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회상록과 아이칼리음반은  

아이가 주문해서 알게 되었다.

 

 

 

 

 

 

어머니..................김 옥림  

 

어머니, 아무리 부르고 불러도 

맑은 시냇물 소리같이 투명하고, 

들길을 수놓은 수수하고 

소담스러운 들꽃 같은 말 어머니 

인간이 만들어 놓은 언어 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어머니 

 

좋은 것, 맛있는 것은 가족에게 먼저 주고 

당신은 가족이 남긴 음식을 

하나 남김 없이 비우고 

해지고 낡은 옷을 입고 

기운 양말을 신어도 아무런 불평 한번 없이 

그것까지도 행복으로 받아들이는 사람  

 

이 세상 모든 고통과 슬픔까지도 

 모두 끌어안고 다독일 것만 같은 사람 

사소하고 보잘것 없는 것까지도 

당신의 손길이 닿으면 새롭고 낯선 것처럼 

변화되는 능력을 가진 사람 

 

몇 날 며칠을 앓아누우면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곁에서 지켜주는 사람 

한시라도 안 보면 

그리운 마음에 자꾸만 보고 싶은 사람 

 

밤 하늘 높이 뜬 무수한 별들, 

눈부신 보름달처럼 맑고 

향기로운 꿈을 주는 사람 

물 마를 겨를이 없어 주부습진 걸려도 

아무것도 아닌 양 

툭툭 털어버리고 소담스럽게 웃는 사람 

 

가족들 생각에 

늘 마음 졸으며 기도하는 사람 

가족이 기뻐하는 일이라면 그 무엇이라도 

해주고 싶어 골몰하는 사람 

영원한 삶의 스승이자 생명의 근원이 되는 사람 

그 사람은 바로 

우리가 어머니라고 부르는 분이십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꾸는섬 2009-09-22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니라는 말은 그냥 좋아요.^^

치유 2009-09-24 23:4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가슴찡한 말 어머니..가장 다정한 말 어머니..
 
복면 쓴 개 맹앤앵 그림책 4
박정연 옮김, 아르노 부탱 그림, 마티스 글 / 맹앤앵 / 200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쩌다가 개가 복면을 써야 했을까 궁금해하며..읽어보니 귀엽기만 하네요.  


왜냐하면 남들이 뭐라고 하든 말든 간에 신경도 안 쓰고 자기가 챔피언이 되고자 하는 롤러스케이트 연습에 열심인 것이 너무 예뻐서 말에요.  너무 예뻐서 한번 꼭 껴안아 주고 싶은데 ...벌써 결혼까지 해 버렸다 네요????ㅋㅋ 

특이하게 생겼다는 것은 그만큼 개성이 강하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 특이하게 생긴 탓에 때론 맘고생도 하게 되지요.  우리는 남 말은 너무나 아무 생각 없이 쉽게 하지만 그가 받을 상처는 조금도 생각하지 못하고 말지요..그리고 남이 나의 단점을 가지고  말을 하면 속상해서 어찌 할 줄을 몰라 하기도 하구요.

'복면 쓴 개'는 웃으면 성난 것처럼 입 꼬리가 축 쳐지는 개성이 강한 몽이 이야기입니다. ..고로 무서워 보여서 모두들 피해 다니며 수군거리면서 한번 물리기라도 하면 큰일이 나고 말 것이라며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일어날 것처럼 무서워들 하지만 몽이는 그들의 말엔 아랑곳 하지 않고 자기 꿈인 롤러스케이트 챔피언 될 준비만 열심히 한답니다. 그러나 감독마저도 몽이의 웃는 모습이 이상하다며 챔피언이 될 수 없다고 받아주질 않는군요.  

하지만 몽이는 실망도 잠깐이고 아주 기발한 생각을 해 낸답니다. 좋은 생각을 하게 된 몽이는 손에 롤러스케이트를 낀 채도 쌩쌩 잘 달리네요. 과연 몽이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얼마 뒤에 열린 세계 챔피언 대회에  복면을 쓰고 나타난 개가  신기록들을 세우며 우승을 해버리는데 과연 누굴까요??

남들이 아무리 비웃고 수군거린다 하더라도 자신이 이루고자 하면 아랑곳하지 않고 노력하여 꿈을 이루는 멋진 몽이. 누구나 같은 모습으로 태어 날수는 없지요. 조금씩 다르고 특별하게 태어난답니다. 모두 같은 표정, 같은 모습이라면 어떻게 분별하겠어요? 몽이처럼 입 꼬리가 쳐진 표정도 있고 눈이 예쁜 모습도 있어야지요..하지만 각자의 생긴 그대로가 가장 개성 있고 멋진 모습이라는 것..그리고 뭔가를 열심히 하면 이룰 수 있다는 것은 몽이를 통해서 잘 알 수 있을 거예요. 
 
몽이처럼 최선을 다해 이루면 입 꼬리가 쳐져서 무서워 보인다고 하던 사람들도 박수를 쳐주면서 매력적이라고 해주니, 참으로 사람 맘은 그런가 봐요. 하지만 우린 그런 사람들이 되지 말고 남의 표정이나 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몽이는 한 번도 자기의 웃는 모습이 이상하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며 싫어하지 않았기에 더 예뻤답니다. 태어날 때부터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왜 옆에서 그렇게 이상하다고 우겨대며 기분 나쁘게 하는지요. 저는 세상에 젤 싫은 사람들이 생긴 모습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하는 자들이에요.

자기들은 뭐 다 잘난 줄 아나 봐요.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저 그 모습 그대로 인정해주며 아무 말 않을 뿐 이란 걸 왜 모르시는지..  

 이 책은  서로의 다른 모습들을 재미있게 비교해 가면서 볼 수 있는 그림 책 이네요. 키가 크고 다리가 긴사람, 짧고 얼굴이 긴사람 등 등요. 그리고요,, 딸아이랑 배꼽 빠지게 웃었던 대목은 롤러 세계 챔피언 대회 규칙인데요.. "입 냄새가 나지 않고, 발과 엉덩이와 콧구멍이 깨끗해야 한다."  라는 규칙에서에요..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냄새가 나면 모두 싫겠죠?? 깨끗하게 잘 씻고 다녀야겠어요. 물론 양치질도 잘 해야 하구요. 흐흐흐흐..상대선수를 개똥 취급해서도 절대로 안 된 다네요.. 아무리 자기 재주가 뛰어나다고 해도 남을 비웃거나 무시하면 안 된다는 소리겠지요??. 
 
꼬리 살랑 살랑 흔들며 웃을 때 입 꼬리가  축 쳐진 강아지 가족들을 보면 혹시 몽이네 가족이 아닌지 한번 물어보세요..롤러스케이트를 머리에 이고 있을지도 몰라요;;


댓글(6)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꾸는섬 2009-09-18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이버카페에서 보고 방문했어요.^^ 반갑습니다. 저도 이 책 보았는데 너무 재밌고 멋진 책이더라구요.

치유 2009-09-18 19:37   좋아요 0 | URL
꿈꾸는 섬님~! 반갑습니다.^_

소나무집 2009-09-18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진 책인 것 같아요.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거니까요.

치유 2009-09-18 19:37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하늘바람 2009-09-18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존감을 키우고 개발하는데 좋은 책같아요

치유 2009-09-18 19:38   좋아요 0 | URL
네..그림책 보는재미가 너무 좋아요.
 



하루종일 허리한번 못 펴고 미련할 정도로 일에 매달렸습니다. 

집에서 쉬는 날이면 몸도 마음도 편하게 쉬면 좋으련만 이 못된 성깔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빨래들이 걸레들이 고생을 합니다. 

빨래들은 세탁기며 렌즈위에서 빨아지고 푹푹 삶아지느라 정신없이 맴돌아야 하고  청소기는 하루에도 두세번은 전기코드에 꼽혔다가 뽑혔다 해야 합니다.  

네..맞아요..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늘 생각합니다. 때론 무식하다는게 정말 실감날 정도로 전 일에 몰두하면 쉴줄도 모르고 잔꾀부리며 쉬엄 쉬엄하는 요령도 피울줄 모름니다. 

그저 해야 할게 있으면 하루종일이 걸려도 모두 끝내놓고서야 휴우~~! 한숨쉬며 앉게 되니까요.  그리곤 그제서야 내 허리야 어깨야..하며 죽는소리가 나오지만요;; 

물론 오후에 뒷정리를 하고 나니 뻣뻣해진 허리에게 얼마나 미안하던지요..이러다가 또 어깨 아프다고 물리치료 다녀야 하는것 아닌가..슬쩍 겁이 나기도 했지요. 

그래도 한가지 얻은것은 자잘한 근심거리들이 모두 사라져 버렸다는 겁니다. 그저 이렇게 사는것을 왜 그렇게 모두 내가 끌어안고 살아가려고 발버둥 거렸는지 참으로 미련합니다. 이러면서 또 주름하나 늘리고 인생이란 것이 이런 것이었구나..느끼며 사나봅니다. 

저는요..뒤돌아보면서도 이보다 더 잘할수는 없을거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죽는 순간 되돌아간다고 해도 지금보다 더 잘할수는 없을거란 확신을 가질수 있길..바래봅니다. 

그대여..그냥 조용히 그대의 다정한 눈길로 함께 해줘요.

 



댓글(6)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소나무집 2009-09-17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저두요.

치유 2009-09-17 20:44   좋아요 0 | URL
(^.~)

2009-09-17 19: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9-09-17 20:44   좋아요 0 | URL
네에~! 이렇게 뵈니 반가워요.^^-

2009-09-18 08: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9-09-18 19:4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더 대담해질 것 같았는데 나이 먹어보니 그것도 꼭 아닌것 같아요..
 



 안방 창문쪽 베란다.

하루종일 집안에서 쓸고 닦고 오랫만에 화초들 분갈이를 좁은 베란다에서  

먼지 폴폴 날리면서 해주었다.   그러면서  다육 몇마디를  내 펑퍼짐한 

 엉덩이로 여지없이 뭉개버렸다는 사실.... 

사랑초는 자기 집도 아니면서 자기 집인양 아가들을 주렁 주렁 키우면서 

원주인인 붉은 색 제라늄을 삼켜버릴듯 크고 있다.

 

하얀 제라늄은 피고 지고를 반복하며 방긋 방긋 웃어준다. 

여러개의 꽃대들이 또 준비를 하고 있다. 



스웨디쉬 아이비이다.  

나눠 달라는 분들이 많아서 크기가 무섭게 주인에게 줄기 잘림을 당한다. 

그러면서도 뭐가 좋은지 항상 반짝 거리면서 윤나게 잘 커준다. 



행복나무다.  두개의 화분에서 커가고 있는 것을 오늘 한개의 화분에 합식해 주었다. 



유접곡 아가들이다.  

느티나무처럼, 어떻게 보면 고목나무같기도 한 애미에게서 잔 가지를  

쳐 주고 그 가지들을  여름내내 그늘 한쪽에서 마른 흙에 꽂아두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물을 주기 시작했더니 이렇게 잘 크고 있다. 

생명은 참 신기하다.  


후쿠시아....수줍게 피어나고 있다..꽃망울들이 주렁 주렁 매달려 있다. 

모두들 피어나면 베란다가 환해지겠다.. 

흰줄무늬 달개비도 참으로  넉살좋게 포즈를 취했다..이쁘다. 

주인이 오랫만에 카메라 들고 다니니 화초들도 덩달아 신이 났었나 보다.



부용이란 다육이다. 내 엉덩이에 잎줄기들이 몇마디 떨어지고 혹사를 당했다. 

주인이 조심스럽지 못한 탓에 네가 고생이 많다~! 



데비신부다. 

뽀얀 분가루를 칠하고 얼마나 이쁜지 모른다.  

햇살좋은 창가에 앉아 분홍 립스틱까지 칠하려는 중이다. 



입전. 여름내내 키만 커버렸다.  

우리집 아들같다..아들녀석도 아무것도 안하고 키만 컸으니까..ㅎㅎ 



연봉아씨.. 몸매만 가꾸는지 얼굴이  엉망이시다.. 

안방베란다 쪽으로 줄 선 녀석들이 두서 없이 얼굴 자랑 해주었다. 

이번에 모델로 못 뽑힌 녀석들이 많이들 서운해 하지만 그래도 여기서 

 안방 베란다쪽 풍경 끝~! 

오랫만에 화초들과 눈 마주치고 속살 거렸더니 기분이 부우웅이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세실 2009-09-16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봉아씨는 이름처럼 참 예뻐요~~ 다육이도 참 잘 키우시네요. 전 어렵던데....

치유 2009-09-17 21:13   좋아요 0 | URL
연봉은 순해서 키우기도 쉽더라구요.

꿈꾸는섬 2009-09-18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화초키우는게 너무 어렵더라구요. 그런데 정말 잘 키우시네요.

치유 2009-09-18 19:43   좋아요 0 | URL
요즘 한곳에 머물러 있으니 화초들이 살만한듯해요..매년 아빠따라 이사를 다니다가 한 사년 전부터 안 다니고 부터 화초들이 자리 잡고 살만하다고 행복해합니다.
저도 한 녀석을 오래도록 키우는 재미를 보기도 하구요..예전엔 아끼던 것도 이사한번 하고 나면 부주의로 죽곤 했었거든요..

2009-09-24 18: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24 23: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한참을 어디서 어떻게 써야하는지를 몰라 헤맸다. 

가끔  바보같단 생각을 수도 없이 한다. 

 

어른이 되어도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것은 어린아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음에 조심스럽다. 

한순간에 바보가 되기도 하고 왕따가 되기도 하더라는;; 

어제 세명이 모여서 이야기 하다 보니 누군가를 왕따  시키고 있었는데 이 둔한 나만 모르고 엄청나게 그와 친하게 지내더라는 거다.. 박이화 둔한 것  우리모두 알았지만 그렇게 둔한지 진짜 몰랐다며 한마디 하는데 왜 그리 가슴이 아픈지... 

아무리 그가 말을 막하고 다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같은 뜻을 안고 모인이들이 아니였던가..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늘바람 2009-09-16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참 저도 마음이 아파요 님

치유 2009-09-16 20:47   좋아요 0 | URL
바람님..님은 괜찮으세요??
그 이웃들과 괜찮아지셨는지 요즘 님 페퍼를 못 보았네요.

한샘 2009-09-16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배꽃님의 진실한 마음과 모습 이해하고 좋아하는 알라딘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아주셨으면 해요^^

치유 2009-09-16 20:50   좋아요 0 | URL
또 헤벌레~~~!