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두리뭉실 하던 얼굴이 어젯밤 늦게 까지 웃고

이모저모의 정보에 눈이 멀어

 날 새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자기 전에 물을 벌컥 벌컥 두잔을 마시고 잤는데..두어시간 자고 일어나

거울을 보니 글쎄..두둥실 보름달이 훤하게 떴다..

그런데 지금 일어난지 두어시간 반이 지났건만 아직도 얼굴이 달덩어리다..

오늘 일도 많은데 이 일을 어쩐디야..

잠도 못자서 눈은 가물거리고 얼굴은 보름달이고...

에라 모르겠다......

 얼른 아이들 학교 보내고 한숨만 자야지...

아참,

오늘이 과학의 날인가요??

학교에서 과학의 날 행사한다고 할때마다 그놈의  과학상자는 왜 그렇게 비싼지...

미래 과학자가 꿈인 아이는 이번에도 과학상자를 자청했습니다..엄마 허리 휘는것 모르나??

과학상자 너무 비싸요..그래서 그림그리기나 잘하면 조금만 들여도 되는데..하며 잠깐 한탄 했더랬습니다..

지 엄마 닮아서 그림 못그리는걸 누굴 탓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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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6-04-12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항상 두리뭉실한데요 뭐.
위로를 삼으시고.ㅎㅎ
어제 학교 급식 갔더니 아이들이 손에손에 뭔가 들고 있더군요.
과학의 날 만든 거라고.

진주 2006-04-12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잘 붓는 체질이라 저녁에 뭘 조금만 먹어도 둥실둥실,
피곤해도 둥실둥실....
이러니 우리 동네엔 언제나 대보름이랍니다 ㅠㅠ

반딧불,, 2006-04-12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늘 두루뭉실,
온몸이 두루뭉실 둥실둥실 대보름달입니다;;ㅠㅠ

치유 2006-04-13 0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진주님.. 반딧불님..그럼 우린 모두 같은 동지네요??방가방가..
더 자주 뵈야겠네요..
 

책을 많이 읽는 아이는 집에 책이 없더라???

 

왜?????????????

 

늘 자기가 볼 책은 미리 도서관에서 다 빌려서 보니까......

 

진짜 제대로 된 방벙일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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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4-11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방벙?
저흰 엄마가 도서관에 근무하면서도 책이 많은데.....이건 무슨 이유일까요? ㅋㅋ

치유 2006-04-12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번 본 책 또 보고 또 보고 하는 아이들을 키우는 댁일거예요..울 아이들이 그러거든요..그래서 도서관에서 본 책도 사줘야 할때가 많아요..세실님댁 아이들도 그런가봐요..그래서 저는 그런 책 사준 돈은 안 아까워요..출근하실분이 아직도 안 주무시면 낼 피곤하시겠어요..편히 쉬세요;

로드무비 2006-04-12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친구 아들놈(초등 2)은 작년에 1100권의 책을 읽고
짧게 기록을 남겼더군요.
집 근처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 게 생활화되었더라고요.

ceylontea 2006-04-12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저희 큰조카도 초등학교 다닐 때 1년에 1,000권씩 읽었어요.. 사주기도 하고, 감당이 안되니, 도서관을 이용했었답니다.
지금은 중학생인데.. 하루에 1권이상 읽는다 하더군요... (로마인이갸기 같은 책을 할에 1권이상.)

치유 2006-04-13 0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진짜로 책 잘 보는 아이들은 잘보더라구요..그런 아이들 보면 너무나 부럽답니다...그래도 울 아이들도 잘 보는 편이라고 위안..지현맘님..그 조카 진짜 대단하네요....우리 나라 아이들 진짜로 책 많이 봐야되요..물론 성인들도..

ceylontea 2006-04-13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사실 알라딘에 있으면... 정말 책들 많이 보시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
 



'배꽃님, 고맙습니다.
배꽃 지금 만발해 있습니다. 토요일에 배 과수원 사진 찍을 수 있을 거에요. 배꽃 참 이쁘죠"

진주님의 댓글에서 문득 내 이름을 보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한자나 밀려온다..

나는 배꽃 만발한 이 봄날..

아주 많은 딸부자집 일곱째로 태어났다..

너무나 많고 많은 딸들 중에 또 딸이라니!!!

그저 옛날이라 아들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또 딸이라니 실망 대실망이셨을 부모...

그저 아부지는 너무 실망하여 술로 하루를 보내셨을 것이다..지금생각해보면....

어느날 엄마는 내 이름을 배꽃이라고 지은 이유를 말씀해 주셨다..

이렇게 좋은 봄날이었던가 보다..

들에 나가 산책을 하시던 아버지는 하얀 배꽃이 처음으로 그렇게 눈에 쏘옥 들어오더래요..

그런데 그 꽃속에서 내 얼굴이 방긋 방긋 웃고 있더래요..

(아이를 무척이나 이뻐하셨음..우리 아이들 어리적에 한번씩 데리고 가면 이뻐서 어쩔 줄 모르시고 

엄마는 손도 못되게 하심..그 정도로 아이를 좋아하시는 분임)

아..우리 일곱째는 배꽃이라고 지어야겠다..하시고 곧바로 호적에 배꽃이라 올렸대요..ㅋㅋ

제 이름을 한글로 풀면 배꽃입니다..ㅎㅎ

그 배꽃은 이년뒤에 터를 근사한 사내아이로 팔았더랍니다..

그 아들 (남동생)덕에  어릴적 해달라는것은 다 해보며 귀하게 귀하게  컸건만..이모양 이꼴입니다..

저 혼자 잘나서 이렇게 큰줄 알고 지 잘난 맛에 삽니다..아쉬울때만 아버질 찾고 엄말 찾으며...

 낼 아침에는 일찍 전화 해야지..

이쁜 이름 지어주신 내 아버지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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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4-11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화라~~~ 참 예쁜 이름 가지셨군요. 전 느무나도 평범한 이름입니다.
님의 글 읽으니 배꽃 풍경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내일 볼수 있으면 좋겠네요~
저도 부모님께 잘 해드려야지 하는 마음 뿐입니다...

아영엄마 2006-04-12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저는 제 이름 풀이하면 영지 아가씨여용~ ^^*

치유 2006-04-12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두분...아직까지 안 주무시고 밤 이슬을 ???

야클 2006-04-12 0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도 어지간해서 형제수에서는 안 밀리는데....ㅋㅋㅋ

치유 2006-04-12 0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ㅎㅎ여든이 넘으신 부모라서..그래도 울 아부지 자식이 적더랍니다..못말리죠??ㅋㅋ

진주 2006-04-12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반가워요. 저는 여섯 딸 중에 넷째예요.
벚꽃, 앵두꽃, 매화, 복사꽃.....중에서 저는 배꽃이 제일 곱더라구요...^^

치유 2006-04-13 0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덕분에 다시 한번 아버지께 감사드렸지요..그랬더니 하하하..그러냐???하시면서 흐뭇해하시던걸요??감사해요..진주님도 많은 자매들이 있어 좋으시죠??
 

어제까지만도 멀쩡하던 아이가 오늘 새벽 기도 다녀온 후 기도해주려는데..

응??몸이 뜨겁다..

그래서 어디가 아프니??했더니 잠결에 목이 아프다고 한다..

으~~~~~~~~하며..

다시 목에 손을 얹고 기도해주고 이불 잘 덮어 재웠는데..

내방 침대로 옮겨 오더니 엄마 나 너무 아퍼요...한다..

난 이럴때가 젤 무섭고 주말 부부라서 아이들 아빠가 아쉽다..

아빠가 아이들을 잘 챙기기에..난 겁만 내고 잘 못해줌..약도 잘 못챙겨 주고..

학교가서 조퇴 하고 오라니 그러겠다고 간 녀석이 오후가 다 되어도 안온다.

그러더니 수업 다 마치고 온다..살만 했나??

아니다 학교 화장실에 가서 몇번 토했다고 한다..이런..그냥 조퇼 하지...

그래도 조금 나아서 안 했단다..

지금은 병원 다녀온후 약 먹고 죽 사와서먹이고 재웠더니 끙끙거리며 잔다..

이밤 지나고 나면 말끔해지길..빈다..

난 어제 개천에서 용나지 않는다는 뉴스 추적을 보며 어쩌면 좋아..하며 불안했었다..

삼박자가 맞아야 공부도 잘하고 좋은 대학도 가고 한다는데..우리는 이게 뭐야??

돈도 없고 부모가 능력도 안되고..아이가 공부를 아주 잘 하는것도 아니고...

 그런데,난 조금 느긋해 지기로 했다..

공부 잘한다고 미래가 다 보장된것은 아니라고..

무엇보다도 마음 바르고, 건강하게 남 배려할줄 알며..사랑이 많은 아이로 잘 커주길 바란다..

이렇게 한번씩 아플때면 난 바랄게 없다..그저  건강하게 잘 커 주면 좋겠다..

무엇을 잘하든지; 못하든지...미래는 너의 것이다!!!

너의 품으로 안아야 할 너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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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2006-04-07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어떤가요? 괜찮아야 할텐데...
요즘 감기가 유행인가봐요..미리 조심해야겠어요

로드무비 2006-04-07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 전 마이 도러도 그랬잖아요.
목감기 때문에 열이 나서 학교도 하루 빠지고.
지금은 괜찮은 거죠?
'개천' 이야기는 그러려니 하세요.
내가 앉은 자리가 꽃방석이라고 생각하며 살랍니다.^^

치유 2006-04-11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고마워요..곧 괜찮아지더라구요..아이들이라 크는 과정이니까..
로드무비님..그러고 사려고 늘 애쓰는 중이랍니다..고마워요..
 

일어나긴 네시 삼십 오분에 일어났는데 밥은 아직 안되었다!!!!!!

 

좋은 아침이다...밥먹자~~~~~~~~~~~~~~~!

한지 십분쯤 지나니 아이들 눈꼽 떼고 로숀 짜 바르고 식탁에 앉았다..

둘다 밥은 조금씩만 달라고 했다..그래 그래....

간만에 미역국도 푹.~~~~~! 끓였다....이 마을 서재  뒤지는라고..빠져서..

그런데..심하다...쌀을 씻어서 전기 밥솥에 넣었는데??

메뉴만 선택하고...취사를 안눌렀다니!!!!!!!!!!!!

오.....맙소사..

밥도 안하고 깨웠다고 투덜거리더니, 지금 울 아이들 티비 본다...

급하니까 압력 밥솥에 하고 있는데...ㅋㅋ빠르다..벌써 소리가 나니...

이럴땐 아이들에게 미안한 척이라도 해야 한다..ㅋㅋㅋ

그런데 지금 밥먹고 양치하고.... ..준비해도 늦지 않다고 오히려 큰 소리치는 엄마...

난 분명 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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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4-05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맞아요. 알라딘 하느라 날 새는줄 모르죠.....ㅋㅋ
저도 가끔 취사 안누르고 있거나, 밥 당연히 있는 줄 알고 밥솥 열어봤더니 1인분도 안되게 있고. ㅋㅋㅋ

치유 2006-04-06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엄마들 다 그러겠죠??난 나대로 위안삼느라 늘 합리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