더 좋을까나~ 배꽃님..

치유 2006-06-17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목이야..반디님 벤트에 목빼고 기다렸더니..후후후~~~~~~~~~~

혜경님..울 큰아이랑 둘째녀석이랑 바뀌었어요..
큰아인 생긴것과 다르게 완전 남자처럼 듬직 그자체구요..애교라고 찾아볼래야 찾을수가 없구요....지엄마 성질 빼다 박아서..ㅎㅎ

둘짼 완전 사람 살살 녹여버리구요...어째 한 핏줄인데 이리도 다른지..모르겠어요..
아니 두 핏줄인가요??합쳐져서 다른가??헷갈리네요..ㅎㅎ

마태우스 2006-06-17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긴사방에서 들리는게 그거라..모르면 갑첩이지..후후후~~!
--.> 갑첩-->간첩
그럴 때면 애 키우는 보람 느낄 것 같습니다^^

치유 2006-06-17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네 마태님..이젠 좀 후련해 지셨나요??맘 고생 끝나셨겠지요??
님글 보며 이해하기 나름,
아니 글은 정말 받아들이는 사람이 어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많이 다르다는 걸
정말 많이 많이 깨닫게 되었답니다..^^&

외로운 발바닥 2006-06-17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저도 나중에 그런 아들 두었으면 좋겠네요.

치유 2006-06-17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로운 발바닥님..네 그러셔도 후회는 안하실 거예요..님..오랫만이네요..

2006-06-18 0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6-06-18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그렇지요??
컷다고(지가 크면 얼마나 컸다고) 어릴적 만큼은 안 해 줘요..치사하게시리..

마태우스 2006-06-18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여간 전 배꽃님 편입니다

해리포터7 2006-06-18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배꽃님 반디불님 이벤트에 참가하셨군요. 지는 배꽃님의 배려에도 잊어먹구 남편일찍와서 놀았답니다. 근데 그 이벤트 와 댓글수가 300이 넘더군요.. 대단함니다. 어쩜 알라디너님들이 모이면 그런일이 생기는군요.부럽구요..전 참가 못해서 넘 아쉬워요. 담에도 또 하겠죠? 아참 아들래미 넘 이뻐요.. 아들둘있는 집두 꼭 한명은 그런 이쁜짓을 한다던데.. 배꽃님은 좋으시겠다..

세실 2006-06-18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귀여운 아들내미~~"엄마는 뭘해도 열심히 하는게 좋아요" 요 말이 참 어른스럽기도 하고, 엄마에 대한 든든한 믿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우리 애들은 "엄마 또 알라딘 하는거지. 왜 엄마는 맨날 알라딘 하면서 우린 컴퓨터 못하게 하는건데..왜.왜.왜" 이럽니다. 미워잉~~

건우와 연우 2006-06-18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냄새...부러워라..

비로그인 2006-06-19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야도 유치원에서 배웠나봐요. 그렇게 부르더라구요.
친정엄마랑 코 자느라 깜박 잊고 반딧님네 못 참가했는데 크으..........아쉬워요.

치유 2006-06-19 0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감사합니다..든든한 제 편이 생긴듯해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포터님..전 그날 아이들 아빠가 근무였잖아요,,그래서 바라보고 있었지요..ㅎㅎ지기님들 열정에 늘 감탄이; 절로 나요..ㅋㅋ그런걸 보면요..

세실님..그날따라 첨 한말이라서 써 놓은거예요..맨날 알라딘 한다고 눈치줘요..ㅋㅋ

건우와 연우님..님께서 행복하시니까 그리보이시는거예요..감사해요..

캐서린님..그쵸?/아이들이 빨리 리듬을 타긴 해요..ㅎㅎ제가 나중에 할테니 제 벤트 꼭 참여하세요..

또또유스또 2006-06-20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아들의 뽀뽀가 세상에서 젤로 좋다지요?

님은 좋으셨겠어요..

열심히 하는 엄마가 가장 좋다라..

님도 아드님도 부럽사옵니다...


치유 2006-06-21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님..엄마들은 아이의 작은 행동하나에도 흠뻑 빠져요..그죠??
 
유진과 유진 푸른도서관 9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04년 6월
구판절판


"난 걔가 인형 같아서 싫어. 인형도 그냔 인형이 아니라 뒤집어 보면 아무것도 없는 종이 인형 말이야. 공부밖에 모르는 애들이 세상이나 인생에 관해서는 단순 무식하거든. 그러면서 공부가 인생의 전부인양 잘난 척하잖아."-178쪽

"스물 몇 해 밖에 안 살았지만 삶이란 누구 때문인 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 시작은 누구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으나 결국 자신을 만드는 건 자기 자신이지. 살면서 받는 상처나 고통 같은 것을 자기 삶의 훈장으로 만드는가 누덕 누덕 기운 자국으로 만든가는 자신의 선택인 것 같아. 안그러니?"

나는 언니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도대체 언니는 왜 내게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까. 나는 상처투성이의 몸을 다 드러낸채
언니앞에 서 있는 기분이었다.-1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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