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그렇게 주섬 주섬 챙기시는게 많으신지요?
젊은시절 당신께선 자식들 주겠다고 이것 저것 챙기시는 모습만 보여주시더니...
껍질만 남은 지금의 당신은
내 꿈속에서 조차도 여전히 무엇인가를 보자기에 싸고 챙겨두고 하시네요.
엄마! 아직도 줄게 남았어??
그 빈 껍질 마저도 벗어주고 싶은신게 당신 맘 이지요??
중환자실에서 한달정도 사경을 헤매시던 엄마가 일반병실로 옮기셨다..
마음은 괜찮다..괜찮으실거야.. 하면서도 뭐가 손에 잡히는게 없다.
꿈속에서 조차도 엄마는 늘 무엇인가를 챙겨주지 못해 안달이시다.
톡톡 털어버리기 좋아하고 구질 거리는것은 손에 들고 다니기 조차도 꺼려했던
내게 왜 그렇게도 뭘 챙겨주지 못해 애를 태우셨던지...
못된 기집애 하고 말것이지.... 꿈속에서조차 내게 뭘 주시겠다고
챙기고 또 챙겨놓고 하신다..
언제 다 가져 가라고 그러시는지..참;;;꿈속의 난 여전히 톡 톡 털기 좋아하는
결혼도 안한 miss구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