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이사하면 통로 식구들 모두 모여 집들이를 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후하게 떡을 해서 돌리는 풍습도 있었다고 한다..

아..맞다 팥죽도 끓여서 함께 먹었다고도 한다..

그런데 이것 잊고 지낸지 참 오래되었다..

나는 할 생각도 안 하지만..아..안 하는게 아니라 못하지..그래도 차 한잔은 나누었었다..

조금전에 딩동 딩동 요란하기에 들여다 보니 비디오 폰엔 모르는 아줌마다.

그래도 아침부터 누군가..하고 문을 열어주니.. 위층으로 이사오신 분이란다..

그러면서 인사도 할겸 떡을 돌린다고 하신다..

어머나..요즘에도 이런 분들이 계시구나!!

놀라면서 맛있게 송편한개 입에 물고 오물 거린다..

그러면서 이 곳에서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시고 외롭지 않고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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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6-01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은 참 복도 많으신가봐요. 좋은 마음이 복을 부르는 거겠죠? 좋은 이웃과 알콩달콩 지내셔요

해리포터7 2006-06-01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 떡같은 걸 돌리시는 분들은 다 좋은분같아요. 근데. 일회용접시나 봉지같은데다 안주심좋겠어요. 물론배려하신다고 그런거겠지만, 그릇을 씻으며 그이웃에대해 궁금한것도 키우고 뭘 담아서 건네주어야 할지 행복한(?)고민이 생기잖아요.새로운 이웃도 자꾸 뵈어야 정이 쌓이죠. 저두 떡돌릴때 일회용접시이용한 것 후회하구 있습니다.

치유 2006-06-01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늘 좋은 이웃들 만나게 하신것 감사하지요..하늘바람님 오늘도 상쾌한 기분으로 잘 보내시길..

치유 2006-06-01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포터님도 돌리셨었군요..난 그런 생각 못해봤어요.군인가족들은 이사 일년에 한번 하는 꼴이니...이번엔 이곳에서 오래 살거라 모시고 그냥 차만 마실줄 알았지..ㅋㅋ
역시 생각이 모자란 배꽃..
맞아요..누가 뭘 가져다 주시면 그 그릇에 뭘 담아 보내드릴까..하는 생각도 행복한 고민중 하나였어요..오늘도 행복한 고민하며 지내시길..

물만두 2006-06-01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떡 아직도 돌려요. 떡이 뭐하면 과일이라도 돌리더라구요^^

건우와 연우 2006-06-01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이웃이 있다고 생각하면 사는게 훨씬 힘이 나지요. 의지할 피붙이가 근처에 있는 것처럼.... 마음 따뜻한 하루 되세요.

치유 2006-06-01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세상속에서 살지 못해서 몰랐어요..ㅠㅠ늘 군인 아파트에서만 살었더니...
건우와 연우님..맞아요..좋은 이웃은 형제자매보다 더 좋을때가 많아요..서로 도움도 많이 받기도 하구요..고마워요..덕분에 기분 좋은 날이었답니다..

춤추는인생. 2006-06-01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가끔 이런떡 받은날이면 너무 기분 좋아요 ^^

치유 2006-06-02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춤추는 인생님..너무 너무 반가워요..^^&기분 좋은 날 보내시길..

2006-06-03 00: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6-06-03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신님.
네..그래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참 자상한 편인듯 해요..특히 아이들에게만..ㅠㅠ
예전에 정말 그랬어요..제가 신혼땐 엄청났어요..ㅠㅠ
그러면서도 윗분들은 자상한 엄마처럼 언니처럼 참 잘해주셔서 늘 고마웠지요..
배려도 참 많이들 해주시구요..
윗사람들에 따라 다르긴 했던가 봐요..그런데 전 늘 좋은 윗사람들을 만났던것 같아 늘 감사하게 살았어요..
그러나 지금은 거의 모이질 않으니..잘 모르고 살아요..그리고 요즘엔 모임같은 것도 못하게 하구요..
아참 이사..이곳이 결혼 16.7(?)년인가 만에 열네번째 정착지입니다..ㅎㅎ

궁금하신것 물어보세요..호호홋~!

해리포터7 2006-06-05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14번째라구욧? 증말 대단하십니다.. 전 결혼 11년째에 6번이사한것두 많다고 생각했는뎅..존경스럽습니다. 적응력하나는 좋아지셨겠습니다. 전 여기 1년전에 이사왔는데 아즉 적응이 안되고 이웃도 못사겼습니다... 여긴 애기들엄마아님 고학년집이 많은것 같아요. 또 제가 오전엔 집안일 오후엔 애들데리러다니니 시간이 없기도 하궁..다 변명이죠 뭐
 

풀어보지 않은 상자처럼 또 유월이 내게로 왔다..

 

"유월도 불평불만 보다는 감사가 넘치게 하시고, 주어진 여건속에서 겸손하게 살게 하소서.

후회보다는 돌아보며 참 잘했다고 고개 끄덕이며 미소지을수 있는 유월이 되게 하소서..

무엇보다도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엄마이게 하시고, 지혜롭게 하소서..

또한 현명한 아내이게 하소서..

나 자신을 사랑하며 내 주위의 분들에게 웃음과 위안을  줄수 있는 유월 되게 하소서.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낼수 있도록 건강도 허락하시옵소서!

눈물 흘리는 날보다 환한 웃음 날릴수 있는 날들이 더 많게 하소서..

소중한 날들 최선을 다하게 하시고, 주시는것 잘 받아 누릴수 있게 하소서..

가족 모두가 늘 바른 길 갈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포장을 푸는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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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6-01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진심으로 배꽃님 가족이 편안하고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랍니다

ceylontea 2006-06-01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도 배꽃님처럼 마음 먹으며 살고 싶어요.. ^^
너무 예쁜 선물이야요.. ^^

세실 2006-06-01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어머~ 이리도 이쁜 글을~
잘 읽고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외로운 발바닥 2006-06-01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처럼 하루하루를, 나아가 한달을 돌아보며 또는 계획하며 살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사실 되돌아보면 그렇게 바쁜 일도 없는데 정작 소중한 일에 쓸 그 작은 시간도 내지 못하고 있다니 말이죠...

치유 2006-06-02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감사해요..바람님도 늘 행복하고 평안한 날들이시길..
지현맘님..세실님..우리 함께 실천해 봐요..^^&
외로운 발바닥님..날이 갈수록 그게 더 그런것 같아요.특별히 바쁜 것도 없이 그냥 빠르게만 시간이 지나버린답니다.
 

29일 월요일..

너무 신나하고 있을때 한 곳에서는 또 슬픔과 좌절이 함께 있었다.

내가 존경하는 집사님이 쓰러지셔서 우리 맘 넓디 넓은 권사님이 병원에서 맘 졸이고 계셨다..

후다닥 찾아가서 쓰러져 계신 남자 집사님 손을 두손으로 잡고 기도하는데

뜨거운 눈물이 두 볼을 타고 주루룩 흘렀다.

이제 살만하시다고 하셨었는데..거친 그 손이 세월과 삶의 흔적이었다..

얼른 일어나실 거라 믿는다.빨리 마비가 풀리시길..

우리권사님께 집사님들 하는말..

조집사님을 통해 하나님 영광 받으실려고 그런거예요..무슨 위로가 될까..싶어 더 맘이 아프다..

 

30일 화요일

아이들 학교 보내놓고 잤다..너무 머리가 아파서..그런데 그 시간에 수술하셨단다..

어쩌면 이럴까??

내 자신이 싫어졌다..아무리 수술하신다는걸 모르고 있었다지만 내가 참 싫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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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6-01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마음이 찜찜하셨겠어요. 하지만 배꽃님도 아프셨잖아요

치유 2006-06-01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님..^^&

건우와 연우 2006-06-01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속상해하지마세요.
늦게라도 함께 마음아파해주셔서 그분들께 많이 힘이 되셨을거예요.

치유 2006-06-01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이 수술도 잘 되고 말씀도 하시더라구요..아직도 중환자실에 계시긴 하지만요..감사해요..

외로운 발바닥 2006-06-01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 분들의 바램과 기도가 있으니 반드시 잘 되실 꺼예요.
저도 그분이 꼭 다시 건강해지시길 빌겠습니다.

치유 2006-06-02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로운 발바닥님..저도 그렇게 믿어요..고마워요..오늘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람니다..
 

내 맘대로 오늘 낼 배꽃 책방 휴가..

하지만 휴가라고 가만 놔두질 않은 사람이 한 명 있다..

메피님이라고 ..

나를 위한 벤트릉 여셨는데.. 이 도움 안 되는 사람들이 날 기다린다..(내게 딸린 식구들~)

그래서 난 또 내 맘대로 휴가다..

우리집 마당쇠님이 휴가니 알라딘 문 열고 들여다 보기가 너무 눈치 보여 나도 휴가처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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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5-30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대단하십니다~^^ 메피님께 마당쇠님 교육을 부탁하심이 좋을 듯 싶네요^^

세실 2006-05-30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휴가 처리중이시군요...낼도요?

해리포터7 2006-05-31 0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배꽃님 우리집 마당쇠도 혹 같은 곳에서 마당쇠 교육받은걸까요? 휴일날 컴 키면 이리 눈치를 주니 원~. 즐거운 휴가되세요.

하늘바람 2006-05-31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푹 쉬시는 휴가 되셔야 해요

치유 2006-05-31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 일찍 소중한 한표행사 하구요..백운산 자락으로 놀러갔어요..온 식구들(?)이 즐거운 맘으로 먹을것 싸들고 돗자리 들고 텐트까지 가지고 가서 삼겹살도 구워먹고 꼬치구이(아빠표 꼬치)도 해서 먹으며 물놀이도 하고 아주 재미있게 잘 놀다 왔어요..피곤하다고 오자 마자 모두 씻고 한숨 자고 났더니 또 팔팔해요..^^&
 

배꽃....어디선가 본듯한 얼굴이지만, 아는 분은 아니다..푸근한 이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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