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정확하게 다섯해를 주말부부로 지냈다.  

그 동안 금욜날 저녁이면 여전히 집으로 돌아왔고 월욜날 새벽엔 또 출근을 했었다. 

솔직히 처음엔 안스럽고 그러더니 이년정도 되니 무감각해지기 시작하고  

오면 귀찮아지곤 했다.    

반찬도 신경이 쓰이고 또 해놔도 주말이면 외식하고 어쩌고 하다 보면 해둔 반찬은 버리는 일이 많았었다. 하긴 아이들 아빠가 집에 없을때  반찬만드는 것 자체도 귀찮아서 대충 먹는일이 더 많아지곤 했었다. 

아..그런데 지난 금욜날, 아이들 아빠가 짐싸들고 들어왔다. 그리고 그날 시누이 가족이 다녀가고..정신없는 가운데 우린 암튼 주말부부생활을 마쳤다. 

벌써부터 반찬이 신경쓰이고 자유부인의 자유를 빼앗긴것 같기도 하지만, 가족을 위해 혼자 직작생활하며 외로웠을테데 건강하게 다시 제자리로 와준것이 감사하기도 하고 가족 모두 모여 산다는 것이 감사고 행복인것을 느끼게도 한다. 

그동안 애쓴 울 신랑 고맙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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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10-01-26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유부인의 자유는 빼앗겼지만, 오래 떨어져 지내셨던 만큼 소중할 것 같아요 :)

치유 2010-02-03 22:05   좋아요 0 | URL
네에 맞아요.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이지요.

비로그인 2010-01-26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섯해나 주말부부를 하셨군요.. 제 남편은 육개월하고서도 다신 못하겠다고 그러던데요. (전 즐겁게 지냈어요. ㅎㅎ) 다시 제2의 신혼처럼 알콩달콩 지내시기를. 아이들도 아빠가 와서 좋아하겠어요. ^^

치유 2010-02-03 22:05   좋아요 0 | URL
아이들은 자기편생겨서 젤 신나하지요..
아빠 들어올때마다 손한가득 먹을간식거리며..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녀석들이지요.

하늘바람 2010-01-26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님이 많이 힘드셨겠어요. 사실 여자들은 편하고 좋을 수도 있잖아요

치유 2010-02-03 22:03   좋아요 0 | URL
오고 갈때가 젤 힘들었을거에요..특히 겨울날은 새벽이라고 해도 어둠잖아요..보낼때도 젤 맘 아팠구요.

한샘 2010-01-26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소식을 들으니 기뻐요.
반찬 신경쓰이고 자유를 빼앗긴 거같은 느낌이 드신다니 갑자기 바뀐 일상에 배꽃님 적응하느라 많이 수고로우실 거같아요.
근데 배꽃님이 옆지기님께 그동안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 듣고나니 마음이 짠해져요.
배꽃님도 그 못지않게 혼자 감당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으셨겠어요.
새해에는 두분 새로운 사랑이야기 기대할게요^^

치유 2010-02-03 22:02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서로 이래저래 고생했지요..

L.SHIN 2010-01-26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에 있으면, '아, 이 사람이 있어서 좋구나' 하는 때가 생길 거에요.^^

치유 2010-02-03 22:02   좋아요 0 | URL
늘 생각해요..
없으면 불편하고요..있으면 귀찮고..ㅋㅋㅋ

무스탕 2010-01-26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부터 쌀이 푹푹 줄어들겁니다. ㅎㅎㅎ
겨울 지나기 전에 오셔서 다행이에요. 옆구리 덜 시려우실거 아니에요. ㅎㅎㅎ

치유 2010-02-03 22:01   좋아요 0 | URL
이주일 동안 수원으로 교육들어가서 지금도 옆구리는 시려요..;;

순오기 2010-01-27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년이나 주말부부로 지내셨다니 옆지기 오는 주말이 부담스럽기도 했겠네요.
저도 10여년 전에 2년간 주말부부였는데 딱 두 달 기다려지던걸요.ㅋㅋ
수고하고 무사귀환하셨으니 그동안 못 누린 것까지 왕처럼 대접해도 될 듯해요.^^

치유 2010-02-03 22:01   좋아요 0 | URL
맞아요..ㅋㅋ
네에..집에 있을땐 잘해줘야지 생각하고 있답니다..하지만, 또 닥치면 내가 언제 그런 생각했던고..하는것 아닌가 모르겠네요..

프레이야 2010-01-27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년간, 그랬군요.
자유부인 끝나셔서 어쩌나요?ㅎㅎ
다시 신혼처럼 알콩달콩 사세요, 배꽃님.^^

치유 2010-02-03 22:00   좋아요 0 | URL
일주일 집에서 다니시더니 또 교육들으러
수원가서 이주일동안 또 주말부부에요..ㅋㅋ

같은하늘 2010-01-30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랫동안 주말부부를 하셨군요.
그나저나 자유부인이 끝나셔서 안타깝네요.
전 이제 3월이면 작은넘 유치원에 보내고 자유부인 대열에 들어가 볼까 하는데...^^

치유 2010-02-03 21:59   좋아요 0 | URL
하하하..아이 유치원만 가면 살것 같았어요..그때가 언제였던지..참;;
하늘님...곧 자유부인되시겠네요..축하드려요..
 

완벽이란 없는 것이다. 

오늘 몇명이서 잠깐 수다떨 일이 있었다.. 그 잠깐의 수다에서 한 사람을 네명이서 초보 과외선생으로 승격시켜 버리고 왔다. 

그녀는 자격증도 몇개나 있고 외국어도 몇개국어를 조금씩은 한다고 하는데 완벽하게 준비하고 무엇을 해도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는 뜻을 우리들에게 내비치는 것이다. 

그래서 말발이 젤 센 한 언니가 바로 완벽이란 살면서 또 가르치면서  일을 하면서 채워 나가는 것이라고... 

그 말에 나..무지하게 행복했다.. 

그래 완벽이란 없는 것이다..  

그 누가 완벽하게 준비하고 출발선에 서겠는가. 

난 매년 새해를 준비도 없이 허둥거리며 맞았었다. 물론 올해도 그랬다.  

그래도 또 당당하게 하루하루 버티며 잘 살고 있지 않느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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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0-01-22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완벽이란 채워나가는 것...
완벽보단 빈틈이란 단어가 훨씬 정감 있습니다. 가능성이 보이잖아요~~~ 헤헤

치유 2010-01-26 11:41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훨씬 인간답지요..

하늘바람 2010-01-22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님이 행복하셨다는 말씀에 반성합니다.

치유 2010-01-26 11:43   좋아요 0 | URL
전 빈틈이 많다 보니 혼자서 정당화 시켜가는 버릇이 있지요.

Mephistopheles 2010-01-22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살이 "허허실실"일지도요..^^
결정적인 헛점만 안보인다면 빡빡하게 안살아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치유 2010-01-26 11:43   좋아요 0 | URL
맞아요..공감백배입니다.

꿈꾸는섬 2010-01-22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늘 계획적이지 못해 허둥지둥 살아가요. 그래도 당당하게 하루하루 버티며 잘 산다는 말에 저도 힘이 나네요.^^

치유 2010-01-26 11:46   좋아요 0 | URL
계획한대로 된다면 좋으련만 그렇지는 않으니까요..
우리 조금은 부족하고 빈틈도 많지만
그속을 채우며 당당하게 잘 살아요^^_

같은하늘 2010-01-26 0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생각하고 시작해도 항상 뭔가가 빠지지요.
역시 채워나가는 것이라는 말에 공감 백배~~

치유 2010-01-26 11:47   좋아요 0 | URL
그렇겠지요?/채워나가다 보면 흐르는 날도있겠지요..

한샘 2010-01-26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벽이란 살면서 또 가르치면서 일을 하면서 채워 나가는 것이라고...

저도 완벽주의기질이 있어 좀 피곤한 편인데
페이퍼 읽고 맞아맞아 고개를 끄덕였어요^^

치유 2010-02-03 21:58   좋아요 0 | URL
완벽하게 살아가려면 항상 피곤하지요??
그런데 옆에 사람이 더 힘들다는걸 뒤늦게 알았어요.
함게 공감할수 있어 좋아요.
 

화장도 안하고 다니기 시작하니 맨얼굴로 다니는것이 편하다. 

이래서 나이들면 게으름 피우지 말라고 하나보다. 

허리가 일주일 전부터 계속 아파 병원에 갔다.  

얼마전에 가서 엑스레이 찍고 별 이상이 없다고 했던 병원에 다시 갔다. 

갔더니 이 의사샘 대뜸 하신다는 소리가... 

"저번에 오셨을때 왜 물리치료 안받고 도망갔어요?? "

 어머나!~~~~~~~~~~~~!! 

언제 그런 소리하셨던가요?? 

 

그럼, 난 그때 뭔 정신으로 병원을 도망쳐 나왔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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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0-01-22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이상없다고 해서 그냥 나오신거겠죠?

치유 2010-01-26 11:3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호호호~~~!

L.SHIN 2010-01-22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상시에 허리에 좋은 스트레칭을 권합니다.
사진이 있는 좋은 스트레칭 책이 많거든요.^^

치유 2010-01-26 11:30   좋아요 0 | URL
네..한번 찾아볼게요.

무스탕 2010-01-22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어려서부터 화장을 안하고 다녔어요.이건 100% 제가 게을러서 그렇다고 믿고 있지요.
물리치료 무섭다고 도망나오지 마시고 치료 잘 받으세요.
초기에 잡으셔야죠 ^^

치유 2010-01-26 11:31   좋아요 0 | URL
물리치료를 받으니 훨신 나아지고 있답니다.

소나무집 2010-01-22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정리하다 병 나신 거예요?
저도 치료보다 운동에 점수를 주는 사람이에요.
가까우면 맨날 만나서 걷자고 하고프구만.

치유 2010-01-26 11:32   좋아요 0 | URL
봄되면 운동장 걷는 이들이 넘칠거에요..
가끔 우리도 그 무리에 끼어들까요??.

꿈꾸는섬 2010-01-22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허리때문에 고생했는데 척추변형운동(?) 책 사서 그 운동 매일 따라했더니 좋아졌어요. 요샌 괜찮아지니 다시 운동은 잘 안하지만 효과가 있더라구요. 치료는 해도 그때뿐이니까 꼭 운동을 하시길 바래요.^^

치유 2010-01-26 11:33   좋아요 0 | URL
그래요??효과가 있다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지요..
전 조금 심하게 움직이고 나면 허리가 젤 먼저 반응하니 겁나요.

같은하늘 2010-01-26 0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저도 요즘 화장 안하고 아주 씩씩하게(?) 다니고 있어요.^^

치유 2010-01-26 11:34   좋아요 0 | URL
ㅋㅋ화장안하기 시작하니 하는것이 얼마나 귀찮고 불편한지..아마 봄이 올때까지 이러고 다니지 않을가 싶네요.
 
셜록 홈즈 - Sherlock Hol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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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따라가서 본 엄마, 궁금해 옆에서 쫑알거리다가 아이가 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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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으로 봐도 좋았는데 3D는 더 환상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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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10-01-22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는 3D로 보았는데 날아오는 바윗 덩어리에 맞는 줄 알고 깜짝 놀라서 움찔한 적도 있어요.

치유 2010-01-26 11:35   좋아요 0 | URL
그만큼 실감난다니..

같은하늘 2010-01-26 0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3D로 보았는데 정말 환상입니다~~~

치유 2010-01-26 11:35   좋아요 0 | URL
잘 보고 오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