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자
오정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올한해 드디어 기억에 남을 책 한권 읽었다..아..나도올한해 책한권이라도 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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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사이 2010-12-24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어느새 또 연말이네요.
올해는 유난히 쏜살같이 지나가버린 것만 같아요.
내년엔 서재에서 배꽃님을 더 자주 뵈었으면 좋겠어요.
뭐, 저도 올해는 서재를 소홀히 하긴 했지만요.^^
즐겁고 기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서오릉에서 본 '서어나무'예요. 

빛나는 나무 엽서 한 장  

살짝 받으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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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10-11-01 0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 따사롭고 환하게 해주는 엽서에요..감사합니다.^^&
아침 창가에 가을햇살이 환하게 웃습니다.

같은하늘 2010-11-02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안녕하셨어요?
아주아주 오랜만에 서재나들이 중인데, 이렇게 환한 엽서를 받으니 감사해서 어쩌지요? ^^
 
딱! 50일에 끝내는 성경통독
신현주 지음 / 넥서스CROSS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아무리 봐도 내겐 딱! 오십일엔 넘 무리일듯..일년이 걸리더라도 도전해보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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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보 2013-04-23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전!! 설레고 기대된다.
 

낮에 잠깐 잔디밭 의자에 앉아 올려다 본 하늘은 가을이었다. 

유난히도 푸르고 맑았다. 

떠있는 흰구름은 유난히도 뭉실 뭉실.. 

여자 넷이 말한다.  

"이런날은 어디론가 여행이나 떠나면 정말 좋겠다~!.."  라고. 

 

늦은 오후엔 작은 성취감을  각자의 가슴에 안은 여자여섯이 길 카페에 갔다.  

우선 배가 고프다고 떡복음과 치즈 돈가스를 시켰는데 푸짐한 테이블이다. 

노을빛이 예쁘게 내려다 뵈는 것이 또한번 가을이구나..싶었다. 

오늘은 눈으로..눈으로 가을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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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0-10-10 0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은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찬란해요.
요즘 날씨는 가을을 만끽하게 해주네요.

행복희망꿈 2010-10-10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맑은날에 올려다본 가을하늘은 마음을 설레게하는것 같아요.
파란하늘에 떠있는 구름이 더 멋지구요.ㅎㅎ
제가 너무 오랜만에 놀러온것 같네요.
잘 지내시죠?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구요.
저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요.^^

비로그인 2010-10-10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 성취감을 축하드려요. ^^

꼭 멀리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가을날 의자에 앉아 하늘을 보거나 치즈떡볶기에 돈까스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라면, 그리고 그 잠깐의 여유와 파란하늘과 노을을 즐길 수 있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나쁘지 않은 가을이네요.

섬사이 2010-10-11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은 자꾸 길로 나서야할 것만 같은 충동을 느껴요.
배꽃님, 너무 오랜만이죠?
 
엄마를 천국에 보내 드리고.

 엄마! 
 엄마~! 아부지 잘 만났는가... 아부지가 너무 빨리 오셨다고 뭐라 하지 않으시든가?
'애들 옆에서 호강 좀 하다가 천천히 오지 뭐 할라고 이렇게 빨리 왔는가...' 안 그래?
    
그러게. 건강하게 사시면서 자식들하고 놀러도 더 많이 다니시고 자식네 들 집에도 오가면서 이 자식 저 자식 흉도 보시다가 칭찬도 하시다가 아부지 흉도 좀 보시고 그러시면서 천천히 가시지 뭐가 그리 급했어.. 아부지 떠나신지가 얼마나 되었다고 그리 서둘러 따라 가셨는가....

 아부지가 그렇게도 빨리 보고 싶든가..육십여년 세월을 함께 사시고 지겹지도 않았어?? 하긴 아부지 처럼 엄마 속내를 잘 알아주는 이가 누가 있었겠어..자식들이라고 엄마가 낳기만 했지 자식들이 엄마 맘 하나라도 알아주는 사람 없었제..하긴 나도 그렇든만 살다보니 자식새끼라고 저밖에 모르고 에미 맘은 쥐꼬리만큼도 모르고 설쳐대기만 해서 가끔 남몰래 눈물 흘리게 되드라구..  

난 두 녀석 키우면서도 이러는데 엄만 우리 아홉 남매를 키우면서 얼마나 속이 터지고 문드러지고 그랬겠어..좋은날도 많았겠지만 그래도 혼자 속상한 일들이 더 많았을 것 다 안다네. 그래도 엄마 옆에서 알아주지 못하고 맨날 내 속만 알아달라고 해서 미안하고 또 미안해..

 엄마,엄마..그래도 그렇지..누구 하나맘에 든 자식이 없었어?? 가실 때 손잡고 생의 마지막 인사를 받고 싶었던 자식도 없었냐구.. 왜  그리 많은 자식들 중에 마지막으로 눈 마주치며 인사하고 싶은 자식이 없었겠어..가시면서 까지 자식새끼 맘 아프게 하지 않으려고 그저 얼른 눈 감아 버린거여?  

엄만 조금 더 엄살 부리시고 수다스럽게 조금 더 자랑도 좀 하면서  그렇게 사셨어야 했는데 왜 그렇게도 입 꼭 다물고 맘에 소리를 못하고 사셨을까..생각해보면 우리들 탓이야..엄마 맘도 몰라주고 맘껏 회포라도 풀게 가끔 우리들이 맞장구쳐주지 못하고 엄마한테 참으라고만 했던 것..정말 미안하게 생각해..아부지도 엄마한테 참으라고만 했지 속엣 말 쏟게 하지 못했으니..우리라도 그 맘을 알았어야 했는데..정말 미안해 엄마...

 엄마...저 천국가시기 전날부터 계속 사인을 보내주었어도 알아채지 못한 것 미안해..어쩐지 자꾸 엄마한테 가고 싶더라고..밤에 잠도 안 오고..그러게..자식들이라고 왜 이렇게 엄마맘을 모르는지..잠못이루고 있는데 광양 형부가 엄마 가셨다고 연락해 주더라고..그래서 내가 그랬지..엄마..왜 이렇게 더운데 가셨어..엄마 너무해..안타까운것보다 우리들의 편리를 찾아 또 투덜거리고 있는 나를 보며 엄마 어땠어? 저걸 자식이라고 내가 품어서 키웠다니..정말 후회스러웠지..엄마...엄마가 가시면서도 후회 했을거라고 생각 들더라고.  

 아이들을 깨우다가는 맘이 급하니까 우리들만 서둘러서 가는데 정말 멀드라고....엄마가시는 길이야 더 멀었겠지만 우리는 엄마 배웅하러 가는 길이 왜 그리도 멀고 아득하던지..하긴 광양 언니는 신호등에 걸려 잠시 멈춰있는 그 몇 분 까지도 너무나 길고도 길어 숨이 막히더라던데..그 맘이 오죽했으리...우리들이 성질 급한것은 아부지를 닮아서 그러제??  

 엄마! 엄마..언제 이렇게 또 불러볼까..엄마가 가시던 날엔 소나기가 한바탕 지나가고 또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무더운 여름날이었어. 그래도 그렇게 더운줄 모르고 지난 것 같아. 울엄마 가시는 날이라서 그랬을 거야..엄마..지금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가을 햇살에 황금빛 벼들이 여물고 있고 그 모진 비바람을 이겨낸 과일들은 햇빛을 당당하게 받아들이며 익어가는 계절이야.. 

 엄마, 사실 난 엄마가 여기 저기 호스달고 있을땐 그런 생각했어. 고생 덜하시고  빨리 아부지 곁으로 가시면 좋겠다고.. 그러다가 무더운 여름날이 되니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거든 아부지 곁으로 가시면 좋겠다고 생각했지..   

그런데, 그 더위에도 하나밖에 없는 귀한 아들 생일이라고 땀 흘려 내시면서 거하게 생일상을 차리시곤 하던 그 날을 겨우 넘기고 내 할 일 다 했다는 듯이 가셨다는 게 참말로 울 엄마답더라고..그 귀한 아들 없었으면 울 엄마 어쨌을까..

아들이 그렇게도 좋든가?? 그 아들 맘 아플 것도 생각 좀 하지 그랬어..엄마, 내가 죽어서 까지 느네들한테 잔소리를 들어야겠냐고 속상해 하신 것 아니지??

 엄마! 아부지가 엄마 천국 가실 때 입으실 옷 해놓았을 때 그렇게도 좋아라 하시더니 왜 그렇게 좋아하셨던지 이해가 되더라고..아부지 옷만 해놓고 엄마에게 미안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엄마옷 아부지 눈으로 보고 확인해 놓으려고 그랬던것 같아..엄마 곱게 새옷 입으니 정말 이쁘더라. 엄만 맘에 들든가..하긴, 엄만 키도 크고 몸매도 이뻐서 뭘 입어도 이쁜 울 엄마였지..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 엄마가 곱게 차려입고 학교에 한번씩 오실때마다 얼마나 내가 엄마를 자랑스러워 했는지 엄만 다 알고 있제??

 엄마..엄마...엄마가 사랑을 베푸셨던 것처럼 모든 이들이 다 와서 엄마 배웅해주었었는데 너무 고맙더라고..신국이까지도 우리랑 끝까지 함께 해 줘서너무 고맙더라고. 엄마 둘째사위의 춤솜씨도 잘 봤제?? 큰 곰 한마리가 애교스럽게 흔들거리던 모습같은  그 모습에 엄마를 잃은 슬픔도 잊고 모두 꺄르르 넘어갔는데 엄마도 참 우스웠제..그만큼 엄마사랑을 잊지 않고 맘에 새기고 있었다네..엄마의 지극하신 정성을..둘째 형부가 처가집에 왔던 아주 먼 옛날 어렵던 시절에 사위가 왔다고 햇 방아찧어서 밥해주던 그 정성 말여..사랑을 표현하는 방법들이 다 달라서 그런 것이지 모두들 엄마를 사랑하고 또 사랑해..

 엄마, 의정부 김서방 보고 너무 맘 아팠지.. 얼마나 혀를 차며 안스러워 하셨을까..안 봐도 엄마의 혀차는 모습이며 눈물 글썽이는 모습이 다 보이네..누가 그 맘을 알겠어..가족이니까 우리들이나 조금 알지..엄마.. 언니네 잘 풀리게 도와줘..억울한 그 맘 어서 어서 털어버리고 잘 살수 있게 엄마가 힘좀 써봐..알았제?? 산다는게 늘 벅차오르는 행복이면 얼마나 좋으련만 가끔 그렇게 실수도 하게 되나봐..남을 쉽게 믿는 그런 실수만 안했어도 참 좋은 사위노릇 하며 살았을텐데..안타까운 일이야 그지?

  엄마~! 우린 또 살아있다고 웃고 떠들면서 투덜거리기도 하며 살아. 그리고 그리워하고 추억하면서 눈물도 찔끔거리지만 그래도 웃고 엄마를 잊고 사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아. 그래도 엄마의 사랑은 늘 기억하며 엄마의 이쁜 모습도 가끔 생각해 내곤 해..엄마. 엄마를 잃으면 세상을 다 잃어버릴 것 같았는데 이렇게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사는 내가  맘에는 참말로 안 드는데 그래도 또 끼니찾아 먹고 아무렇지도 않게 호호하하 웃으며 살게 되네..그리고 또 편안히 자고..엄마..엄마가 주신 평안함이 아닐까 싶어서 감사해.

 엄마
..생각했던 것 보다 더위도 심하지 않았고 날도 좋아서 엄마를 보내는게 훨신 수월했었어. 엄마 산 사람은 또 어떻게든 산다고 우린 잘 살아갈 것이고 앞으로도 우애있게 살아갈 것이니 걱정 근심 아픔 모두 털어버리고 훨훨 잘 가..."오냐, 그라제..." 엄마의 정겨운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으네..  

 엄마! 그런데요..난 엄마의 싫었던 점이 몇가지 있었는데 내가 살아가면서 보니 그걸 다 닮아있더라고..어쩔수 없는 엄마 딸인가봐..이기적인 딸이라 할지라도 어쩌지 못한 엄마딸이더라고.. 

 엄마..엄마..맘 착한 당신 사위들이며 착한 당신 딸들..맘 아픈 일없게 늘 살펴줄 거제??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울엄마의 귀한 아들..앞날을 훤하게 열어줘봐요..알았제? 자식이 많으니까 엄마가 눈을 감고도 할일이 많겠네...

 엄마..사시면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셔서 너무 고마워..아부지랑 정다운 모습들 늘 내게 그리움으로 남게 해 줘서 정말 고마워..엄마의 정갈한 모습 늘 기억하게 해 줘서 고마워. 엄마..고마워 엄마 ..
   

 우리 아홉남매 키우느라고 정말 수고 많이 하시고 애쓰셨어요. 엄마....이제 편히 쉬시길. 아부지랑 좋은곳 많이 다니시고 훨훨 날아서 가시고 싶은 곳 다 다니시면서 언제나 행복하시길.

  

 언제나 우리 아홉 남매들의 맘속에 그리움이 될 사람!

항상 고맙고 감사한, 세상에 하나뿐인 내 이쁜 엄마...안녕!

 

.가을 그리움 끝에 엄마의 일곱째 알맹이가 그리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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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0-10-06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를 부탁해군요. 이거 보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다 큰 남자가...

2010-10-06 23:3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