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 없는 행운을 경험하기도 하다.
아들램이 펑펑 물쓰듯 써버리는 바람에 다른 종류로 난 한세트를 더 사서 사용하고 있는데 아들램이 자꾸 이 제품들이 제게 맞는다며 조금 남아있는 것에 아쉬움을 드러내곤 한다.
그래서 또 큰맘 먹고 질렀다.
그런데 수분크림 정품이 함께 딸려왔다.
아직 남아있는 로션과 스킨도 또 지르게 한다.

너무 좋아하는 일인..
사은품으로 오는 것들 생각하니
완전 반값이다~!
다행이 우리 가족들 모두에게 잘 맞으니 이렇게 지를수 있는 것이지..내 피부나 애들 피부에 안맞으면 아무리 좋은 조건이라고 해도 그림의 떡이 될터인데..룰루랄라 지르고...
비가 내린다.
민속박물관으로 수업들으로 간 딸이 없으니까 심심하다.
애들 아빠는 인제쪽에서 비가 아니라 눈내리는 것을 보고 와서 춥다고 쿨쿨 자고..
기말을 코앞에 둔 아들녀석은 공부한다고 들어가더니......아..졸려...하품중.
아참,
엄마 잔소리땜에 공부안하겠다던 아들녀석은 뭔 맘을 먹었는지 공부를 한다고 한다.
아주 사소한 소리도 잔소리로 듣는 저녀석에게 입 꾹 다물고 있어야 하는게 옳은것인지...
가끔은 잔소리로라도 애정표현을 팍팍 해줘야 하는것인지..
난 요즘 아침마다 잊어버리고 닥치는 대로 맘에도 없는 막말을 하고
또 학교에 보낸 낮동안은 나름 혼자서 엄청나게 반성하고.. (괜찮다. 참아주자..)
그래도 밤이면 집이라고 들어와서 활짝 웃는 녀석을 보면 사랑스럽게 바라보다가...
또 시각이 후다닥 달려가는 아침과는 다르게 느려터진 행동을 하고 있는 아이의 아침이 되면
내가 저아이 엄마임을 또 억지로 망각해 버리게 한다.
아,,,에미노릇은 내게 늘 벅찬 과제물이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