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여기 저기 다니면서

좋은 책들을 찜하고 보관함에..리스트에 쌓아두기만 하고 언제 지를 것인가!

게으름에 책을 읽고도 리뷰는 언제 쓸것인지...

그러면서도 책 욕심은 많아서 보는것 마다 사고 싶다..

읽고 싶어 했던 것들만 눈에 보인다...

읽고 싶어 했다가도 단순한지라 눈에 안 보이면 잊고 지내기도 하는데..

보이면 또 보고 싶고 사고 싶다..

 

 맨날 문 열고 들어와도 놀기 바쁘고...

난 요즘 너무나 룰루 랄라 즐기기만 한다..

내가 할일은 미루고 또 미루고..

그러면서 아이들에겐 할 것 다 했느냐고..잔소리쟁이다..

아이의 연필 사각 사각 글 쓰는 소리가 참 좋다..잔소리 효과 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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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5-16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줄 반전이 정말 인상적입니다..ㅋㅋㅋ ^^

치유 2006-05-16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프레이야 2006-05-17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사각사각 글쓰는 소리.. 좋지요.. 게으른 나날도 괜찮죠 뭐^^

2006-05-17 0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6-05-17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효과를보시니 저도 좋네요

치유 2006-05-17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으른 나날 한 삼일하다가 오늘 죽도록 모든 것 다 해치웠습니다..내 직업(오직 가사)은 왜 이렇게 며칠만 일 안하면 표시가 팍 팍 나는지...
ㅎㅎㅎ
올리브님..둘째는 샤프보다 연필을 더 잘 써요..그것도 책상 위에 종이한장 바로 올리고 쓰면 사각 사각 소리가 요란합니다..공부는 못해도 뭘하는지 언제나 소리는 요란합니다..ㅎㅎ
속삭이신님..아침에 제가 속삭인것 보셨지요?/
혜경님..그렇지요?/며칠 게으름 피우다가 하루 종일 힘드네요..미련하게시리..한꺼번에 일 몰아서 다 해치우는 중이어서..낼 놀려고 이러고 있다면,,참 웃기죠...누가 상주는 것도 아니건만,,,ㅎㅎㅎ

한샘 2006-05-17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 밥 수만 번 해주신 거 고맙습니다.

버스 탈 돈 아껴서 도시락 반찬 해주신 거 고맙습니다.

뭣보다 인생은 밥으로만 되는 게 아니라 꽃이어야 한다고 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발가락에 모래알 버석대는 신발 속 같은 현실이어도

가슴에 환한 꽃 안고 살아가는 법 가르쳐주셔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백은하의 '엄마 생각하면 왜 눈물이 나지?'중에서

배꽃님, 엄마도 사람입니다^^ 너무 완벽해지려고 하지 마세요.
엄마가 하는 일이 어디 한두가지인가요?
아이들은 엄마가 행복하게 사시길 원해요.
엄마에 대한 진짜 절절한 고마움은 이상하게도 나중에 알게 되더라구요.
엄마, 수만번 아니 수없이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직업은 '엄마'^^


치유 2006-05-18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입니다..왜 나중에 아는지...나도 나중에 알아서 할 말 없음..^^&
엄마 고마워요..감사해요..사랑해요..왜 이 말들을 그렇게 아꼈었나 모르겠어요..
한샘님..잊고 있던 것 알게 해 줘서 고마워요..^^&

한샘님..저 완벽해 지려고 엄두도 못내요..내가 생긴것 하고 다르게 지질이 잘 아퍼요..그래서 조금만 신경 쓰면 아파버리는 체질(엄살)이라..대충 대충 하며 살아요..그러면서 룰루랄라..난 나 잘난대로 살란다...알았지??하며 주위에도 아랑곳 않고 내 멋대루...편하게..... 편하게..잘 지내요...^^&
 
시간의 퍼즐 조각 마음이 자라는 나무 6
낸시 에치멘디 지음, 공경희 옮김, 한지예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5년 6월
절판


어떤 사건은 강에 있는 조약돌처럼 작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돌을 주워서 힘들이지 않고 멀리 던져 버릴 수가 있다. 하지만 어떤 사건들은 높이 솟은 큰 바위와 같아서, 시간이라는 물살이 물길을 바꾸지 못하고 그 크고 무거운 바위를 돌아서 가게 만든다. 그런 바위는 옮길 수가 없다.
그처럼 이 순간은 너무나 거대해서 지울 수가 없다. 내가 바랄 수 있는 최선은 조금이라도 이 순간을 움직이는 것이다.-205쪽

그런데 나쁜 일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우리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서? 그렇게 생각하니까, 조금 무섭긴 하다. 우리가 교훈을 얻기 위해 그런 엄청난 일을 겪어야 하는 거라면, 이 세상 어딘가에 '큰 스승'이 있어서 날마다 '교육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뜻이 되니까.-2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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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5-16 0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에 동그라미를 그리네요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유용주 지음 / 솔출판사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안학수 시인??(그의 이름을 알게 되고 시집도 있음을 알게 됨.)

솔직하고 재미나게 써 내려간 시인의 글을 읽으며

배 꼬고, 비틀고 웃으며 깔깔 거리니 아이가 뭐가 그리 재미있냐고 물었었다.

그러나 난 대답대신 또 깔깔거리며 웃으면서도 눈은 글자에 박혀 있었으니 서운해 했었다..

고상하거나 낭만적이지는 않지만

 너무나 솔직한 그의 지인들과의 대화도 너무나  화통하다..

언제인가 이 책을 느낌표에서 소개했던 기억이 있다.. 참 재미있게

그들의 세계에 들어가 살짝 그들의 삶을 엿볼수있었다..사람의 향기가 난다..

유용주님의 산문집..다시 읽어도 참 재미나고 사람의 향기를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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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5-16 0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아직 못 읽어 보았어요 느낌표 책 할 때 전 웬지 나중에 읽고 싶더라고요 못말리는 청개구리

치유 2006-05-16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약간의 청개구리 기질이 있어서..남들보다 느려요..남들 좋다 좋다 할땐 안 보고 난 나중에...그러니 한 박자 느려요..전..바람님 오늘하루 어땠어요??즐거우셨나요??

비로그인 2006-05-16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었는데, 읽으면서 반성많이 했습니다.
 
곽재구의 포구기행 - MBC 느낌표 선정도서, 해뜨는 마을 해지는 마을의 여행자
곽재구 글.사진 / 열림원 / 2002년 10월
구판절판


마음이 어두운 이를 이웃들이 위로하고, 보다 많이 가진 이가 보다 적게 가진 이를 위하여 재물을 나누고, 농부와 정치가와 사업가와 예술가가 타고난 능력에 의해서 차별을 받지 않는....-25쪽

길 위에서 꽃을 만나고 강을 만나고 마을과 숲과 새를 만난다. 꽃은 길 위의 내게 향기를 뿜어준다. 길을 걷는 동안 옷과 신발과 등짐이 다 향기에 젖는다. 강은 쉬임없이 흐르며 내게 옛이야기를 들려준다. 길을 걷다 지치면 강물 소리를 베개 삼아 강 언덕 어디에건 몸을 누이면 그만이다.-31쪽

당신의 고운 노을 아래 잔잔히 빛나던 바다는 어린 게들처럼 모레 속에 숨어들었는지 자꾸만 맑은 눈물 속에서도 모래알이 묻어 나오는 먼 서해에 가자고 한다.작은 배 하나를 만들어 당신의 하염없는 등댓불을 물결쳐 가자고 한다.-56쪽

진도 지산면 인지리 사는 조공례 할머니는 소리에 미쳐 젊은 날 남편 수발 사운케 했더니만 어는 날은 영영 소리를 못하게 하겠노라
큰 돌맹이 두개로 윗입술을 남편 손수 짖찧어 놓았는디
그날 흘린 피가 꼭 매화송이처럼 송이 송이 서럽고 고왔느디
정이월 어느날 눈 속에 핀 조선매화 한 그루
할머니 곁으로 살살 걸어와 입술의 굳은 딱지를 떼어주며
조선매화 향기처럼 아름다운 조선소리 한 번 해보시오 했다란다.
장롱 속에 숨겨둔 두 개의 돌맹이를 찾아와
이 돌 속에 스민 조선의 핏방울을 꼭 터뜨리시오.했다더라.-105쪽

당신, 지나간 시절들은 아름다웠는지요. 꿈과 그리움의 시간들이
단풍빛으로 화사하게 물들었는지요. 사랑하는 사람과 진실한 마음으로 오래 오래 포옹할 수 있었는지요.-233쪽

여행자에게 아름다움이란 먼 곳의 불빛이 아니라 살아 가까이
있는 누군가의 따뜻한 빛과 체온이라는 느낌을 지니게도 한다..-256쪽

서해에 해가 지는 모습은 아름답다. 넓은 개펄이 있고, 아득히 퍼져나가는 갯내음이 있고, 바닷새들의 끼룩거리는 울음소리가 있다.배들이 하나둘 항구로 돌아오고 불빛들이 바닷가 여기저기서 빛나기 시작한다. 강 맞은편, 아니 바다 맞은편의 불빛들을 바라보며 나는 잠시 이곳이 장항인가 아니면 군산인가 넋을 놓기도 했다.-2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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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 - 개정판 정채봉 전집 8
정채봉 지음 / 샘터사 / 2006년 1월
품절


나는 언젠가 저수지 방죽에서 소를 먹이고 있던 소녀가
천천히 흘러가는 흰구름을 향해 팔을 흔들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그것도 아름다운 기도라고 생각하였다.-109쪽

타고르 시에 이런 구절이 있다
`나로 하여금 험악한 가운데서 보호해 달라고 기도할 것이 아니라 그 험악한
것들을 두려워하지 말게 기도하게 하소서.
나의 괴로움이 그치게 해달라고 빌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이 그것을 정복하도록 기도하게 하소서.`-110쪽

싸앗이 물었다.
"복이 어디에 널려져 있는가요??"
"저기 저 햇볕을 보아라.
이 얼마나 따뜻하고 많은 복이냐.
어제는 촉촉히 비가 내렸지.
그것도 고마운 축복이야.
그리고 오늘도 이렇게 건강함을 주셨고..."-124쪽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것."-140쪽

단순한 내 생각;
이 책의 후기야 말로 아름다운 동화같다..정채봉님만의 아름다운 한편의 동화..-......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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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5-16 0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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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5-16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다시 봐도 좋아요..좋은 글들이 너무 많아요..한권 몽땅 믿줄 그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