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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라, 내 동생
빌리 슈에즈만 지음, 김서정 옮김, 민은경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참 그렇다....죽음이란 이별..
갑자기 내가 죽는다면 얼마나 오랫동안 기억해 줄까?/
이 책을 보면서 머릿속을 맴돈다..누가 날 기억해 줄수 있을까....를!
갑자기 닥친 죽음..이별은 특히나 더 그럴 것이다..
우리는 항상 이별을 준비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갑자기 생각하게 한다..
내일 이별할 사람들처럼 좀더 정답게 살고 좀더 환하게 웃어주고..
누구나 자기에게 닥친 시험이 젤 크고 어렵다고들 한다..
쿠르트의 부모또한 그렇다. 귀한 아들을 잃었다..
그것도 교통사고로..믿을수 없는 이 갑작 스런 이별에 모든걸 잊어버린채 멍하니
아들만을 그리워 한다..
그런 부모 덕분에 크루트는 이생에서 맴돈다.
벤야민은 심장병으로 너무나 갑자기 죽었다..
이 슬픈 소식을 들은 부모는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그래도서로에게 위안이 되며 서로를 위로하며
벤야민을 잊지 않고 기억한다..
그러기 위해 애도 모임에도 참여하며 벤야민을 이야기하고 기억하며 서로에게 위로가 되기도 한다..
한 부모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괴로워하고..대화가 단절되고..
한 부모는 서로를 배려하며..산자는 살아간다며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러나, 자식을 잃고 누가 가슴이 아프지 않으랴..
그가슴저리도록 아파하는 부모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눈은 그게 좋지만은 않다..
다행히도 묘지 앞에서 두 가족은 우연히 만나 이 이별의 아픔을 잘 극복해 가는 걸
보며 둘은 안도의 숨을 내신다.
죽어서도 가족을 떠나지 못하고 누나와 부모님이 걱정이 되지만..
잘 극복해 가는 모습을 보며 영원한 이별을 준비한다..
꿈처럼 누나의 마지막 연끝에 달려 긴 이별을 한다..
"네가 죽은 후로 우리는 더 정신 차려서 열심히 살게 됐단다.
하지만 우리가 그걸 위해 너무 엄청난 값을 치른 것 같구나..
네가 살아서 우리랑 뭐든지 다 같이 했으면 얼마나 좋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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