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참 많이도 오는구나.

여기저기 피해가 많으니 뉴스 보며 또 짠하다.

사방에서 토사가 흘러나오고 황토물이 넘실거리니 참으로 부끄러운 속살을 보인듯 하다.

여기저기 똑똑하고 잘난 사람들은 많은데 정말로 뛰어난 인재는 없나 봐.

아니지, 정말 뛰어난 인재의 말따위는 들으려 하지도 않고 불도저로 밀어버리고 

저 잘났다고 설쳐대며 사방을 파헤치겠다는데 어느 누가 말릴 수 있었겠어.

 

 배꽃!  잘 나가는 여자에 대한  글을 보며 힘들었지?

때론 한줄의 글을 보며 힘을 얻기도 하지만 , 때론 실망과 좌절을 하기도 하지.

나름 열심히 산다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다가도 이게 아닌가?

내 생각이 잘못된 생각인가? 싶어 버렸던  욕심을 꾸역꾸역 챙기며 힘들어하곤 할때마다

안타깝고 그 버거움에 숨이 막히곤 해.

그릇이 작은데 작은 그릇에 많은 것을 채우려니 그럴수 밖에..

배꽃, 넌 너야. 작은 그릇도 있어야 큰 그릇도 보이지.

환하게 웃을줄 아는 너를 사랑한다.

커피한잔에 행복해 할줄 아는 너를 사랑한다.

아이들 웃음소리를 한없이 좋아하는 너를 사랑한다.

어린 시절 엄마랑 아빠가 비오던 날 해 주시던 제피향 나던 부침개맛도

기억할 줄 아는 너를 사랑한다.

깔깔거리며 웃을줄 알고, 눈물 콧물 흘리며 울줄 아는 너라서 사랑한다.

 

요즘 유행하는 컬러의 명품 백을 고를 줄 몰라도 너를 사랑하고

 비오는 날 커피숍에 앉아 커피한잔 마시기보다

아이들과 부침개를 맛있게 만들어 먹을줄 아는  너를 사랑한다.

남편 잘 만나 남편덕에 잘 먹고 노는 너라서 더욱 사랑한다.

그래, 사랑한다.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소나무집 2013-07-24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배꽃을 사랑해~~~

치유 2013-08-08 04:41   좋아요 0 | URL
얼굴한번 봐야지 하면서도 그걸 못하네..
나도 자기 많이 사랑해~!

2013-07-26 01: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13-08-08 04:42   좋아요 0 | URL
부끄러운줄 모르고 부끄런 모습을 드러내곤 하네요.
잘 지내시지요?
 
[100자평] 스님, 메리 크리스마스

버들치 시인의 책을 보며 정말 신기할 정도로 뭐에 홀린듯 한 번 담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청량풋고추 퍼렇게 갈아서 그야말로 야박한 열무김치를 담갔다.

그리고 이틀후에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잊고 있다가

며칠전에 꺼내먹곤;;; 그 감칠맛에 홀딱 반해버렸다는~~!

아, 내가 이렇게 김치를 맛나게 잘 담글줄 안단 말이지?? 히힛~!

그것두, 버들치 시인님의 책에 나온 몇줄의 감칠맛 만으로 이리 잘했다니.

시인님의 표현력 대단하시다. 그리고 내 솜씨 놀랍도다.

시인님~!

잘먹을께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한샘 2013-08-10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야박한 열무김치 어떻게 만드는지 좀 더 자세하게 가르쳐주시와요~


치유 2013-08-10 22:36   좋아요 0 | URL

한샘님~!
가까운 곳에 계신다면 한보시기 퍼다 드릴텐데 아쉽네요.

버들치 시인이 간 식당에서 빨간 고추가 나오기 전
제철 음식이라고 내놓은 거라는데요
빨갛게 담그는게 아니라 퍼렇게 담근거에요.
매운 청량 풋고추 갈아담근거에요.
양념은 열무김치 담그는 것이랑 같구요.

전 애들이 먹을 때 매울까봐 양파도 많이 갈고 맵지 않은 풋고추도 넣고 했어요.
그래도 매콤;하더라구요.

지금은 고추가 익어서 빨간 고추가 많이 나오는 시기라
빨간 고추 갈아서 빨갛게 담아도 맛있을 거에요.
 
엄마의 사소하고 소소한 잔소리 - 엄마가 딸에게 해주고 싶은 세상의 모든 이야기
정희경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로하면 또 잔소리야?가 되는데, 이렇게 책을 한권 안겨 줘버리면??ㅋㅋ읽으라는 딸램은 안 읽고 내가 잘 봄. 맘 넓은 잔소리다..얼마든지 들어도 좋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의 마음공부 - 어느 성질 급하고 의심 많은 여자의 마음챙김 이야기
레이철 뉴먼 지음, 허형은 옮김 / 책세상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성질 급한 난 항상 맘공부를 해야 한다. 그러나 잘 안된다.완벽하려고 또 완벽해야한다고 생각하니 어려웠다. 어느순간 그럴수도 있지..로 맘을 돌리는 순간 가벼워지는걸 느꼈었다. 그녀의 말처럼 행복한 인간이길 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버지와 함께한 마지막 날들
필립 톨레다노 지음, 최세희 옮김 / 저공비행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이었다는 것.. 그리움과 후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